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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칼럼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 - -

鄭宇東 0 1538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 - -

공자의 修心條에 있는 남들이 나를 알아 주지 않아도 성화를 내지 않는다
면 이것 또한 군자가 아니겠느냐는 말로 못난 자신을 위로하였습니다.
칭찬에는 고래도 춤춘다 하였듯이 근래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칭찬
을 들으니 기분이 좀 좋습니다. 그러니 君子의 그릇은 못되고 나는 소인배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2~3년 전부터 신변잡사의 글을 써서
내마음의노래를 비롯하여 DAUM CAFE 등 한 서른 군데쯤에 글을 실었더
니 얼마 전부터 내글을 읽은 사람들로부터 더러 칭찬과 격려의 인사를 듣
게 되었습니다. 혹간 저어 지방을 가거나 지방에서 온 사람을 만나도 그런
인사를 받는 것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고교시절 교장선생님의 아들로 전국체전에 테니스 선수로 활약한
그 당시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친구으로부터 유영모선생의 다석일지를
내가 읽고 소장하라는 호의적인 연락을 받고 내심으로 혼자 퍽 고무되었
습니다. 이것도 다 고교동창회 카페에 올려 놓은 다석에 관한 글을 읽고 연
락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느 독서가가 부자인 친구집에 가서 보니 장식용으로만 소장된
호화로운 책장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뽑아들고 빌려 달란 것도 아니
고 책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수시로 이용하는 자가 책주인이 되어야 한다
는 궤변을 늘어 놓고 책을 가져가 버린 사건을 두고 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욕심을 부려 제안한것도 아닌데 친구의 제안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나는 재물보다는 책등속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메모한 조그마한 종이쪽지나 책을 모우는 일처럼 열심히 돈을 모았다면
지금쯤은 필히 넉넉하게 살것이라 여겨지지만 후회하지 않고 그것도 다
運命愛로서 그대로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고방식과 행태의
나는 비틀즈가 노래한 팝송의 LET IT BE 라는 노래가 좋습니다.

        * LET IT BE *
When I find myslf in times of trouble
  내가 몹시 곤란 할때에
Mother Mary comes to me
  어머니 마리아가 내게 다가와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섭리대로 맡겨두라는 예지의 말을 하면서
And in my hour of darknees,
  내가 캄캄한 어둠속에 있을 때에도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 of me
  어머니는 내 바로 앞에 서서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섭리대로 맡겨두라는 말을 하면서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섭리대로 라고 몇번이고 되풀이 하셨습니다.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섭리대로 두라는 그 지혜의 말씀을 귀띔해 줍니다.


ㅡ 140409 ㅡ 정우동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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