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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民族의 秘書 ㅡ 천부경에서 정감록까지 ㅡ

鄭宇東 0 2201
韓民族의 秘書 ㅡ 천부경에서 정감록까지 ㅡ 

 
우리민족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확실하게 밝혀지거나 정확히 규정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역사의 시발점인 한민족의 기원 문제만 하더라도
짧게는 단군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BC 2333년(단기원년) 이라는 주장이 있고
또 이보다 이전의 배달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BC 3898년 기원說이 있고
또 최근에는 이보다 더 이전의 桓國조선에 이르면 BC 7199년으로 소급됩니다.
이렇게 소급되면 우리민족은 자그만치 9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게 됩니다.
또 한가지는, 어찌 되었든 최소 5천년 이상 단일민족으로서의 면모를 지켜왔음이
분명한데도 장구한 역사에 걸맞는 정신과 혼이 홍익인간이니 화랑정신이니 선비
정신이니 하고 설은 많아도 뚜렷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아서 유감스럽습니다.

서기 668년 우리의 위대한 고구려가 멸망하고 이를 이은 발해가 사라지면서 수천
년간 동북아의 맹주로 군림하던 대륙의 역사 대신 반도의 역사를 시작하고 아시아
최고 최대의 기술민족, 기마민족의 기질을 잃어버리고 점차 농경민족으로 모습이
바뀌어 갔습니다. 이후 한반도에 대한 이민족의 침입과 지배로 많은 역사서가 불태
워졌고 역사는 왜곡되고 민족정신의 말살정책으로 정신세계와 민족혼마져 불분명
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우리에게는 수 많은 외침과 역사왜곡사이에서도 입에서 입으로, 품에서 품
으로 이어졌다 끊어지고, 끊어졌다 다시 이어져 온 비록(秘錄)들이 있기에 이 비록
들을 공부하여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깊이 새겨 보아야 할것입니다.

(1) 천부경(天符經)
천부경은 다음에서 설명할 敎化經인 삼일신고와 治化經인 참전계경과 더불어
우리민족의 삼대경전으로 일컬어 지는데 이 중에서도 천부경은 우리민족의
고유사상의 원류를 담고있는 造化攝理의 최고경전입니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        일시무시일석삼극무
盡本天一一地一二人        진본천일일지일이인
一三一積十鉅無匱化        일삼일적십거무궤화
三天二三地二三人二        삼천이삼지이삼인이
三大三合六生七八九        삼대삼합육생칠팔구
運三四成環五七一玅        운삼사성환오칠일묘
衍萬往萬來用變不動        연만왕만래용변부동
本本心本太陽昻明人        본본심본태양앙명인
中天地一一終無終一        중천지일일종무종일

천부경은 위의 81자로 이루어진 우리민족의 최고경전입니다.
선천세계의 하나님과 후천세계의 하늘 땅 인간으로 1符3印 또는 1符3極의 가르침
으로 우리민족에 독특한 1-3의 수리철학을 세계만민만방에 선포하고 있습니다.
시작도 끝도 없는 한알님이 하늘(1) 땅(2) 사람(3)을 짓고 1+3=4, 2+3=5행
2+4=6음효수, 7요성, 8, 1+3+5=9 양효수에 다시 1을 더하여 변화를 완성하고
끝없이 순환을 되풀이 하여 세상의 역사를 무궁토록 이어나갑니다.
이와 같이 천부경에는 우주론과 인간론이 하나의 체제속에 자연스레 연계되어
있습니다. 우주론에서는 본체론 생성론 운화론 귀일론 영생순화론의 논리체계가
합리적으로 전개되어 있고, 인간론에서는 인간을 우주의 만상가운데 으뜸으로 보
는 인본주의와 인간의 본질을 마음에 두는 유심주의 철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삼일신고(三一神誥)
삼일신고는, 5천여년 전, 환웅(桓雄) 천제(天帝)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시(神市)
를 일으키고 환국을 세우면서 천부경과 함께 삼천단부의 백성들에게 교육시킨
하늘의 가르치심입니다. 환웅천제 당시 국무총리격인 원보 팽우에게 강론하는
형태로 지어진 이 삼일신고는 총 366 자의 한문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것을 신지(神誌)가 써 둔 고문(古文)과 왕수긍(王受兢)이 번역(飜譯)한 은문
(殷文)은 다 없어지고, 오직 고구려(高句麗) 때에 번역(飜譯)하고 발해(渤海) 때에
해석(解釋)하여 놓은 한문(漢文)만이 남아 있습니다.

본문은 제1장 <한울>이 36자로 시작되여ㆍ제2장 <한얼>은 51자ㆍ
제3장 <한울집>은 40자ㆍ제4장 <누리>는 72자ㆍ제5장 <참이치>는 167자로
전문이 모두 366자로 이루어진 우리민족의 최고경전입니다.
이책 삼일신고도 천부경의 3-1철학에 터하여, 하나를 잡으면 셋을 품고(執1含3)
셋이 만나 하나로 돌아간다(會3歸1)는 뜻을 본령으로 하고 다섯장으로 나누어진
본문은 의미상으로는 제1,2,3장 에서 우주만물을 주재하는 한알님의 실존과
제4장 누리훈에서 지구와 지구위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생성과 창조과정과
제5장 진리훈에서 이상적 인간으로서의 철인이 되는 이론과 실천윤리를 다룬
세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3) 참전계경(參佺戒經)
참전계경은 천부경 삼일신고와 더불어 우리나라 고대의 삼대경전입니다.
그 중에서 참전계경은 고구려의 을파소(乙巴素)가 세상에 전하여 주어서 우리의
얼이 숨쉬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을파소가 일찍이 백운산에 들어가 하늘에 기
도하고 천서를 얻으니 이를 일러 참전계경이라 했습니다. 여기 우리의 얼이 숨쉬
고 있고, 우리의 역사가 빛나는 소중한 천서(天書)인 이 참전계경은
단군조선(BC 2333년)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단제(檀帝)이신 제47대 고열가
(古列加) 단제시대(BC 295년~ BC 238년) 까지 전하던 것을 그 후 고구려 9대 임
금인 고국천왕(故國川王: 재위 179~197) 때 을파소가 참전계경(參佺戒經=叅佺
戒經)을 전한 것입니다.

이책 참전계경의 내용은
인간생활의 제반 366事에 걸쳐 3-1철학을, 구체적으로는 性 命 情 3진을 하늘의
이치에 맞게 다스려 수양하는 인간완성과 이를 통한 이상사회를 건설하는 방법을
제시한 전문이 366개條에 달하는 윤리적 治化의 경전입니다.
이 참전계경 366조는 8개의 강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성(誠) ㅡ 6體 47用 ㅡ 속마음의 열성을 지켜나갑니다.
2. 신(信) ㅡ 5團 35部 ㅡ 천리에 합하게 인사를 이룹니다.
3. 애(愛) ㅡ 6範 43圍 ㅡ 어진 성품의 바탕이 됩니다.
4. 제(濟) ㅡ 4規 32模 ㅡ 자기와 남에게 덕을 미치고 득을 끼칩니다.
5. 화(禍) ㅡ 6條 42目 ㅡ 악한 행실이 불러오는 재앙입니다.
6. 복(福) ㅡ 6門 45戶 ㅡ 착함의 결과로 남는 경사입니다.
7. 보(報) ㅡ 6階 32級 ㅡ 한알님은 재앙과 복으로 보상합니다.
8. 응(應) ㅡ 6果 39形 ㅡ 악은 재앙으로, 선은 복으로 갚아집니다.

(4) 규원사화(揆園史話)
조선 숙종 2년(1675년) 3월 상순 북애노인(北崖老人)이 지은 역사책입니다.
고조선을 세운 왕검(王儉)부터 고열가(古列加)까지 47대 단군(檀君)의 재위기
간과 치적 등을 적었습니다.  서문에서 북애노인은 자신이 과거에 떨어진 선비
로서 전국을 방랑하던 중 어떤 산골에서 발견한《진역유기 震域游記》를 바탕
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고려시대 말 청평(淸平) 이명(李茗)이
쓴《진역유기》는 발해의 역사책《조대기 朝代記》를 참조한 것으로 전하여
집니다.

본문의 내용은 역대 단군의 재위기간과 치적 외에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
진 유학자들을 비판하면서 주체의식이 부족한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습니
다. 또 청나라와 연합하여 옛 땅을 되찾자는 연청북벌론(聯淸北伐論)의 주장 등
도 담고 있습니다.

(5) 화랑세기(花郞世紀)
신라 중대 7세기말에 학자이자 정치가인 김대문(金大問)이 편찬한 화랑에 관한
전기로, 원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화랑세기>는 '삼국사기'에 극히 일부가
인용되어 <화랑세기>라는 책이 있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이었는데, 필사본으
로 보이는 '필사본 <화랑세기>'가 1989년과 1995년에 발견되어 신라시대 연구
에 획기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1989년 부산에서 발견된 것은 32쪽짜리 발췌
필사본이고 1995년 공개된 162쪽짜리 필사본은 이것의 '모본(母本)'으로 밝혀
졌습니다. 문제의 필사본은 1930∼40년대 일본 왕실도서관에서 일하던 박창화
(1899~1962)가 베껴 적은 것으로 그 진위여부가 가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필사본 <화랑세기>는 540∼681년 화랑의 우두머리였던 제1세 풍월주 위화랑
에서 제15세 풍월주 유신공까지 32명의 풍월주에 대한 전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서문에서는 화랑도의 연원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화랑은 우리나라 고유의
토속종교인 신선도(현묘풍류도)를 닦는 선도로서 신을 받드는 일을 주로 하다가
뒷날에 와서는 도의로서 서로 인격수양을 권면하는 인재양성 집단이었다 합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중에 화랑의 남녀관계 근친혼 처첩관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
는데 마복자풍습등 매우 충격적인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6) 정감록(鄭鑑錄)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성행하였던, 국가운명·생민존망(生民存亡)에 관한
예언서·참서(讖書)-신앙서의 하나인 이 책은 여러 비기(祕記)를 모은 것으로,
참위설(讖緯說)·풍수지리설·도교(道敎) 사상 등이 혼합되어 이루어졌습니다.
보통 《감결(鑑訣)》을 비롯하여 《동국역대기수본궁음양결(東國歷代氣數本宮
陰陽訣)》《역대왕도본궁수(歷代王都本宮數)》 등 역대의 비기를 통칭하여
《정감록》이라 부르기도 하고,
내용의 중심을 이루는 《감결》만 가리켜 《정감록》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본도 저자도 알 수 없는데다가 오랜 세월을 거쳐 민간에 전해오는 동안에
다양한 이본(異本)이 생겨 그 종류가 40∼50종류에 이릅니다.
 
《정감록》의 원전 격인 《감결》은 조선의 선조인 한륭공(漢隆公)의 두 아들
이심(李沁)· 이연(李淵)과 조선 멸망 후 일어설 정씨(鄭氏)의 조상이라는 정감
(鄭鑑)이 금강산에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그 내용은 조선 이후의 흥망대세(興亡大勢)를 예언하여 이씨의 한양(漢陽) 도읍
몇백 년 다음에는 정씨의 계룡산(鷄龍山) 도읍 몇백 년이 있고, 다음은 조씨
(趙氏)의 가야산(伽倻山) 도읍 몇백 년, 또 그 다음은 범씨(范氏)의 완산(完山)
몇백 년과 왕씨(王氏)의 재차 송악(松嶽:개성) 도읍 등을 논하고, 그 중간에
언제 무슨 재난과 화변(禍變)이 있어 세태와 민심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차례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7) 격암유록(格庵遺錄)
지금부터 450여년전, 조선중기의 학자 격암(格菴) 남사고(南師古) 가 우리 단군
(檀君) 민족인 후손들에게 남긴 우리 민족에 관한 대 예언서(豫言書)이다.
세론시(世論視)• 계룡론(鷄龍論)• 궁을가(弓乙歌)• 은비가(隱秘歌)• 출장론(出將
論)• 승지론(勝地論) 등 60여 편의 논(論)과 가(歌)로 구성되어 있고 가(歌)는
국한문이 혼용되어 쓰였습니다. 역학• 풍수• 천문• 복서 등의 원리를 인용하여
조선의 미래를 예언하고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8) 초창결(焦倉訣)
초창결은 근세의 기인 반계(磻溪) 유형원이 그 아들과 대화로 미래사를 예언한
참서입니다. 반계는 근세(숙종~영종)의 사람이며 이 글은 비결로서는 가장 새
롭고 현실과 가깝게 설명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창이란 말은 반계가 거
처하던 당호이기도 하지만 항상 창생(倉生)의 미래사를 염두에 두고 일생을
살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비결은 대략 네 개의 단원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는데
제1단계가 저자가 살고 있던 英正시대에서 나라가 망한 경술년(1910)까지이고
제2단계가 나라를 빼앗긴 후부터 광복이 될 때까지이며
제3단계가 광복이 되고 난 후의 혼란 시기에서 이른바 계룡산 도읍이 시작될
때까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다른 비결에서 언급한 난해한 문제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9) 탄허비기(呑虛秘記)
이 책은 1913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1983년 70세로 입적한 탄허스님이
지은 예언서로 "앞으로의 세계사는 한국에서 시작되고 한국에서 그친다. 그
리고 한국이 세계사의 중심이 될것이다" 고 예언하여 스님은 우리 한국인의
긍지를 한껏 북돋우고 일깨워 준 한국인의 고마운 대스승입니다.
탄허 스님은 유불선에 통달한 현대 한국불교 최고봉의 학승입니다.

여기에 역학의 원리까지 섭렵하여 이를 바탕으로 앞날을 내다보고 많은
예언을 남겼습니다. 그의 통찰력과 예지는 정평이 나 있는데
6-25전 전조를 미리보고 상원사에서 범어사로 옮기는 신이를 보였으며
삼척울진의 공비사건에 대비하여 영암사로 번역원고와 장서를 옮기고
난후 15일만에 실제로 공비침투가 있어서 사람들이 탄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님은 23' 7"가량 기울어진 지구의 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후천세계에서는 부정부패도 사라지고, 우리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크게 번창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고 느낄수 있지
만 자연과학 지식까지 동원한 그의 예지력은 그냥 간과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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