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자료실 > 신요칼럼
신요칼럼
 

아난다(Ananda;阿難陀)존자

鄭宇東 0 2323
아난다(Ananda;阿難陀)존자


아난다(Ananda)尊者는 인도 카필라국의 승려입니다.
고타마 붓다의 뛰어난 10대 제자 중에는 
1. 지혜제일 사리불존자      (智慧第一 舍利弗尊者)
2. 신통제일 목건련존자      (神通第一 目犍連尊者)
3. 두타제일 마하가섭존자  (頭陀第一 摩訶迦葉尊者)
4. 천안제일 아나율존자      (天眼第一 阿那律尊者)
5. 다문제일 아난다존자      (多聞第一 阿難尊者)
6. 지계제일 우바리존자      (持戒第一 優婆離尊者)
7. 설법제일 부루나존자      (說法第一 富樓那尊者)
8. 해공제일 수보리존자      (解空第一 須菩提尊者)
9. 논의제일 가전연존자      (論議第一 迦旃延尊者)
10. 밀행제일 라후라존자    (密行第一 羅睺羅尊者) 가 있는데
아난존자는 붓다 가까이 있으면서 붓다의 말씀을 제일 많이 들었으므로
다문 제일(多聞 第一)의 아난 존자 또는 아난타(阿難陀)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는 고타마 붓다의 사촌 동생으로 붓다가 태어난 날에 났으므로 아난다(현
지말로 歡喜의 뜻)존자라고도 합니다.

고타마 붓다는 특정한 시자를 두지 않았는데 마하가섭이 타심통으로 붓다가
아난다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알고 이들 대중들의 천거에 의하여 아난다가
시자를 맡게 되었으며, 그 후 20년간 고타마 붓다를 모셨습니다. 고타마 붓다
의 열반을 지켜보았으며, 고타마 붓다의 입멸후 마하가섭의 지휘하에 열린,
불교경전의 편찬을 위한 제1차 결집회의에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가 기억
한 것을 불경으로 채록한 것은 여시아문(如是我聞)--- 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이블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로 절대적 무오류의 자신감으로 시작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겸손과 상대적인 뉘앙스를 느끼게 합니다.

내게 잠시나마 역리를 가르쳐 준 스승은 불법에도 정통한데
스승은, 고슴도치 제 자식사랑하듯, 내가 말하는 것이나 묻는 것이나 글로 쓰는
것이 다문제일 아난의 기상에 닮았다며 제2의 아난을 나에게서 기대한다고 격
려해 줍니다. 내가 그럴 수 있는 큰 그릇이 아닌 줄은 알지만 열심히 정진 공부
하여 스승의 고마운 격려와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다가
코펜하겐의 그룬트비교회의 현대적이면서도 신비스런 모습도 퍽 인상적이고
바로셀로나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기독교 상징주의로 가득한 환상적 파사드
와 쾰른의 대성당이 위로 하늘에 내닫는 신앙의 치열함을 보여 주는 수직에 대
하여 멕카의 지붕없이 끝없이 펼쳐져 기도하는 만백성을 다 수용하는 수평미를
뇌리에 새기고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듣고 읽어 아는 곳으로서는
가장 아늑하고 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는 데로 아난다사원을 꼽습니다.

버마의 키얀지타왕의 명으로 1105년경에 지어진 아난다사원은 동남아 불교사원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중 하나로 꼽힙니다. 고대 버마의 수도인 파간에 자리잡은
이 사원은 수세기에 걸친 건축학적 전통과 디자인의 정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외관에서 드러나듯 수직과 수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고, 고든 H 루스
가 "아난다 사원보다 완벽한 대칭균형을 보여주는 건물은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
지 않는다"고 찬탄한 데서도 알수 있습니다.

마천루처럼 위로만 수직적으로 하늘을 찌르지 않고
공장건물처럼 수평적으로 널부르져 있지 않고
수직과 수평이 조화롭게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좌우가 대칭으로 균형을 이룬 아늑하고 아름다운 이 사원을
사진으로 여러번 보고 또 보지만 언젠가 현지에 가서 실물도 보고 싶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