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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미술관 10

鄭宇東 0 2282
세계의 미술관 10
 
 
* 미술관 앞에서
미술관 안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중 프롬나드악곡에 따라 관람객
들이 깊이 생각하며 혹은 발걸음도 경쾌하게 다음 작품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고 있는 보석같은 미술관은 세계의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우리 문화계에 회자하는 유명한 말그대로 " 아는 만큼 보고 듣습니다."
사리가 이러한 만큼 내가 쓴다해도 아는 만큼 극히 한정된 몇 곳을 적어봅니다.

* 루브르 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궁전을 미술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장된 미술품의
규모는 세계 최대입니다. 원래 루브르궁에는 역대 프랑스 국왕들이 수집해 놓은
방대한 양의 미술품이 소장되어 있었는데 프랑스 혁명 후인 1793년 국민의회가
그것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미술관으로 정식 발족하고 그 뒤로도 꾸준히
미술품 수집이 계속되어 오늘날의 대미술관이 이루어졌습니다.

수집된 미술품은 고대에서 19세기까지의 오리엔트 및 유럽 미술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등록이 완료된 것만 해도 총 20만 점을 넘습니다. 작품은 각
부분마다 연대 ·지역별로 분류되어 배치되어 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을
비롯하여 모네 ·드가 ·피사로 ·르누아르 ·세잔 ·고흐 등 근대 회화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화가들의 우수작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박물관은 찰스 3세 왕정 때 도시 미화 작업을 통해 지어졌으며
프라도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목초지를 뜻하며 스페인 국민의 문화적 자존심을
상징합니다. 15세기 이후 스페인 왕실에서 수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림과 조각을 위한 전용 박물관으로 설립되었으며 5,000개 이상의 그림과 2,000
개 이상의 판화, 1,000개 이상의 주화와 메달 그리고 2천 개 이상의 장식물과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조각상은 700개 이상이 있습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엘 그레코(El Greco)와 주세페 데 리베라(Jusepe de Ribera)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
들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화가인 히에로니무스 보스크(Hiero
nymus Bosch), 티티안, 피터 폴 루벤스, 라파엘, 안드레야 만테냐, 보티첼리, 이탈
리아의 화가였던 카라바조, 귀도 레니, 알브레이트 뒤러, 렘브란트 등을 비롯한 저
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피카소의 유명한 작품인
게르니카는 민주화가 달성되고 스페인에 반환된 뒤에 프라도 박물관에 있다가
소피아 박물관으로 1992년에 옮겨갔습니다.

프라도 박물관 근처에는 두 개의 다른 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대 이집트
와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적을 소장하고 있는 인류학 박물관이며
다른 하나는 소피아 박물관입니다. 소피아 박물관은 20세기 시대의 예술 작품을
주로 다룹니다. 이 외에도 프라도 박물관 근처에는 아름다운 궁전 빌라에르모사
(Villa hermosa) 안에 또 하나의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원래 개인 소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프라도 박물관의 작품에 속하
지 않은 네덜란드나 독일계 그림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1985년
이후 이 미술관도 프라도 박물관의 시스템에 편입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티센- 보르네미서 미술관
스페인의 마드리드 구시가지의 프라도 거리(Paseo del Prado)에 있으며
독일-헝가리계 기업가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한스 하인리히 티센보르네미서(Hans
Heinrich Thyssen-Bornemisza) 남작은 그의 아버지가 1920년대부터 모은 미술품을
기초로 더욱 많은 작품을 수집하여 방대한 규모의 컬렉션을 형성했습니다. 에스파
냐 정부는 그와 협정을 체결, 미술품 컬렉션을 인도받아 1992년 미술관 문을 열었
습니다. 1년 후인 1993년에 미술관은 티센보르네미서 남작으로부터 나머지 미술품
을 전부 구입하였습니다.

미술관에 소장된 미술품은 회화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13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부터 20세기 현대 화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에스파냐 미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네덜
란드 화파의 작품이 많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미술관 건물은 19세기 초반에 지은 것
으로 마드리드에서 가장 아름다은 네오클래식 양식의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에르미타슈 미술관
에르미타슈 미술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미술관으로, 표트대제의 소장품과
1764년에 예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수집한 것이 에르미타슈의 기원입니다.
정식명칭은 국립 에르미타슈 미술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입니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힙니다.

본래는 예카테리나 2세 전용의 미술관으로, 프랑스어로는 "은둔지"를 의미하는
"에르미타시"라고 하는 명칭도 거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왕족과 귀족들
의 수집품을 모았으나, 19세기말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었습니다.
1922년부터 국립 에르미타시 박물관으로 명명된 이곳은 현재 1,020여 개의 방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빈슨, 피카소, 고갱, 고흐, 르느와르
등의 명화가 전시되어 있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들여온 조각품들과 이집트의 미라
부터 현대의 병기에 이르는 고고학적 유물, 화폐와 메달, 장신구, 의상 등 300만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입니다. 1866년에 파리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국인들의 회합에서 설립이 제안되어, 1870년에 소규모로 개관하였
고, 1880년에 지금의 자리(1000 Fifth Avenue. New York, New York 10028 )로
이전하였으며, 기금을 통한 구입과 기증 등으로 소장 미술품은 급증하게 되었습
니다. 지금은 회화와 조각, 사진, 공예품 등 300여만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특색은 그 소장 유물의 폭이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전 시대와 지역에 걸쳐있다는 점이며 또한 이러한 미술관이 국가나 정부 기관의
주도가 아닌 순수하게 민간이 주도하여 설립되었다는 점입니다.

* 파리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역(驛)을 개축하여 인상파 회화를 비롯한 19세기 미술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인상파 미술관에 전시하던 인상파 회화를 비롯한 19세기 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서 일명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현대 미술학의 살아 있는 교과서로서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 근대에
서 현대로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전시공간일 뿐 아니라
공연·교육·토론의 장소로도 애용되는 다기능 문화 공간입니다.
 
주요소장품으로  밀레의 《이삭줍기》 《만종》, 마네의 《올랭피아》 《풀밭 위의
점심》 《피리부는 소년》, 쿠르베의 《화가의 아틀리에》, 로댕의 《지옥의 문》,
고흐의 <화가의 방>, 드가의 <프리마 발레리나>, 세잔의 <카드놀이를 하는 남자
들>, 고갱의 <타이티의 여인들> 등과 쿠르베의 놀라운 <세계의 기원>이 있습니다.

* 구겐하임 미술관
미국 철강계의 거물이자 자선사업가인 솔로몬 구겐하임(Solomon R. Guggenheim)
이 수집한 현대미술품들을 기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원래는 1937년 비대상회화
미술관(Museum of Non-objective Painting)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으나 1959년
구겐하임미술관으로 개칭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43년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설계에 따라 착공하여 1959년 완성되었습니다.
달팽이 모양의 독특한 설계로 인기를 모았고 준공되자마자 뉴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소장품은 현대미술의 장려와 진흥을 표방한 창립자의 의도에 따라 20세기의
비구상·추상계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피카소(Pablo R. Picasso)의 초기작품과 클레
(Paul Klee), 샤갈(Marc Chagall), 칸딘스키(Vasily Kandinsky), 마르크(Franz Marc)
등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으며, 1976년, 현대미술품 수집가인 탄호이저(Justin K.
Thannhauser) 내외가 소장하고 있던 후기인상파들의 작품을 대거 기증하면서
미술관의 소장 작품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 암스텔담국립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은 1800년 ‘국립 미술 갤러리’로 문을 열고 1885년 공식적
으로 개관한 후, 네덜란드 역사에 있어 최고의 국립 미술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본래 오렌지 가의 수집 미술품이었던 이 컬렉션은 15세기부터 19세기 네덜란드
회화의 파노라마를 보다 넓게 펼쳐놓고 있습니다. 이곳은 소위 ‘황금시대’라 불리는
17세기 화가들의 걸작품을 소장함으로써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할스, 베르메르, 반 고이엔, 반 루이스달, 산레담, 스텐, 드 호흐 등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도 이곳에서는 잘 알려진 단지 몇 명의 이름에 불과합니다.
17세기의 네덜란드 미술에서는 탁월한 예술가 렘브란트의 작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곳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는 이곳을 방문할 가치가 있는 렘브란트의
중요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호암미술관(湖巖美術館)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에 있는 사립미술관으로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李秉喆)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
1천 2백여 점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개관하였습니다.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통한옥 형태의 본관 건물과 전통정원 '희원(熙園)',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부르델 정원',
호수가의 '수변광장', '석인의 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관 1층에는 연중 2회 '테마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과 상설 불교미술실이 있고,
2층에는 산수화와 인물화, 도자기가 상설전시되고 있습니다.

*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全鎣弼)이 33세 때 세운 것으로 한국최초의 민간박물관
입니다.  2층 콘크리트 건물로,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습니다. 서화를 비롯해 자기·
불상·불구(佛具)·전적(典籍)·와당·전(벽돌) 등 한국의 전통예술품과 많은 유물들이
있는데 국보급의 문화재만도 10여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박물관이 전시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는 데 비해 전시보다는 미술사 연구
의 산실(産室)로서의 역할을 주로 하며 연구소에서는 매년 2회에 걸쳐 논문집
<간송문화(澗松文華)> 발행과 함께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간송문화>는 1971년
창간되었고 발행된 책자로 <추사명품집(秋史名品集)><겸재명품집(謙齋名品集)>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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