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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의 새로운 번역 몇장구

鄭宇東 0 1479
論語의 새로운 번역 몇장구
 


* 無友不如者요 過卽勿憚改니라.
    (學而 第一篇)
종전의에 풀이해 오던 자기보다 학식이나 경제력이 못한 자와 벗하지 않는다기
보다 자기와 지기(志氣)가 같지 않은 사람은 벗하지 않으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
를 꺼리지 않습니다.

* 子貢曰 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하면 何如하니니까 子曰 可也나 未若貧而樂(道)
    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學而 第一篇)
貧而樂 다음에 사기 중니제자열전의 기록처럼 道를 보충해 넣어 다음에 오는
富而好禮와 완전대비가 되게 貧而樂道로 교정하여 해석하면 즉 "가난하여도 정도
를 즐겨 지키고, 부유하여도 예의 행하기를 좋아한다는 뜻이 됩니다.

 *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를 吾亦欲無加諸人하나이다
    子曰 賜也야 非爾所及也니라
    (公冶長 第五篇)
자공이 말하기를 "남이 나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싶지 않겠기에, 나도 남을 업신
여기지 않겠습니다" 하니 공자께서  '사야 이런 일은 네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전에는 加에 대하여 명확한 뜻을 밝히지 못하고 그냥 모호하게
" 더한다" 만 풀었으나  여기에서는 " 베푼다 / 업신여기다"로 풀이해야합니다.

 * 子之燕居에 申申如也하시며 夭夭如也러시다.
    (述而 第七篇)
공자님이 한가하게 계실 때에는 말씀이 자상하시고, 얼굴빛이 화락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신신은 용모가 펴진 것이고, 요요는 안색이 화락한 것이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申申은 언어가 자상한 것이고, 夭夭는 안색이 화락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일본어의 申(모오스)가 말하다는 뜻인 것으로 보아 후설을 택합니다.

 * 廐焚이어늘 子退朝曰 傷人乎否아 하시고 問馬하시다.
    (鄕黨 第十篇)
공자님이 조정에 나가 있는 동안에 마굿간이 불탔습니다.
전통적으로 주자주해를 금과옥조로 지켜 온 사람들은 퇴근하여 사람이 다쳤느냐
묻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풀었는데 이는 공자님 같은 성인군자가 아무리
하찮은 말일지언정 인지상정으로 자기가 타고 다니던 말인데 왜 물어보지 않았겠
느냐하는 것이 오늘날 인문학자들의 지적에 따라서 새로이 풀이하면
조정에서 퇴근하여 사람이 다치지 않았느냐 묻고난 후 말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 子路共之한대 三嗅而作하다.
    (鄕黨 第十篇)
자로가 꿩을 진상하니 세번 냄새를 맡고는 꿩을 놓아 주었습니다.라는 이상한 풀이
는 꿩은 고기를 먹는 것이고 냄새 맡을려고 잡는 것이 아니므로
자로가 꿩을 잡으려고 하니 꿩이 그 낌새를 채고 세번 울고 날아 갔습니다.
창주 李載浩 박사님의 서재에서 문장 문맥에 맞는 풀이를 옥편에서 찾는 중에
[嗅 후]글자는 [口自木]의 합자로 부르짖고 울다로 훈하는 호 [嗥]음의 글자로 고쳐
바로 잡아야 자연스럽고 조리에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顔淵 第十二篇)
안연이 인(仁)을 물으니 공자께서는 예법에 어긋나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행동하지도 않는다 하였습니다.
非禮를 종래에는 전통적으로 예법이 아니면으로 해석해 왔는데 예법에 어긋나면
으로 풀이해야 하며 비슷한 다른 예로 非法 非道 非理는 법률에 어긋나고, 도덕에
어긋나고, 이치에 어긋난다고 해석해야 바른 풀이라고 합니다.

 * 子貢이 問政한대 子曰 足食과 足兵과 民信之矣니라.
    (顔淵 第十二篇)
이전의 해석에서는
자공이 정사에 대하여 여쭈니 공자께서 식량을 넉넉하게 하고, 군비를 넉넉하게
하면, 백성들이 나라의 정령을 믿어 따른다고 풀이하였으나
자공이 다시 묻기를 "하는 수 없이 이 세 가지를 버리게 될 경우, 셋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은 것으로 보아
옛날처럼 足食과 足兵하면 (그 결과로 자연히) 民信之矣니라 하고 懸吐하면 문맥
에 맞지 않으므로 세번째로 백성이 나라의 정령 정책을 믿도록해야 하는 것까지를
포함해야 하는 것이 문리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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