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장미 ㅡ 신화의 파괴 ㅡ
鄭宇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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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18:00
푸른 장미 ㅡ 신화의 파괴 ㅡ
로마신화에서 꽃의 여신 플로라는 숲의 요정 님프를 무척 사랑하였습니다.
님프가 죽자 플로라는 그 시체를 안고 신들의 처소 오림피아에 가서 모든 꽃들이
우러러보는 불사의 꽃으로 부활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였습니다. 아폴로신
은 생명의 빛을 내려 꽃으로 되살리고, 비너스신은 아름다움을, 바커스신은 향기
를, 그리고 플로라신은 붉은 꽃빛깔을 내려 주었습니다. 차갑고 죽음을 암시하는
푸른빛만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순결의 백장미 정열의 홍장미는 많아도, 푸른장
미가 없는 이유는 이때문이라 합니다.
또 하나의 다른 장미의 전설에서도 장미꽃은 붉습니다.
전설의 어떤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이 평소 아끼던 꽃을 무덤에 놓으면 그 꽃으
로 다시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장미꽃으로 변한 그 소
녀의 어머니가 아끼던 꽃은 없었고 가시나무 뿐이었습니다. 소녀는 어머니가 가
시나무로 태어 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너무나 슬픈 일이였습니다. 가시나무는
꽃이없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가시나무야, 내 몸을 파고 지나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무나"
그 순간 가시나무는 소녀의 몸을 파고 지나갔고 소녀가 흘린 새빨간 피가 붉디
붉은 장미꽃으로 피워졌습니다. 소녀도 죽음을 맞이했고 그래서 가시나무에 핀
붉은 장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꽃이 되었습니다.
아무턴 이렇게 장미꽃은 애초부터 붉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또 개나리꽃은 노랗게 피어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푸른 장미가 피어 나오고 푸른 개나리가 피어났다면
애초의 신화에 대한 파괴이고 배신이고, 자연에 대한 반역이고 반항입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정원사가 장미꽃을 여러 색깔로 변색시키
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두고 독자들로부터 저자에게 많은 항의의 편지가
쇄도한 것은 장미는 붉거나 희어야 한다는 태고부터의 아름다운 신화의 신도
가 아직도 그렇게 병적으로 많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흰 장미가 진작에 피었고 또 검은 장미와 노란 장미가 피고나니
이제는 푸른장미까지 피어나고 있습니다.
최초의 노란 장미꽃은 1864년 파리의 바가텔 장미시험원에서 만들어졌고
푸른 장미꽃은 이로부터 120년후 영국 캠브리지의 유전공학연구소에서 무려
1천만달러의 연구비를 들여 만들어 내었습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비싼 장미였
습니다. 돈도 돈이려니와 푸른 장미를 거부하는 신화의 파괴가 아닐 수 없습니
다. 우리 선조들은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 안들이고 붉은 모란을 푸른 모란꽃으
로 바꾸는데 舊傳經驗方에서 "쇠똥을 흰모란 뿌리밑에 묻어주면 살색꽃으로
변하고, 살색 모란 뿌리밑에 쇠똥을 묻어주면 푸른 모란꽃으로 변한다"고 씌어
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GMO(유전자재조합생명체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상 편의를 위하여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어떤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와 결합시켜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유전
자 일부를 변형시켜 만든 것입니다. 기존의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
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유전자조작식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제2의 녹색혁명으로 불리며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
르고 있지만 그 안전성, 생태계의 교란 등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의 GMO농작물이 친환경적이지 않은 원리는 간단합니다.
자연상태의 모든 동식물은 共生(co-survive)을 하면서 자연진화(evolution in
nature)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 유입된 해충을 제외하고는 100% 죽
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친환경적이지 못
합니다. 안전한 저항성을 가진 작물은 어린시절 병과 벌레들의 침범을 받지만
커가면서 저항력, 견디는 힘이 생겨서 마침내 열매를 맺고 성장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것을 두고 자연의 신비이고 자연의 조화라 할것입니다.
이제 장미꽃의 색깔은 신의 전유물이 아니고 인간이 좌지우지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꽃의 색깔 쯤이야 인간의 신체적 특성에 별영향을 주는 바가 없지
만 유전자조작식품이 인간의 양식으로 먹힌 후에 신체의 기형을 이루는등 부작
용을 초래하는 것은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라 할 것입니다. 유전자 조작에 의한
수퍼 콩이나 감자가 인체상으로 부조화와 부작용의 우려를 말끔히 지우지 못하
고 있습니다. 창조주의 役事에 반역하는 인류에 대한 신의 겁벌이 두렵습니다.
로마신화에서 꽃의 여신 플로라는 숲의 요정 님프를 무척 사랑하였습니다.
님프가 죽자 플로라는 그 시체를 안고 신들의 처소 오림피아에 가서 모든 꽃들이
우러러보는 불사의 꽃으로 부활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였습니다. 아폴로신
은 생명의 빛을 내려 꽃으로 되살리고, 비너스신은 아름다움을, 바커스신은 향기
를, 그리고 플로라신은 붉은 꽃빛깔을 내려 주었습니다. 차갑고 죽음을 암시하는
푸른빛만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순결의 백장미 정열의 홍장미는 많아도, 푸른장
미가 없는 이유는 이때문이라 합니다.
또 하나의 다른 장미의 전설에서도 장미꽃은 붉습니다.
전설의 어떤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이 평소 아끼던 꽃을 무덤에 놓으면 그 꽃으
로 다시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장미꽃으로 변한 그 소
녀의 어머니가 아끼던 꽃은 없었고 가시나무 뿐이었습니다. 소녀는 어머니가 가
시나무로 태어 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너무나 슬픈 일이였습니다. 가시나무는
꽃이없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가시나무야, 내 몸을 파고 지나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무나"
그 순간 가시나무는 소녀의 몸을 파고 지나갔고 소녀가 흘린 새빨간 피가 붉디
붉은 장미꽃으로 피워졌습니다. 소녀도 죽음을 맞이했고 그래서 가시나무에 핀
붉은 장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꽃이 되었습니다.
아무턴 이렇게 장미꽃은 애초부터 붉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또 개나리꽃은 노랗게 피어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푸른 장미가 피어 나오고 푸른 개나리가 피어났다면
애초의 신화에 대한 파괴이고 배신이고, 자연에 대한 반역이고 반항입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정원사가 장미꽃을 여러 색깔로 변색시키
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두고 독자들로부터 저자에게 많은 항의의 편지가
쇄도한 것은 장미는 붉거나 희어야 한다는 태고부터의 아름다운 신화의 신도
가 아직도 그렇게 병적으로 많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흰 장미가 진작에 피었고 또 검은 장미와 노란 장미가 피고나니
이제는 푸른장미까지 피어나고 있습니다.
최초의 노란 장미꽃은 1864년 파리의 바가텔 장미시험원에서 만들어졌고
푸른 장미꽃은 이로부터 120년후 영국 캠브리지의 유전공학연구소에서 무려
1천만달러의 연구비를 들여 만들어 내었습니다. 인류역사상 가장 비싼 장미였
습니다. 돈도 돈이려니와 푸른 장미를 거부하는 신화의 파괴가 아닐 수 없습니
다. 우리 선조들은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 안들이고 붉은 모란을 푸른 모란꽃으
로 바꾸는데 舊傳經驗方에서 "쇠똥을 흰모란 뿌리밑에 묻어주면 살색꽃으로
변하고, 살색 모란 뿌리밑에 쇠똥을 묻어주면 푸른 모란꽃으로 변한다"고 씌어
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 GMO(유전자재조합생명체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생산량 증대 또는 유통상 편의를 위하여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어떤 생물체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와 결합시켜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유전
자 일부를 변형시켜 만든 것입니다. 기존의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
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유전자조작식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제2의 녹색혁명으로 불리며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
르고 있지만 그 안전성, 생태계의 교란 등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의 GMO농작물이 친환경적이지 않은 원리는 간단합니다.
자연상태의 모든 동식물은 共生(co-survive)을 하면서 자연진화(evolution in
nature)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 유입된 해충을 제외하고는 100% 죽
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친환경적이지 못
합니다. 안전한 저항성을 가진 작물은 어린시절 병과 벌레들의 침범을 받지만
커가면서 저항력, 견디는 힘이 생겨서 마침내 열매를 맺고 성장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것을 두고 자연의 신비이고 자연의 조화라 할것입니다.
이제 장미꽃의 색깔은 신의 전유물이 아니고 인간이 좌지우지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꽃의 색깔 쯤이야 인간의 신체적 특성에 별영향을 주는 바가 없지
만 유전자조작식품이 인간의 양식으로 먹힌 후에 신체의 기형을 이루는등 부작
용을 초래하는 것은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라 할 것입니다. 유전자 조작에 의한
수퍼 콩이나 감자가 인체상으로 부조화와 부작용의 우려를 말끔히 지우지 못하
고 있습니다. 창조주의 役事에 반역하는 인류에 대한 신의 겁벌이 두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