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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위업은 純質定量인가

鄭宇東 0 1375
헤라클레스의 위업은 純質定量인가
 

ㅡ 들어 가는 말 ㅡ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명예 영광이라는 뜻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대신의 애인인 암피트리온왕의 왕비 알크메네를 속이고 접근
근하여 대신과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헤라여신의 미움으로 태어나자 독사를
요람에 풀어 죽이려 하였더니 조숙한 아기는 그 뱀을 목졸라 죽여 버렸습니다.
이 후로도 헤라의 간계에 빠져 수많은 시련을 겪고 여신의 계책으로 헤라클레스보
다 일찍 태어난 덕으로 미케네의 왕이 된 하수인 에우리스테우스가 부과한 12가지
난과제를 해결한 우리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헤라와 화해하고 온전한 신이 되어 마
침내 신들의 나라에서 헤라의 영광을 나타내는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하니 그의 이
름과 그의 운명 또한 대단한 역설입니다.


ㅡ 헤라클레스의 열두가지 노역 ㅡ

그는 헤라의 간계에 걸려들어 에우리스테우스의 부하가 되었으며, 그의 명령이면
무엇이든지 따르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그에게 성공할 가망도
없는 모험을 연달아 명령했다. -헤라클레스의 열두가지 노역- 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들이었다.

01) 첫번째 노역은 네메아의 사자와의 싸움이었습니다.
네메아 계곡에는 한 마리의 무서운 사자가 출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우리스
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이 괴물의 모피를 가져오라고 명령했습니다. 헤라클레스
는 몽둥이와 활을 가지고 사자에게 대항했으나 아무 효과가 없음을 알고 자기 손으
로 이 괴물을 목 졸라 죽이고 죽은 사자를 어깨에 메고 돌아왔습니다.

02) 두번째 노역은 레르네의 늪에 사는 히드라를 퇴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괴물 물뱀은 아르고스 지방을 휩쓸며 아미모네 샘 근처의 늪지에 살고 있었습
니다. 히드라는 아홉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한가운데 있는 머리는
불사의 머리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곤봉으로 그 머리를 하나씩 쳐서 떨어뜨렸으
나, 그때마다 떨어진 곳에서 새로운 머리가 두 개씩 나왔습니다. 마침내 그는 이올
라오스라는 그의 충실한 몸종의 도움을 받아 히드라의 머리를 모두 불태워버리고
아홉번째 불사의 머리만은 커다란 바위 밑에 파묻었습니다.

03) 케리네이아 산중의 황금뿔이 달린 사슴을 산채로 잡아오기 위하여
일년만에 사슴이 잠든 사이에 상처를 내지 않고 산채로 잡았는데 이 사슴은 아르
테미스가 아끼는 사슴이므로 여신의 분노를 피하기 위하여 곧 풀어 주었습니다.

04) 에리만토스산의 멧돼지를 산채로 잡는 일은 먼젓번 사슴을 잡은 경험을 살려
서 먼저 들판으로 내몰아서 지치게 한 다음 그물을 던져 사로 잡았습니다.

05) 다섯번째 노역은 아우게이아스의 마구간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아우게이아스는 엘리스의 왕이었는데, 소를 3천마리나 가지고 있었다. 그 마구간
은 30년 동안이나 청소를 하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는 알페이오스와 페네이오스 두
강물을 그곳에 끌여들여 하루 동안에 청소를 완전히 해치웠다.

06) 여섯번째 노역은 스팀팔리데스의 사나운 괴물새를 퇴치하기 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독을 바른 화살로 쏘아 명중시켜 피를 토하게 죽였습니다.

07) 일곱번째 노역은 더 까다로운 것이었다.
에우리스테우스의 딸 아드메테는 아마존 족 여왕의 허리띠를 탐냈다. 그래서 에우
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그것을 얻어 오라고 명령했다.
아마존 족은 여자만의 종족이었다. 그녀들은 대단히 호전적이었고 몇개의 번창한
도시를 가지고 있었다. 여자아이만을 기르는 것이 그녀들의 습관이었다. 남자아이
는 이웃나라에 보내거나 아니면 죽였다. 헤라클레스는 많은 지원병을 거느리고 여
러가지 모험을 한 뒤에 마침내 아마존 족의 나라에 도착했다. 여왕 히폴리테는 그
를 따뜻이 맞아 자기의 허리띠를 주는것을 승낙했다. 그러나 헤라가 아마존 족의
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곳곳에 돌아다니며 외국인이 여왕을 납치해 가려고
한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 말을 믿은 아마존 족의 여인들은 바로 무장을 하고
헤라클레스의 배 쪽으로 몰려왔다. 헤라클레스는 히폴리테가 배반을 한 줄로 알고
그녀를 죽이고서, 그 허리띠를 가지고 뱃머리를 고국으로 돌려서 돌아왔다.

08) 또 하나의 노역은 에우리스테우스에게 게리온의 소를 갖다 주는 일이었다.
이 게리온이란 세 개의 몸뚱이를 갖고 있는 괴물로서, 에리테이아라는 붉은 섬에
살고 있었다. 그 섬은 서방에 위치하여, 지는 햇빛 밑에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명
명되었다. 이는 아마 지금의 스페인을 지칭한것 같았고, 게리온은 그곳의 왕이었
다. 여러나라를 지난 뒤에 헤라클레스는 마침내 리비아와 유럽의 국경에까지 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여행 기념비로 칼페와 아빌라라는 두 개의 산을 세웠다.
혹은 다른 설에 의하면 한 개의 산을 둘로 쪼개어 양편에 반씩 나누어서 지브롤터
해협을 이루게 했는데, 그 산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그
게리온의 소는 거인 에우리티온과 그가 데리고 있는 두 개의 머리를 지닌 번견
(番犬) 이 지키고 있었는데, 헤라클레스는 거인과 개를 죽이고서 무사히 그 소를
에우리스테우스에게 갖다 주었다.

09) 아홉번째로 헤라클레스에게 부과된 가장 어려운 일은
헤스페리스들이 지키고 있는 황금사과를 가지고 오는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헤라클레스는 그것이 어디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과는 헤라
가 대지의 여신으로부터 결혼선물로 받은 것으로, 그녀는 그것을 헤스페리스의 딸
들에게 지키게 하고 거기에 잠자지 않는 용을 붙여 두었다.
많은 모험을 한 끝에 헤라클레스는 아프리카에 있는 아틀라스 산에 도착했다. 아틀
라스는 신들에게 반항하여 싸운 티탄 족이었는데, 그들이 싸움에 패했을때, 그는 양
어깨에 무거운 창공을 짊어지고 있으라는 벌을 받았다. 아틀라스는 헤스페리스들의
삼촌이었다. 그래서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발견하여 자기에게 갖다 줄수 있는건, 이
아틀라스 외에는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아틀라스로 하여금 지
금의 장소를 떠나게 할수 있을 것인가? 혹은 어떻게 하면 그가 없는 동안에 천공을
짊어질수 있을것인가?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그 짐을 짊어지고 사과를 찾으라고 아
틀라스를 보냈다. 그는 사과를 가지고 돌아와서 마지못해 다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헤라클레스로 하여금 사과를 가지고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돌아가게 했다.

10) 그가 이룬 유명한 공적의 하나는 안타이오스와 싸워서 승리를 거둔 일이었다.
안타이오스는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 (텔루스) 의 아들이었는데, 힘이 센 거인이었
으며, 게다가 레슬링의 명수였다. 그 힘은 그가 어머니인 대지와 접촉하고 있는 한
어느 누구도 꺾을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나라에 오는 모든 외래객들에게 강요하며,
그와 레슬링을 하여 지면 피살된다는 조건 아래 레슬링을 하게 하였다. 헤라클레스
는 그에게 대항했다. 그를 내던져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자 (넘어져도 다시금 힘
을 얻어 일어났으므로) 그를 번쩍 쳐들고서는 공중에서 목졸라 죽였다.

11) 카쿠스는 아벤티누스 산에 있는 동굴에 사는 거인으로 주위에 있는 나라들을
휩쓸고 있었다. 헤라클레스가 게리온의 소들을 끌고 돌아가는 도중 카쿠스는 그 중
몇마리를 이 영웅이 잠든 틈에 훔쳐냈다. 그리고 소의 발자국을 따라 추적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소꼬리를 잡고 뒤로 끌고 갔으므로 소의 발자국은 소가 반
대방향으로 간 것처럼 보였다. 헤라클레스는 이 계략에 속아 넘어갔다. 따라서 그
는 소를 발견할수 없었을텐데, 다행히도 남은 소들을 몰고 도난당한 소가 은닉되
어 있는 동굴 옆을 지나갈때, 그 안에 있던 소가 울어 이를 발견했다. 이리하여 카
쿠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다.

12) 최후의 공적은 케르베로스를 지하세계에서 데리고 오는 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헤르메스와 아테나의 안내로 하데스의 나라로 왔다. 그리고 하데스에게
만일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케르베로스를 데리고 갈수 있다면 지상에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 괴물이 저항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꼭 붙
잡고 에우리스테우스에게 갖다 주고, 후에 다시 지하세계로 데려다 주었다.
지하세계로 갔을때 그는 그를 존경하고 그의 흉내를 낸 테세우스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해주었다. 이때 테세우스는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려다가 실패하여 그곳의 죄수로 억류
되어 있었다.


ㅡ 헤라클레스의 최후 ㅡ

헤라클레스는 언젠가 발광하여 그의 친구인 이피토스를 죽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 죄 때문에 3년 동안을 여왕 옴팔레의 노예가 되는 선고를 받았다. 이 부역
중에 헤라클레스의 성격이 변한것같이 보였다. 그는 매일매일을 나약하게 보냈으며,
때로는 여자옷을 입기도 하고, 옴팔레의 시녀들과 실을 잣기도 했다. 반면에 여왕은
헤라클레스가 입고 있던 모피를 입고 있었다.
이 부역이 끝나자, 그는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하여 3년 동안 평화롭게 살았다. 한번
은 그가 처와 더불어 여행을 하다가 어떤 강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켄타우로스 족의
네소스는 죽으면서 데이아네이라에게 남편의 사랑을 유지할 주문으로 사용할수 있
을것이니 자기의 피를 얼마간 간직해 두라고 일러 주었다. 데이아네이라는 그대로
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그녀가 그것을 사용할때가 왔다고 판단할 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헤라클레스는 그의 정복활동 중에 이올레라고 하는 아름다운 처녀를 포로로 삼았는
데, 데이아네이라의 생각에는 그가 그녀를 온당치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것 같았다.
헤라클레스는 그의 승리를 감사하여 신들에게 희생물을 바치려 했을때, 의식에서
입을 흰 겉옷을 가지고 오도록 아내에게 사람을 보냈다. 데이아네이라는 사랑의 주
문을 시험해 볼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그 옷을 네소스의 피에 적셨다. 그녀는 물
론 주의하여 그 피의 흔적을 남김없이 씻어 버렸지만, 마력만은 남아 있었으므로
그 옷이 헤라클레스의 몸에 닿아 따뜻하게 되자마자, 독이 그의 전신에 스며들어
격심한 고통을 주었다.

마음의 평정을 잃은 헤라클레스는 이 무서운 겉옷을 가져온 리카스를 붙잡아서 바
닷속으로 던져 버렸다. 그는 그 옷을 벗으려고 했으나, 옷은 그의 몸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전신의 살과 더불어 그것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그는 처참한 모습으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데이아네이라는 뜻하지 않은 자
기 과실의 결과를 보고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헤라클레스는 죽을 각오를
하고서 오이테 산에 올라 화장할 나뭇더미를 쌓고, 필룩테테스에게 자기 활과 화살
을 주고, 곤봉을 베고, 사자의 모피를 몸에 걸치고 나뭇더미 위에 누웠다. 그리고 마
치 축전의 신탁에 임한 것처럼 침착한 얼굴로 필룩테테스에게 횃불을 나무에 붙이라
고 명령했다. 불길은 삽시간에 퍼져서 모든 나뭇더미를 덮었다. 신들 자신도 지상의
전사가 이와 같은 최후를 맞이하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파하였다. 그러나 제우스만은
명랑한 얼굴로 그들에게 말했다.

"나는 그대들이 그에게 깊은 관심을 쏟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대들과 같이 충성스런 부하들의 지배자요, 나의 아들이 그대들의 총애를 받고 있
는 것을 보니 만족스럽다. 비록 그에 대한 그대들의 관심이 그의 위업에 연유한 것
이라 하더라도 내가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변화가 없다. 그러나 걱정마라. 다른 모
든 것을 정복한 그가 오이테 산상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꽃에 정복되지는 않을것이
다. 사멸하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부분 뿐이고, 아버지인 내게서 받은 것은 불
멸이다. 나는 지상의 생명을 잃은 그를 천상에 데려오려고 하니 그대들도 다 그를
따뜻이 맞아들이기 바란다. 비록 그가 이러한 영광을 받는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가 있을지라도 아무도 그가 그만한 것을 받을만한 공적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수
는 없을 것이다."

신들은 다 찬성했습니다. 헤라만은 마지막 부분이 자기를 두고 한 말인 것 같아 다
소 불쾌감을 느꼈으나 남편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
래서 불꽃이 헤라클레스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부분을 태워버리자 그의 신성한 부
분은 손상당한지 않은 채, 도리어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밖으로 나와 더 고상한 풍
채와 위엄을 구비하게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그를 구름으로 싸고,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태워 하늘에 오르게 하여 별들 사이에서 살게 했습니다. 그가 하늘에
도착했을때 아틀라스는 짐이 더 무거워진 것같이 느꼈습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
와 화해하여 딸 헤베를 그에게 시집보냈습니다.

ㅡ 나오는 말 ㅡ
우리들은 신화나 전설에서 한 신이나 한 영웅에게
주재적 신성이나 영웅적 공적이 집중되는 현상을 종종 보게 됩니다.
제우스신이 신들중의 제일신이고 헤라클레스는 인간 영웅중의 제일영웅입니다.
제우스신의 원형은 번개의 신이었고
헤라클레스는 죽어야 할 인간 영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화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냅니다.
이리하여 후대의 신화와 전설이 풍성하고 체계화 되는것이 보통이지만
후대의 신화와 전설이 전시대의 신화와 전설에 편입되는 역류현상도 있습니다.
헤라클레스의 신화도 원래는 단순하였던 형태였지만 다른 여러 영웅들의 행적을
대표영웅 헤라클레스에게 추가하였다는 심증을 굳힐 수 밖에 없습니다.
11)의 노역에서는 시쉬포스의 사기수법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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