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자의 서
鄭宇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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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6 06:01
사자의 서 [死者-書, Book of the Dead]란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와 함께 매장한 사후세계(死後世界)의 안내서라
고 할 수 있으며 1842년 독일의 고고학자 칼 리차드 렙시우스(Karl Rich
ard Lepsius)가 처음으로 이렇게 명명하였습니다. 파피루스·가죽 등에
성각문자(聖刻文字:히에로글리프)·신관문자(神官文字:히에라틱문자)·
민중문자(民衆文字:데모틱문자) 등으로 적어, 제18왕조 이후에 매장된
두루마리입니다.
사자(死者)는 사후의 세계에서 여러 가지 사건에 부딪친다고 하는데,
그 경우에 외는 주문(呪文)이나, 신(神)들에 대한 서약에 대하여 적혀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내세관(來世觀)을 아는 데에 귀중한
사료(史料)가 되지만, 그 중에서도 사자의 심판을 취급한 대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기원은 매우 오래되어, 이와 비슷한 문장은
고(古)왕국시대의 피라미드텍스트(PyramidTexts)나, 중(中)왕국시대
의 코핀 텍스트(Coffin Texts)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즉, 고대 이집트
의 장례식에 관한 본문을 모아놓은 것들입니다.
죽음이란 죽음의 현상과의 대면을 의미합니다.
실제 죽어버리면 그 때는 죽음을 문제삼을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울고 슬퍼하고 장례를 치르고 매장하는 것은 전부 인간 멋대로의 심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죽음의 현상을 밖에서 본들, 당신의 직접적
인 죽음의 체험은 아닙니다. 타인의 현상으로서가 아니라 당신의 체험이
기 위해서는 체험자로서의 의식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죽음의 체험은 육
체로부터 의식이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앙에 의하면 사자는 사후의 세계에서 여러가지 사건
에 부딪히며, 사자의 서에는 그러한 경우에 외는 주문이나, 신들에 대한 서
약 등이 적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후세계의 왕 오시리스가 사자를 심
판하는 장면을 묘사한 대목인 呪文 12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자의 서를 구성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자는 해질 무렵 육체와 분리된 수 많은 혼령들을 태우는 태양신 '라'의 배
를 타고 공포의 계곡을 건너 서쪽으로 향합니다. 서쪽에 도달한 사자들은
곳곳에 가로막인 성문을 통과해 오시리스의 심판대에 이르러야 한다. 성문
마다 안내인, 문지기, 전령이 있으며,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경의를
표해야만 성문이 열리고 통과가 허락되므로, 그 이름들이 사자의 서에 기록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성문을 거쳐 오시리스의 법정에 도달한 사자의
심장은 저울에 올려지고, 생전에 지은 죄의 무게를 재고, 여러 신들 앞에 차
례로 나아가 생전의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거치고 나면 비로소 부활의 자격이 주어진다. 영혼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온
전한 육체가 있어여 하며, 이것이 미라 제작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을 육체와 영혼의 분리 현상으로 보았으므로, 죽음
이란 분리된 영혼이 잠시 저승으로 가서 심판을 받는 기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심판의 결과가 부활이 아닌 ‘영원한 지옥’으로 판정되면 영혼은 육체
가 남아있는 현세로 돌아오지 못해, 부활 할 수 없는 진정한 죽음을 맞게 됩
니다. 따라서 ‘사자의 서’는 지상에 남은 미라의 온전한 보존과 심판을 받으
러 사후세계로 가는 영혼을 위한 주의·주술 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사자의 영혼이 만나게 될 신들을 달래고, 영혼이 올바른 행로를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사자의 서’가 쓰여진 목적이었습니다.
기원전 30세기경의 고대 이집트에서는
그들의 정의와 도덕의 神인 마아트의 개념에 기초한 민법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대 에집트인들의 마음에 자리잡은 마아트신은 우주의 절대진리 절대정의
질서 균형과 같은 것으로서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고 완전한 普遍的
인 善으로 여겼습니다. 사후세계의 평가는 이 마아트를 잘지켰느냐에 딸렸으
므로 일반인 뿐만아니라 파라오들도 이 마아트를 지키며 살려하였고 사람이
죽었을때는 사자의 심장을 마아트신의 저울에 달아서 균형을 유지하면 야르
의 들판이라는 낙원에 가서 복락을 누리고, 죄로 무거워서 기울어지면 아메
미트라는 괴물이 심장을 먹어버려 영원히 부활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이집트인에게 몸서리치게 무서운 최대의 형벌이었습니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와 함께 매장한 사후세계(死後世界)의 안내서라
고 할 수 있으며 1842년 독일의 고고학자 칼 리차드 렙시우스(Karl Rich
ard Lepsius)가 처음으로 이렇게 명명하였습니다. 파피루스·가죽 등에
성각문자(聖刻文字:히에로글리프)·신관문자(神官文字:히에라틱문자)·
민중문자(民衆文字:데모틱문자) 등으로 적어, 제18왕조 이후에 매장된
두루마리입니다.
사자(死者)는 사후의 세계에서 여러 가지 사건에 부딪친다고 하는데,
그 경우에 외는 주문(呪文)이나, 신(神)들에 대한 서약에 대하여 적혀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내세관(來世觀)을 아는 데에 귀중한
사료(史料)가 되지만, 그 중에서도 사자의 심판을 취급한 대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기원은 매우 오래되어, 이와 비슷한 문장은
고(古)왕국시대의 피라미드텍스트(PyramidTexts)나, 중(中)왕국시대
의 코핀 텍스트(Coffin Texts)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즉, 고대 이집트
의 장례식에 관한 본문을 모아놓은 것들입니다.
죽음이란 죽음의 현상과의 대면을 의미합니다.
실제 죽어버리면 그 때는 죽음을 문제삼을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울고 슬퍼하고 장례를 치르고 매장하는 것은 전부 인간 멋대로의 심정일
뿐입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죽음의 현상을 밖에서 본들, 당신의 직접적
인 죽음의 체험은 아닙니다. 타인의 현상으로서가 아니라 당신의 체험이
기 위해서는 체험자로서의 의식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죽음의 체험은 육
체로부터 의식이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앙에 의하면 사자는 사후의 세계에서 여러가지 사건
에 부딪히며, 사자의 서에는 그러한 경우에 외는 주문이나, 신들에 대한 서
약 등이 적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후세계의 왕 오시리스가 사자를 심
판하는 장면을 묘사한 대목인 呪文 12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자의 서를 구성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자는 해질 무렵 육체와 분리된 수 많은 혼령들을 태우는 태양신 '라'의 배
를 타고 공포의 계곡을 건너 서쪽으로 향합니다. 서쪽에 도달한 사자들은
곳곳에 가로막인 성문을 통과해 오시리스의 심판대에 이르러야 한다. 성문
마다 안내인, 문지기, 전령이 있으며,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경의를
표해야만 성문이 열리고 통과가 허락되므로, 그 이름들이 사자의 서에 기록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성문을 거쳐 오시리스의 법정에 도달한 사자의
심장은 저울에 올려지고, 생전에 지은 죄의 무게를 재고, 여러 신들 앞에 차
례로 나아가 생전의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거치고 나면 비로소 부활의 자격이 주어진다. 영혼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온
전한 육체가 있어여 하며, 이것이 미라 제작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을 육체와 영혼의 분리 현상으로 보았으므로, 죽음
이란 분리된 영혼이 잠시 저승으로 가서 심판을 받는 기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심판의 결과가 부활이 아닌 ‘영원한 지옥’으로 판정되면 영혼은 육체
가 남아있는 현세로 돌아오지 못해, 부활 할 수 없는 진정한 죽음을 맞게 됩
니다. 따라서 ‘사자의 서’는 지상에 남은 미라의 온전한 보존과 심판을 받으
러 사후세계로 가는 영혼을 위한 주의·주술 등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사자의 영혼이 만나게 될 신들을 달래고, 영혼이 올바른 행로를 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사자의 서’가 쓰여진 목적이었습니다.
기원전 30세기경의 고대 이집트에서는
그들의 정의와 도덕의 神인 마아트의 개념에 기초한 민법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대 에집트인들의 마음에 자리잡은 마아트신은 우주의 절대진리 절대정의
질서 균형과 같은 것으로서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고 완전한 普遍的
인 善으로 여겼습니다. 사후세계의 평가는 이 마아트를 잘지켰느냐에 딸렸으
므로 일반인 뿐만아니라 파라오들도 이 마아트를 지키며 살려하였고 사람이
죽었을때는 사자의 심장을 마아트신의 저울에 달아서 균형을 유지하면 야르
의 들판이라는 낙원에 가서 복락을 누리고, 죄로 무거워서 기울어지면 아메
미트라는 괴물이 심장을 먹어버려 영원히 부활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이집트인에게 몸서리치게 무서운 최대의 형벌이었습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