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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鄭宇東 1 1507
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세상사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습니다.
술도 적당히 마시면 좋은 음식으로, 밥 먹을때 반주로 마시고, 건강을
위하여 약주로도 마시는데, 술은 그 속성상 자칫하면 과음하게 되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망치고, 국가는 사회기강을 해쳐 멸망하게 됩니다.
고대중국 황제의 딸 의적(儀狄)이 술을 만들어 우왕(禹王)에게 바쳤을때
먹어보고 맛있는 음식이라 칭찬하면서도 이로 인하여 필경 나라가 망할
것을 걱정하여 의적을 멀리 하였습니다. 과연 하나라 桀걸왕이 주지육림
(酒池肉林)으로 말희와 흥청망청 놀다가 은나라 湯탕왕에게 멸망하였고
그 마지막 폭군 紂주왕은 미녀 달기의 치마폭에 놀아나다가 周나라 武무
왕에게 멸망합니다. 

술의 기원을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아득한 옛날 채취시대에는 낙과가 오목한 곳에 모여 자연발효하여 과일
주가 되었고 이를 원숭이들이 처음 마셨습니다. 유목시대에는 동물의 젖
을 발효시켜 만든 乳製品酒가 생겼고, 농경시대사회에 들어와 곡물을 발
효시킨 곡주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뒤로 발효곡주를 다시 증류하여 주정
도가 높은 증류주와 그 밖에도 합성주, 혼합주가 출현하였습니다.

술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하여 신이 나게 하고 없던 힘이 생기게도 하고
뇌세포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지만 때로는 엉뚱하게도 도가 지나치면
자신이 생각지도 않은 말이나 행동으로 실수를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술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있으므로 이를 바로 고
쳐서 밝고 명랑한 음주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01. 술자리에서의 사절은 예의가 아니다.
옛날의 가부장적 전통사회에서 음주문화의 제1조로 여겨져 온 미덕이었
지만 현대의 개개인이 독립 자존 평등하는 민주사회에서는 개인의 뜻에
따르게 할 것입니다.

02. 음주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건강이 좋다는 신호다.
반대로 건강이 안 좋다는 적신호입니다. 우리 몸의 간은 독성을 해독하는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효소를 만드는데 적면은 이 효소의 결핍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런 사람은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03. 안주를 많이 먹으면 덜 취한다.
덜 취하는 것이 아니라 늦게 취하는 것입니다. 안주가 소화되느라 알코올
흡수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위장도 편하고 술도 천천히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취하는 정도는 알콜의 양에 달렸답니다.

04. 추위에 음주가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음주는 추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순간적으
로는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지만, 오히려 체온을 빼앗고 몸을 둔화시켜서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05. 해장술을 먹으면 술이 깬다.
술을 많이 마시고 다시 해장술을 마시게 되면 숙취로부터 편안해지는 느낌
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알코올을 통해 대뇌를 마비시켜 고
통을 억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간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지 않아서 더 위
험하다 합니다.
 
06. 음주가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불면증을 가진 사람들중에 술의 힘을 빌려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
다. 술 때문에 잠에 더 쉽게 드는것 같지만 오히려 얕은 잠에 들게 되서 잠
에서 쉽게 깨서 램수면을 방해합니다. 오히려 술을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07. 폭탄주는 독한 술이다.
맥주잔에다 독한 양주잔을 넣어서 마시는 독한 술이 아니고 빨리 취하게
마시는 술이며 그 기원은 칵테일을 처음 만든 서양에서부터 입니다.
제일 유력한 설은 시베리아에서 벌목하던 노동자들이 추위를 잊기 위하여
순한 맥주에다 독주 보뜨까를 섞어 마신데서 유래합니다.
1 Comments
정용철 2013.08.12 12:10  
글쓰신 다음날 즉 28일 처음으로 러시아에가서 그 나라 장,단점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장점의 제일은 자작나무처럼 빼어난 러시아 여인들이요,
          둘째는 넓고 풍부한 자원의 땅이요,
      세번째는 혹한 속에서 몸을 풀어주고 활기를 주는 보드카 술이랍니다.
단점의 첫째는 제 구실 못 하는 러시아 남자며,
          둘째는 변덕스럽고 춥고 습한 날씨요,
          세째는 여자 77세에 남자 평균 나이 61의 주범 보드카랍니다.

술은 역시 양면성이 확실한 인간의 필수품(?)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