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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세시풍속

鄭宇東 0 1372
6월의 세시풍속
6월은 우리어법상 유월로 말합니다.
유월은 중하(仲夏)이니 망종(芒種)과 하지(夏至)의 절기입니다.

음력 6월 15일을 '유두(流頭)날'이라 하여,
소두(梳頭), 수두(水頭)라고도 합니다. 소두란 머리를 감는다는 의미이며,
수두란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 곧 물맞이라는 뜻인데, 이는 모두
유두날의 행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날에 음식을 장만해 산간 폭포를 찾아가 물밑에서 물맞이도 하면서 몸을
씻고 서늘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이를 유두연이라 합니다.
각 가정에서는 이날 유두면(流頭麵) ·수단(水團) ·건단(乾團) · 상화(霜花)
떡 등 여러 가지 음식을 해먹습니다. 복중에는 '팥죽'을 쑤어 먹고,
고사리와 묵은 나물을 넣어 '개장'을 끓여 먹고, '계삼탕(鷄蔘湯)'도 먹습니다.
허리 아픈 노인들은 해안지대 백사장에 가서 '모래뜸질'을 하고,
빈혈증이나 위장병이 있는 이들은 약수터에 가서 약수를 마십니다.

어원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
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입니다. 동류수를 선택하는 까닭은 동방
이 청(靑)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유두는 물과 관련이 깊은 명절입니다. 물은 부정(不淨)을 씻는 것, 그래서
유두음을 계음이라며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유두날 탁족놀이도
즐기는데, 이 역시 단순히 발을 씻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세례의식처럼 몸
과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망종(芒種)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음력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무렵이 됩니다.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달한 때입니다. 망종이란 벼,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
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입니다. 이 시기는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입니다. 그러므로 망종 무렵은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는 절후
입니다.

하지(夏至)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하지(夏至)는 망종(芒種)과 소서
(小暑) 사이에 들며, 오월(午月)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입니다.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
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합니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
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집니다. 
동지(冬至)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
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됩니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
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열이 쌓여
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집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유월이라 하면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 1950년의 육이오전쟁을 잊을수 없습니다.
현대사에 있어서도 수많은 전쟁이 있었으나 같은 민족이 이데올로기
때문에 동족상잔의 참극을 빚은 남북한 간의 전쟁은 매우 드뭅니다.
이념이야 무엇이든 이 전쟁의 시작같은 객관적 사실조차도 신구세대간
에 정리되지 않고 있는 혼란스런 현상황이 우려스럽습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사흘만에 수도 서울이 점령되고 단시일내에 전국토의
대부분이 공산적화된 전황으로 미루어 보아
북한이 오랜기간 철저히 전쟁준비를 하였음을 증언하고 있으며
남한의 북침설은 어불성설 언어도단의 적반하장이라 하겠습니다.
어느 바보가 3일만에 나라를 다 빼앗길려고 전쟁을 시작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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