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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이름의 거짓상식들

鄭宇東 0 1497
과학이라는 이름의 거짓상식들
 
 
1979년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연착륙한 이후로
세상에서는,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간구조물은 만리장성이란 루머가 일세
를 풍미하였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원들이 명백히 부정하는 거
짓된 과학상식입니다. 요원한 달에서가 아니라 그에 훨씬 못미치는 성층권만
벗어나도 지구위의 인공구조건축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엉뚱한 거짓 상식중의 또 하나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뇌의 10%도 못 쓰고 죽으며, 천재 아인슈타인조차
도 그의 뇌의 15%도 못 쓰고 죽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날은 뇌촬영 영상기술의 발달에 의해 어떤 단순한 인간활동에서도 뇌의 다
양한 영역이 활발히 활동하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뇌전체를 골고루 사용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고로 인한 일부의 뇌손상이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는 말을 잊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진행하지 못
하는 등의 사례를 접하면서 이러한 주장은 낭설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서양에는 달의 주기가 사람의 감정상태를 조절한다는 오래된 전설이 있습니다.
서양의 영화에서는 보름 달이 뜨면 사람이 늑대로 변하여 사람을 해치고
우리의 전설의 고향에서도 그믐달 밤이면 귀신들이 제 세상인듯 설쳐댑니다.
이러한 전설에 따르는 그럴듯한 과학적인 설명은 달의 인력이 조수간만의 차이
를 만들어 내듯 인체내에서 호르몬의 변화를 야기한다고 합니다. 그 좋은 예로
여성들의 생리주기가 양력보다 음력에 더 잘 맞는다는 사실을 거론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리버 박사의 생물학적 조수변화 가설은 니콜라스 샌덜릭의 연구
에 의하여 진실이 아닌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근거 없는 과학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과학의 탈을 쓰고 우리 앞에 찾아온 이야기는 그럴듯하게 보여서 무성히 우리
주변에 머뭅니다. 그러나 일찌기 세르반테스가 간파한 것처럼 과학은 그 자체로
는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만 우리 인간들은 지혜가 모자라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이해관계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는것은 언제나 과학
을 빙자한 인간들의 못난 짓거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은 과학지식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터하는 양심적인 가치판단에
귀착한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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