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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의 讀音과 文字生活

鄭宇東 0 1741
漢字의 讀音과 文字生活
 
 
일본은 漢字의 발명국인 중국, 우리 한국과 더불어 한자문화권의 맹주의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는 한자음운이 吳音 漢音 唐音의 세 유형이 있는데 이는 인문문화의 시대성
과 지역성이 반영된채 도입된 결과일 것입니다. 가령  明자를 예로 들면
吳음에서는 [묘우], 漢음에서는 [메이], 唐음에서는 [밍]으로 발음하는 따위입니다.   
자세하게 공부한 일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여튼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보아 우리가 한자를 읽을 때에는
1. 그 말의 원산지나 사용 당시의 훈석과 독음을 따라야 하며
2.  여러가지 독음중에서 해당어의 풀이에 적합한 독음을 취하여야 하며
3. 특히 옛제도, 인명, 지명 등은 그 특수성을 감안하여 독음할것이 요청됩니다.
우리가 현재 독음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이러한 독음원칙을 무시한데서 대부
분 생기므로 우리는 특히 이점을 유념하여, 기왕의 오독을 바로 잡을 뿐만 아니라
또 앞으로도 바른 음독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 普遍妥當(보편타당) 을 [보변타당] 이라고 읽어야 한다 하면
아무도 수긍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로서는 遍 글자를 다른 글자로 바꾸지
않는 한 보변인 것입니다. 扁자를 작을 편으로 훈독하면 편이지만 책바침을 더한
遍자는 두루 / 전체 /작은것(扁)에 반대되는 큰 것(遍) 의 뜻이기 때문에
두루 널리 미친다하는 사전적인 뜻 풀이에 맞도록 보변으로 읽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불교계에서는 一切遍照(모든 사물에 두루 비치다)를 일체변조로 읽는 것
에 미루어서 앞으로는 <보변타당>으로 바로 잡아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 啐啄同時(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는
啐啄同機 / 啐啄之機 / 줄탁의 기회의 용례에서처럼 줄탁으로 읽는 것이 보통입니
다. 원래는 스님들이 禪門에서 公案으로 공부하던 유명한 話頭의 하나였습니다.
병아리가 부화하여 껍질을 깨고 세상으로 나올때 병아리는 껍질안에서, 어미닭은
밖에서 부리로 껍질를 쫒는데 같은 데를 동시에 쪼아야 껍질을 깨고 나온다는
우화 이야기로 오늘날의 자연과학적인 사실과 합치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말은 교육방면에서는 학생과 교사간에, 또 기업경영에서는 종업원과 기업주 사
이에서 자발적으로 의도하고 뒤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학업을 성취하고,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자주적 의욕과 후견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예증이라 하겠습니다.

* 중국의 문인 歐陽修는
송나라의 정치가 겸 문인으로 한림원학사 등의 관직을 지냈습니다.
송나라 초기의 미문조(美文調) 시문인 서곤체(西崑體)를 개혁하고, 당나라의
한유를 모범으로 하는 시문을 지었으며 당송8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주요 저서에는 《구양문충공집》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국어시간에 배운 문장을 잘 짓는 3多法 (多讀 / 多作 / 商量多)을 고안한
사람은 구양수(歐陽修)입니다. 姓에 區자가 있어서 구로 소리내지만 중국에서는
원래 오우양슈라 부르는데 마치 중국에서 유럽을 歐羅巴라 표기하고 오이로파
로 읽은 것을 우리가 잘못 받아들여 구라파로 굳어졌기에 같은 이유로 歐陽修의
경우에도 원음대로는 못해도 "우양수" 정도는 소리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옥편을 찾아보면 歐자는  姓 우 / 토할 우 등으로 훈독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한자말에는
統帥權 (통수권) 을 ==> 통솔권 으로            歪曲 (왜곡) 을 ==> 외곡 으로
覆蓋工事 (복개공사) => 부개공사                不實 (불실) ===> 부실
高句麗 (고구려)  ===> 고구리                    高麗 (고려) ===> 고리
姜邯贊 (강감찬)  ===> 강한찬                    葉公 (엽공) ===> 섭공 
釋迦牟尼 (석가모니) =>서가모니                  道場 (도장) ===> 도량               
龜州大捷 (귀주대첩) => 구주대첩                亞父 (아부) ===> 아보
虎列刺 (호열자) ===> 虎列剌(콜레라)          惱殺 (뇌쇄) ===> 뇌살
로 고쳐 읽어야 하는등 이루 말 할수 없이 그 예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옛 기관인 司僕寺(사복시)일 때는 불국사(佛國寺)등의 절(寺)이 아니므
로 '시'라 읽고 또 벼슬 이름 복야(僕射)를 복사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끝으로 사담을 하나 덧 붙입니다.
나의 외삼촌 中正 權五中은 단정하고 이쁜 글씨를 잘 썼는데 때로는 내가 판독하
지 못하는 草書體로 글씨 쓰기도 즐겨 했습니다. 어느하루는 화투놀이의 비광
그림에서 버드나무에 뛰어 오르려는 청개구리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일본의
명필 학자 오노 도오후(小野道風)가 修學하던 때의 이야기와
 
사람의 이름은 사주팔자의 五行과  획수의 數理哲學을 바탕으로 짓기 때문에 갖춘
정자로 쓰고 획수를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예의에 벗어 난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나의 姓氏 나라 鄭자만 하더라도 약자 정자로 쓰지 않고 원래의 갖춘자
奠邑으로 써서 모두 19획으로 셈합니다. 그리고 획수를 세는데 있어서 주의할 것
은 이룰 成자는 글자중의 ㄱ이 고무래 丁자로 2획이므로 모두 7획으로 계산합니다. 
이런 것도 우리가 문자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유의할 점의 하나라고 생각면서
이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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