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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별자리 이야기

鄭宇東 0 2511
동양의 별자리 이야기
 
 
현재 서양의 별자리는 모두 88좌의 성좌가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의 별자리는 AD 140년에 알렉산드리아에 산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미
(Claudius Ptolemy)에 의해 일찍부터 50좌가 정리되었고
중세 이후에는 페테르 아피안, 요하네스 헤벨리우스, 루이 드 라카이유 등 여러
천문학자에 의해 38좌의 별자리가 새로 추가 정리되었습니다.

학문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천문학도 서양중심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별자리의 이름은 라틴어가 기본인데 다만 별의 이름은 중동의 아랍어에
기원하는 것이 많습니다. 신본주의의 중세기 질곡시대에도 서양의 제 학문을
받아들여 중단없이 찬란히 발달-발전시킨 아랍문화의 유산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에서도 전통적인 천문학과 점성술이 독자적으로 발달하였습니다.
동양의 별자리는 북극성-북두칠성과 3元과 28宿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늘 천정 중심부에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원점을 이루고있는가운데
이를 중심으로 3개의 동심원을 그려 구분된 영역이 3元이 됩니다.
맨안의 동심원 영역을 자미원이라 하여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포함하고
가운데 동심원 영역을 태미원이라 하고 28수와 삼태성을 포함하고
맨밖의 동심원 영역을 천시원이라 하며 28수 외의 뭇별을 포함합니다.
또 위의 3元은 하늘의 영역을 셋으로 나누는 담으로 3원(3垣) 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28宿는 달의 공전주기가 27.32일인것에 착안하여 달이 옮겨가는 백도를
따라서 동서북남 4方4舍의 1舍에 일곱별씩 균등배분한 28별의 위치를 말합니다.
동사 청룡 : 각角, 항亢, 저氐, 방房, 심心, 미尾, 기箕
북사 현무 : 두斗, 우牛, 녀女, 허虛, 위危, 실室, 벽壁
서사 백호 : 규奎, 루婁, 위胃, 묘卯, 필畢, 자觜, 삼參 
남사 주작 : 정井, 귀鬼, 류柳, 성星, 장張, 익翼, 진軫

 * 북두칠성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자미원에 속하는 동양의 별자리로, 큰곰자리의 꼬리와 엉
덩 이 부분의 일곱 별을 말합니다. '북두'는 북쪽의 국자라는 의미이며, 남두육성
에 대응됩니다. 칠성은 일곱개의 별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 모양은 말
단위의 양을 재는 국자 모양과 닮았습니다. 동양 별자리에서는 황제의 수레로
불리기도 했으며, 그 모양이 벽화에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별자리는 인간의
수명을 주관한다고 믿어져 왔으며, 한반도와 만주에 분포하는 고인돌에 종종 이
별자리가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북두칠성은 북극성(Polaris)을 찾는 표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국자의 앞 부분의 길이를 5배하면 그자리에서 북극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을 이루는 일곱 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름              동양이름      바이어목록  겉보기등급  거리(광년)
두베(Dubhe)        천추(天樞)        α UMa          1.8          124 
메라크(Merak)      천선(天璇)        β UMa          2.4            79
페크다(Phecda)    천기(天璣)        γ UMa          2.4            84
메그레즈(Megrez)  천권(天權)        δ UMa          3.3            81
알리오트(Alioth)    옥형(玉衡)        ε UMa          1.8            81
미자르(Mizar)        개양(開陽)        ζ UMa          2.1            78
알카이드(Alkaid)    요광(搖光)        η UMa          1.9          101

동양에서는 국자 손잡이 부분 부터 7개의 칠성이 진행됩니다.
1) 대괴탐랑  2) 거문(미자르)  3) 녹존  4) 문곡  5) 염정  6) 무곡  7) 파군의
일곱 별을 신격화한 것이 칠성신(七星神)입니다.
 
1) 탐랑성 : 괴(魁)의 첫 번째 별로 정성(正星)이라고 하a며, 하늘이 됩니다.
주로 양의 덕을 맡으며 천자의 상입니다. 이 별은 하늘의 으뜸이 되는 법도를
정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물이 생하므로 생기성(生氣星)이라 하며 하늘의 축이
라 하여 천추성이라고도 합니다.
2) 거문성 : 법성(法星)이라고 하니, 땅이 됩니다. 주로 음적인 일과 형벌을 주관
하고 황후의 상입니다. 설날에 복주머니를 차고 다니고 복조리를 돌리는 풍습은
이 별과 연관이 있습니다. 천선성이라고도 합니다.
3) 녹존성 : 영성(令星)이라고 하며, 재난과 해침을 맡습니다. 사람이 되고 오행
으로는 화(火)를 맡습니다. 이 별은 인간이 성취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화(禍)와
해(害)도 함께 받게 하는 별입니다. 천기성이라고 하며 천선성과 함께 천체의
위치를 재는 천체의를 이룹니다.
4) 문곡성 : 벌성(伐星)이라고 하며, 하늘의 이법으로 무도한 것을 치는 일은
합니다. 때(時)가 되고 수(水)를 맡습니다. 하늘의 모든 권리를 한 손에 거머쥔
별입니다. 하늘의 저울추인 천권성이라고도 합니다.
5) 염정성 : 살성(殺星)이라고 하며, 중앙을 맡아서 사방을 도우며 죄 있는 자를
죽이는 일을 합니다. 음(陰)이 되고 토(土)를 주관합니다. 북두칠성의 중심을 잡
아 주는 별로 옥형성이라고도 합니다.
6) 무곡성 : 위성(危星)이라고 하며, 하늘의 오곡을 저장하는 창고입니다. 율(律)
이 되고 목(木)을 주관합니다. 무곡성은 일곱별 중에서 가장 위력적인 별입니다.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성입니다.  양기를 열어준다는 뜻의 개양성이라고도
합니다. 학문을 관장하는 별로 문창성(文昌星)이라 하여 일찍부터 학자들이 중
요시 한 별입니다.
7) 파군성 : 응성(應星)이라고 하며, 병사에 관한 일을 맡습니다. 성(星)이 되고
금(金)을 주관합니다. 천기의 출입을 관장하는 별입니다. 빛을 반짝인다는 뜻의
요광성이라고도 합니다.

여름하늘의 연애사건 7월7석에 1년에 한번 만난다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은
여름 밤하늘에 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백조자리의 a별 드네브와 거문고자리의
a별 베가(직녀성) 독수리자리의 a별 알타이르(견우성)가 그리는 대삼각형을 보고
까치들이 만든 오작교를 건너서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리하여
칠석에 흔히 오는 비는 견우와 직녀의 반가운 해후의 눈물이라 합니다.

이러한 동양의 별자리는
오랜 전통의 무속신앙에 무시로 등장함은 물론이려니와
사찰경내의 칠성각을 비롯한 칠성신앙등 민간신앙에 깊이 침투되어 있으며
삼국지 등 문학작품속에서도 제갈량이 동남풍을 별에 비는 장면이 나오고
증산교등 우리의 민족종교에서 경전의 일부나 주문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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