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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대의 독서

鄭宇東 0 1386
인터넷시대의 독서


인터넷은 지식과 교양을 얻는 좋은 도구입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시대에 와서도 독서이외의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흘러 넘치는 정보와 지식을 취사선택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데도 교양의 함양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기초소
양등 교양은 인터넷 활용 이전의 필수불가결한 선결조건입니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얻기 위하여는 검색
엔진에서 키워드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속도와 노력에 엄청난 차이가
나므로 이에 걸맞는 지식과 교양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보를 취급처리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저장소에 받아들이는 인풋(input)과정과
필요한 정보를 공급처에 출력하는 아웃풋(output)과정으로 나누는데
컴퓨터 세대의 젊은이들을 보면, 인간의 뇌가 인터넷에 잘 순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구세대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 스피드로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인터넷 사용자는 순식간에 정보를 넘겨 보다가 찾는 정보가
걸리면 input (인풋)이 아니라 throughput(스루풋) 검색을 끝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른 검색에도 흠은 있습니다.
스피디한 검색을 한다해도 컴퓨터의 모니터를 보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차야 있겠지만, 책은 장시간을 계속 읽으도 괜찮은데 인터넷은 모니터를
서너 시간만 진지하게 보고 있어도 두통을 호소하고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반면에, 인터넷보다 종이책이 우수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책은 텍스트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편집자에 의한 선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옥석이 뒤섞인 인터넷상의 정보와는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정보 매개체로서의
책의 의미는 인터넷이 발달할 수록 더욱 커질것입니다.

인터넷 공간에는 책보다 수준이 높은 논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러한 수준 높은 콘텐츠를 감별해 내는 교양이 먼저 갖춰져 있어야 하며
또 우리의 태만으로 이런 수준 높은 콘텐츠와 만나는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교양을 역시 책에서 얻습니다. 정보를 input 한다는 의미에
서도 책의 내용은 머리속에 잘들어 오는 정보 교양의 매개체입니다.
독서를 통해서든 인터넷을 통해서든 사람들은 갈수록 커져가는 지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知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현실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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