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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과 노욕(老慾)

鄭宇東 0 1339
허영과 노욕(老慾) 

 
괴테의 친구였던 작곡가 칼 프리드리히 쩰터는
베를린에서 음악계의 권위자 였습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그의 명망도 높아졌으며 이와 함께 허영심과 노욕도 커졌습니다.
그는 어느 책방에서 신간 백과사전을 발견하고는 곧 자기 이름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는 ZELTER 라는 단어를 찾아 내고는 흐뭇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래의 설명은 그를 실망시켰습니다.
" 중세의 말(馬)에 대한 지칭" 이라고 풀이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나의 처지를 알기때문에 인명사전이나 백과사전은 아니지만
개도 나오고 말도 다 나온다는 인터넷 검색창에서 내 이름을 찾아보고 실망
했습니다. 구미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한 사람과
엉뚱하게도 사람이 아니고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우동가게의 상호가
정우동이어서 기가 다 막힙디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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