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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의 날을 나의 날로

鄭宇東 0 2288
헬렌 켈러의 날을 나의 날로 


나는 한때 위인들의 생일을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집 아이들에게 읽힐 위인 366일을 만들어서
그들의 삶을 본 보일 작정이었고 나 자신도 배워 그 위인들의 대열에
끼여들고 싶다는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백일몽을 꾸었습니다.

2월 12일은 링컨의 (생일)날이고,
아인슈타인은 3월14일, 칸트는 4월 22일, 베토벤은 12월 16일
이렇게 꼽아 나가면 삼백 예순날을 위인으로 모시는 1년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지난날 이런 자료를 토대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 줄
위인 366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늘이 6월 27일이고 나의 생일이지만
오늘은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聾 啞 盲) 의 3중고의 역경을 극복하고
인류사회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헬렌 아담스 켈러가 태어 난 날입니다.
이 하루 앞날은 대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 여사가 태어났고
이 하루 뒷날은 사회계약론으로 유명한 장 자크 룻소가 나서
자연으로의 회귀 교육론 에밀과 새로운 연애론 뉴 엘로이즈를 발표하여
그 당시 사회에 불꽃 튀우는 담론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크게는 남을 위하여 이바지한 것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음은 물론
작게는 스스로를 위하여 아무것도 이루워 놓은 것도 없으면서
저 히말리아의 거봉처럼 우뚝하고 위대한 헬렌 켈러와 겨루어 이겨
그의 날을 나의 날로 삼도록 하겠다는 그때의 치기가 부끄럽습니다.

내어 보이고 본 받게 할 아무런 덕목도 못 갖추고
후회한들 소용없는 거의 인생 실패작으로서 그렇다고 똑 부러진
반면 선생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라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도둑이 자식 보고 나쁜 도둑질은 하지 말라고 타이를 수 있듯이
실패한 못난 선배로서의 조언으로서
부디 성공 가능한 목표를 확고히 세우고 오직 한 길로 용맹정진하여
꼭 성공하는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일을 축하해 준 여러분께 이 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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