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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벤덤 마스코트

鄭宇東 0 1831
비벤덤 마스코트
 
 
마스코트 (mascot)란 말은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에서 말하는 마녀(魔女:masco) 또는 작은 마녀(mas
cot)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부적(附籍)과 같은 애뮬릿(amulet)이나 탤리스먼
(talisman)의 일종으로, 애뮬릿은 목에 걸거나 팔 또는 모자 ·의복 등에 지니는
소형의 수호신(守護神)을 말하며, 탤리스먼은 집이나 차량 ·선박 등에 사용하
는 것을 말하나 이 구별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마스코트로 사용되는 것은 네잎 클로버, 호랑이 털, 호랑이 발톱, 여우(특히
암컷)의 생식기, 물고기의 이빨, 맹조(猛鳥)의 발톱, 보석, 장식품, 신비한
도형(圖形)이나 명문(銘文)을 적은 종이쪽지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사고발
생시 대신한다는 뜻으로 자동차에 매다는 마스코트 인형 등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며 지도를 사면 흔히 미슐랭지도를 사게 되는데
이 지도에는 우주복을 입은것 같은 통통하고 친근한 마스코트와 대면하게
됩니다. 미쉘린사는 자동차의 부속품인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로서 자동차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상세한 도로, 주유소, 숙박업소, 레스토랑, 관광에 관
한 정보와 부대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매우 특이합니다.

프랑스의 세계적 타이어회사 미쉘린은 100여년 전부터 비벤덤 마스코트를
사용하여 왔습니다.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형제는 쌓아 놓은 타이어의
몸통형상에 팔과 다리를 덧 그려 미쉘린 맨을 창안하였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개선하여 타이어 광고문에 Nunc est bibendum (이제 한 잔합시다) 이
라고 쓴 것을 어느날 유명한 카 레이서가 경기용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미쉘린타이어를 장착했으니 만사 OK 다는 뜻으로) "저기봐 비벤덤이 지나
가고 있어" 라고 외치면서부터 미쉘린 마스코트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비벤덤은 110살이 넘었습니다. 자동차의 역사, 타이어의 역사를 써온
미쉘린의 대변자 비벤덤은 프랑스의 작은 고무공장으로 시작하여 자전거의
고무 타이어와 자동차의 타이어, 그리고 우주왕복선의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발전하고 있는 인류의 발걸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탈부착 자전거 타이어, 튜부없는 타이어 등 새로운 타이어가 발표될 때마다
그 옆에는 늘 비벤덤이 서 있었습니다. 20세기를 자동차의 시대라고 한다면
그 가장 높은 영광의 자리에는 별명에 걸맞는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와
그 옆에는 타이어 공학의 의미로든, 광고 마케팅의 의미로든 반드시 비벤덤이
서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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