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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레슬러 존 시나

鄭宇東 0 2076
미국의 레슬러 존 시나

여인의 목을 가늘고 길게 그리는 이딸리아의 화가 모딜리아니는
술을 마셨다 하면 파리의 번화한 거리에서 술에 취해 마음대로 아무데고
자빠져서 자동차들의 통행을 막고 고래 고래 고함을 질렀습니다. 행인들
은 이러한 야단법석을 보면서 체면과 예절에 억매여서 쌓인 울분을 발산
하지 못하고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방종에 대한 욕구를 대
신해 풀어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의 일탈에 재미있어 하며 동조하는 경
향까지 보이며 환호성을 질러댔습니다.

내가 TV의 리모콘을 잡으면 (그런 때는 드물지만) WWE의 Smack down
이나 Raw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합니다. 레슬러들의 공격적인 큰 활개짓이
좀도 시원 시원해 보이고 존 시나, 랜디 오튼, 트리플H 등의 승패간에 깨끗
하고 신사적인 매너와 간혹은 상대방에 대한 파격적인 배려에 카타르시스
를 느낍니다. 내가 그런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너 나 할것 없는 우리 인간의
원초적인 공격본능을 게임에 투사시켜 대리만족하는데 있다 하겠습니다.

나의 영웅, 존 시나 ( John Cena, 1977년 4월 23일 ~ ) 의
본명은 John Felix Anthony Cena 로 미국의 프로레슬링 선수입니다.
2001년 WWE에 데뷔하였습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의 깨끗한 기술과 사회
에서의 모범적인 생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해병대 출신이란 소문은 헛
소문이고 "더 마린"이란 영화에서 해병으로 출연한 것이 와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름까지 관심을 끄는 Triple H (1969년 7월 27일 ~ )는
미국의 프로 레슬러이자 現 WWE의 빈스 맥마흔 회장의 사위입니다.
정식 링네임은 헌터 허스트 햄즐리(Hunter Hearst Helmsley)이지만 줄여서
트리플 H로 부릅니다. 더 게임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1995년에 데뷔하였
습니다. 본명은 폴 마이클 레베크(Paul Michael Levesque)입니다.

레슬링이 하나의 흥행형태를 띠기 시작한 것이 프로레슬링의 원류이며,
1800년대의 말기였습니다. 유럽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었던 파리대회는 세
계선수권이라 하였고, 프로레슬링 창시기에 있어서 가장 유명했던 선수는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러시아의 라이온'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졌던 하켄 슈
미트입니다. 본격적으로 프로레슬링이 시작된 곳은 미국이며, 1800년대
말기에 유럽에서 들여온 프리스타일 레슬링이 신대륙의 기질에 의해 독특
한 격투기로 발전, 처음으로 프로페셔널 레슬링이라는 낱말이 생겨났습니
다. 1905년 유럽 선수권자인 하켄 슈미트와 미국 선수권자인 F.고티가 대
전하여, 고티가 토홀드(toe-hold:발목꺾기)로 하켄 슈미트를 누르고 세계
선수권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프로 레슬링은 미국에서 현재도 대중의 스펙
테이터 스포츠로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영리하여 때로는 얄밉기까지 합니다만 C.M. Punk 의 매력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그만의 특유한 매력입니다. 사각링안의 사이비교주로서
교세 확장에 나서기를 그만 둔 그는 이제는 순발력 있는 위트와 전환시의
자로 잰듯한 재치있고 자기를 일류로 포장하는 속물성의 떠벌이 멘트가
일반 코메디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경지에 올라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좀 부진을 보이지만 21년간의 레슬매니어 챔피언 벨트를 보유
한 암흑의 교주 언더테이커는 사람으로서 보일수 있는 무서움의 극단의 표
정이 죽음의 음악과 함께 저승사자의 역할로 등장하여 보기에 섬뜩했고
괴력의 소유자 마크 헨리는 최근의 신성 라이백의 등장과 같이하여 내리막
길로 접어든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라이백도 힘에만 기대지 말
고 저만의 브랜드를 개발해 내어야만 왕년의 대 스타들과 같이 롱런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브록 레스너와 트리플 H와 드 락의 5자구도
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미국 레슬링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각 링위의 여우같은 설교사로 선보인 C.M. Punk의 역할은 어느새 샌더스
에게 넘어가 있고 세상에 둘도 없는 높은 교양인으로 자처하지만 그의 설교
역시 지리하여 높은 수준의 펑크의 고지를 점령하기에는 역부족합니다.
숀 마이클, 백색의 켈틱전사 쉐이머스, 덩치 큰 빅쇼, 매트 위의 익살꾼 에디
게레로, 복면의 작은 거인 레이 미스테리오는 키는 작지만 행동이 민첩하고
구사하는 기술이 다양하여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와 같은 복면 전사의
등장은 신카라와 타이거 마스크와 언더테이커의 호적수 거인 동생 케인의
동참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출장때마다 번번이 최고급차를 바꾸어 타고 나와 관중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켜주고 개인 링아나운서를 달고 다니는 알베르토 델 리오는 그의 富作戰만큼
이나 테크닉도 화려하여 스페인계 이민레슬러로서 지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돌프 찌글러가 이민계의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화려한 크리스 제리코와 힘이 좋은 잭 스웨거의 활약이 두드
러집니다. 이밖에도 다니엘 브라이언과 산티노 마렐라가 양념의 깨소금처럼
가끔씩 등장합니다.

흔히 이제는 전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지나간 시절의 영웅들이 있습니다.
헐크 호건과 마쵸맨 랜디 세비지, 얼티밋 워리어, 스톤 콜드, 브렛 하트, 릭
플레어, 力道山과 김일, 이런 전설의 영웅들은 옛 기록을 펼쳐보는
from the Vault에서 만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아무리 각본으로 짜여진 흥
행목적의 승리라 하지만 연속 172연승은 골드버그만이 수립한 전무 후무한
전설적인 기록입니다. 우리가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은 영화적 진실외에도
엄정하여야 할 승부의 세계에서도 흥행을 위하여 각본으로 승부가 미리 조
작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광스러워야 할 전적은 어쩌면 WWE 흥행주
빈스 맥마흔 회장의 계산에 의한 수치스러운 하사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
평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레슬링계의 꽃 여성 디바로
가장 전설적인 차이나(Chyna)는 체격이 크서 다른 여성선수들과는 아예
경기가 안되고 더러 남자 레슬러와 경기를 치룰정도로 체력과 실력이 최고
였습니다. 디바 서치에서 해마다 선발하는 아담사이즈의 모델출신의 디바
들로는 릴리안 가르시아, 토리 윌슨, 스테이시 키블러, 세이블, 아이보리,
리타, 앨리사 폭스, 켈리 켈리, 멜리나, 나탈리에 더하여 우리 한국계의
게일 킴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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