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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Hour 캠페인

鄭宇東 0 1264
Earth Hour 캠페인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펼쳐지는 날입니다. 이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WWF)이
2007년 3월31일 호주 시드니에서 4월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시작했
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배출
량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이 캠페인은 온 지구
촌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돼 올해는 154개국 7000여개 도시에서 수십억명
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운동 캠페인입니다.

한국은 2009년부터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공동주
택 등 7만여개의 건물과 300여만 가구, 450여곳의 주요 상징물 등이 동참
할 예정입니다. 이런 1시간 전등 끄기 효과는 실로 큽니다. 환경부에 따르
면 어스 아워 캠페인 동참으로 약 700만㎾의 전력을 절약하고 3000여톤
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어린
소나무 110여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캠페인 효과를 전 세
계적으로 따진다면 어마어마하게 클 것입니다.

오늘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는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실시됩니다. 가정에서는 1시간
이 너무 길다면 단 5분이라도 집안의 전등을 다 끄고 ‘고요함’ 속에서 지구
환경을 한 번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집안 전체를 소등하는게 좋겠지만 그것
이 정 어렵다면 불필요한 조명만이라도 끄는 식으로 어스 아워 캠페인에 동
참할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에
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새벽녘에 산을 올라 하늘을 보아도 불야성의 강한 빛으로 별을 볼수 없다고
불평하였더니 누군가가 일본의 어느 곳에서는 일제히 조명을 끄서 별보기
캠페인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
니다. 확인차 인터넽을 찾아보니 엉뚱하게도 일본 일루미네이션 사업이 나
오는데 이는 화려한 빛과 조명으로 사람을 홀리는 마켓팅 촉진상술이었습
니다. 이런 사업은 전기도 더 많이 쓰게 되고 환경의 개선에 역행하는 사업
이라서 실망했지만 어디선가에서는 소등하여 별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그 마음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電燈 끄고 별을 켜는 캠페인을 확인하다
전구등을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의 매년 생일(1874년 2월 11일)에 전등을
소등하여 암흑속에서 불편하게 지나면서 행사를 벌이는 것을 보고 세상을
편하고 잇속있게 살게 해준 발명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
각하였습니다. 이것에 비하여 E.H 캠페인은 직접적으로 자원을 절약하고
간접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벌이는 사업인 점에서 이념이나 적
용범위에서 소등 별보기 캠페인과는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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