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자장가들> 이야기
鄭宇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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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08:07
가곡 <자장가들> 이야기
우리는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자장가라합니다.
아이를 재우거나 달랠 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인류에게 공통된 행동으
로서 각국의 자장가는 유사점이 많으며 또 동시에 지방색이 강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장가로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4-4조의 전통자장가가 있고
현대의 자장가로는 김영일선생 작사 / 김대현선생 작곡의 자장가와
파인 김동환선생 작사 / 이흥렬선생이 작곡한 자장가가 대표적입니다.
ㅡ 김대현선생 자장가 ㅡ
김영일 작사 / 김대현 작곡
우리아기 착한아기 소록소록 잠든다
하늘나라 아기별도 엄마품에 잠든다
둥둥 아기 잠자거라 예쁜아기 자장
우리아기 금동아기 고요고요 잠든다
바둑이도 짖지마라 곱실 아기 잠깰라
오색꿈을 담뿍안고 아침까지 자장
이 자장가는 김대현선생이 고향 함흥에서
해방의 기쁨을 위해 아마추어 마을 청년들이 공연한 연극활동을 흥미
롭게 지켜보다가 (연극의 줄거리는 부상당한 독립군이 민가에 숨어들
었다가 그집 처녀의 간호를 받게 되고 둘 사이에 사랑이 싹터 해방이
되면 결혼하기로 약속이 되었는데 해방이 되기전에 독립군은 그만 숨
을 거두고 처녀는 오열하면서 막이 내립니다.) 이러한 연극의 마지막
장면이 통곡의 눈물 바다로 끝나지 않도록 비극의 여주인공이 이 노래
를 불러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속으로 오열을 삼키는 숙연한 장면을
연출하도록 삽입하기 위해 작사-작곡하였는데 6.25 이후 멜로디만 기
억하고 있다가, 1953년 우연한 계기로 황해도 신천 출신인 친구
아동문학가 김영일선생(1914년 5월 17일生)이 그 멜로디에 매료되어
새로이 시를 붙여 탄생한 것이라 전하여 집니다.
작곡가 김대현선생은
1917년 5월 17일 흥남 서호리 178번지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 났습
니다. 함흥 영생중학을 졸업한후 일본 도꾜제국음악학교 작곡과를 졸
업하고 아버지의 교회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여 16살인 중학 2학년때
인 1933년에 그 유명한 동요 자전거(목일신 詞)를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70여곡의 동요중에는 종소리(강소천 詞)도 유명합니다.
그는 일본에서 귀국하여 고향에서 활동하다가 6.25전쟁 때 혈혈단신
월남하여 서라벌예대에서 강의하다 후에 중앙대예대로 개편된후 계속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다가 정년 퇴직한후 1985년 68세로 세상을 떠났
는데 월남후 별세 때까지 성북구 정릉에서만 살았습니다.
김대현 가곡중 대표곡으로는
들국화(장수철 詞), 찔레꽃(이형기 詩), 흙과 살리라( 황순규 詩), 새우
(홍두표 詩), 사슴 한마리(金豪 詩:김대현雅號)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흰 구름이 떠 도는 가을 언덕에]로 시작하는] 들국화는 가을이면
해마다 성악가들이 즐겨 연주하는 청초한 이미지의 노래입니다.
김대현선생의 작곡집으로는 1973년에 발간한 <김대현 작곡집>과
그 후에 나온 가곡선집 <들국화 (1981년)>, 동요집 <자전거(1982)>
성가집 <영광송(1981)>이 있습니다.
김대현선생은 자작시에 작곡한 곡이 많습니다. 그의 號를 따서 金豪,
또는 김대현 작사로 된 곡중엔 <사슴한마리>,<난초>등의 가곡과
동요 <여름은 즐거워> < 눈> <바다> <어린이 행진곡> 등과
동요 자장가 < 하늘 꿈>과 <벌 나비> 등이 있습니다.
ㅡ 전통전래 자장가 ㅡ
자장자장 우리 애기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자장자장 우리 애기
우리 애기 잘도 잔다
꼬꼬 닭아 우지 마라
우리 애기 잠을 깰라
멍멍 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애기 잠을 깰라
금을 주면 너를 사며
은을 준들 너를 사랴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에는 효자동아
ㅡ 이흥렬선생 자장가 ㅡ
파인 김동환 작사 / 이흥렬 작곡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꽃 속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하늘 위 저 별이 다 질 때까지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금잔디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꽃잎이 날리는 바람 따라서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버들 속에 잠드는 파랑새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꿈나라의 앵두밭을 어서 찾아서
작곡가치고 3가지 숙제를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청년시설의 낭만과 사랑을 담은 자기류의 세레나데와
자기의 사랑스러운 2세에게 불러 줄 따뜻하고 평화로운 자장가와
노년에 들어와 인생을 마무리하는 종교적 사색을 담은 종교음악이
그렇다고 할 불후의 제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소천 김동환선생의 작곡목록을 보다 자장가를 발견하고
이 자장가를 자녀들에게 불러준 적이 있느냐고 짓궂게 여쭈니
엄부시하의 환경에서 또 한참 일하여야할 때라서 미쳐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손자 손녀에겐 그 일이 가능하지만
그들이 멀리 떨어져 사니 또 안된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서양의 자장가는 일반적으로 요람을 천천히 흔들며 아기를 달래는
'요람의 노래'(cradle song:프랑스어 berceuse, 독일어 Wiegenlied)와
'아루루', '라라라', '나니나니' 등의 음절군(音節群)을 반복하는
'잠재우는 노래'(lullaby:이탈리아어의 ninna-nanna, 스페인어의 arrullo)
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후자는 동일한 음절구를 되풀이하여 아이를 잠의 세계로 이끄는 것으로,
태고의 원시적 주술의 자취로 보기도 한다.
이런 자장가에서는 반복구 사이사이에 즉흥적으로 말을 넣어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세계 여러나라의 자장가의 종류에는..
모차르트 자장가, 브람스 자장가, 앙드레가뇽 자장가
슈베르트 자장가, 슈만의 자장가, 하우저의 자장가
거쉬인-자장가, 죠슬랭 자장가. KennyG - 브라암스의 자장가
구노의 자장가, 리스트의 자장가 등이 있습니다.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작곡된
피아노곡은 쇼팽의 피아노곡 〈자장가〉(작품번호 57, 1843),
포레의 피아노용 소품 〈자장가〉(작품번호 16, 1880)가 유명하며
그밖에 F. 리스트, E. H. 그리그, A. 드보르자크 등의 피아노 독주곡이
있습니다.
또 B. 플리스(이전에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여겨지던 곡의 작곡자),
F. 슈베르트, J. 브람스, M. 레거에 의한 가곡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를 잠재우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자장가라합니다.
아이를 재우거나 달랠 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인류에게 공통된 행동으
로서 각국의 자장가는 유사점이 많으며 또 동시에 지방색이 강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장가로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4-4조의 전통자장가가 있고
현대의 자장가로는 김영일선생 작사 / 김대현선생 작곡의 자장가와
파인 김동환선생 작사 / 이흥렬선생이 작곡한 자장가가 대표적입니다.
ㅡ 김대현선생 자장가 ㅡ
김영일 작사 / 김대현 작곡
우리아기 착한아기 소록소록 잠든다
하늘나라 아기별도 엄마품에 잠든다
둥둥 아기 잠자거라 예쁜아기 자장
우리아기 금동아기 고요고요 잠든다
바둑이도 짖지마라 곱실 아기 잠깰라
오색꿈을 담뿍안고 아침까지 자장
이 자장가는 김대현선생이 고향 함흥에서
해방의 기쁨을 위해 아마추어 마을 청년들이 공연한 연극활동을 흥미
롭게 지켜보다가 (연극의 줄거리는 부상당한 독립군이 민가에 숨어들
었다가 그집 처녀의 간호를 받게 되고 둘 사이에 사랑이 싹터 해방이
되면 결혼하기로 약속이 되었는데 해방이 되기전에 독립군은 그만 숨
을 거두고 처녀는 오열하면서 막이 내립니다.) 이러한 연극의 마지막
장면이 통곡의 눈물 바다로 끝나지 않도록 비극의 여주인공이 이 노래
를 불러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속으로 오열을 삼키는 숙연한 장면을
연출하도록 삽입하기 위해 작사-작곡하였는데 6.25 이후 멜로디만 기
억하고 있다가, 1953년 우연한 계기로 황해도 신천 출신인 친구
아동문학가 김영일선생(1914년 5월 17일生)이 그 멜로디에 매료되어
새로이 시를 붙여 탄생한 것이라 전하여 집니다.
작곡가 김대현선생은
1917년 5월 17일 흥남 서호리 178번지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 났습
니다. 함흥 영생중학을 졸업한후 일본 도꾜제국음악학교 작곡과를 졸
업하고 아버지의 교회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여 16살인 중학 2학년때
인 1933년에 그 유명한 동요 자전거(목일신 詞)를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작곡한 70여곡의 동요중에는 종소리(강소천 詞)도 유명합니다.
그는 일본에서 귀국하여 고향에서 활동하다가 6.25전쟁 때 혈혈단신
월남하여 서라벌예대에서 강의하다 후에 중앙대예대로 개편된후 계속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다가 정년 퇴직한후 1985년 68세로 세상을 떠났
는데 월남후 별세 때까지 성북구 정릉에서만 살았습니다.
김대현 가곡중 대표곡으로는
들국화(장수철 詞), 찔레꽃(이형기 詩), 흙과 살리라( 황순규 詩), 새우
(홍두표 詩), 사슴 한마리(金豪 詩:김대현雅號)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흰 구름이 떠 도는 가을 언덕에]로 시작하는] 들국화는 가을이면
해마다 성악가들이 즐겨 연주하는 청초한 이미지의 노래입니다.
김대현선생의 작곡집으로는 1973년에 발간한 <김대현 작곡집>과
그 후에 나온 가곡선집 <들국화 (1981년)>, 동요집 <자전거(1982)>
성가집 <영광송(1981)>이 있습니다.
김대현선생은 자작시에 작곡한 곡이 많습니다. 그의 號를 따서 金豪,
또는 김대현 작사로 된 곡중엔 <사슴한마리>,<난초>등의 가곡과
동요 <여름은 즐거워> < 눈> <바다> <어린이 행진곡> 등과
동요 자장가 < 하늘 꿈>과 <벌 나비> 등이 있습니다.
ㅡ 전통전래 자장가 ㅡ
자장자장 우리 애기
우리 애기 잘도 잔다
자장자장 우리 애기
우리 애기 잘도 잔다
꼬꼬 닭아 우지 마라
우리 애기 잠을 깰라
멍멍 개야 짖지 마라
우리 애기 잠을 깰라
금을 주면 너를 사며
은을 준들 너를 사랴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에는 효자동아
ㅡ 이흥렬선생 자장가 ㅡ
파인 김동환 작사 / 이흥렬 작곡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꽃 속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하늘 위 저 별이 다 질 때까지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금잔디에 잠드는 범나비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꽃잎이 날리는 바람 따라서
자거라 자거라 귀여운 아가야
버들 속에 잠드는 파랑새같이
고요히 눈 감고 꿈나라 가거라
꿈나라의 앵두밭을 어서 찾아서
작곡가치고 3가지 숙제를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청년시설의 낭만과 사랑을 담은 자기류의 세레나데와
자기의 사랑스러운 2세에게 불러 줄 따뜻하고 평화로운 자장가와
노년에 들어와 인생을 마무리하는 종교적 사색을 담은 종교음악이
그렇다고 할 불후의 제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소천 김동환선생의 작곡목록을 보다 자장가를 발견하고
이 자장가를 자녀들에게 불러준 적이 있느냐고 짓궂게 여쭈니
엄부시하의 환경에서 또 한참 일하여야할 때라서 미쳐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손자 손녀에겐 그 일이 가능하지만
그들이 멀리 떨어져 사니 또 안된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서양의 자장가는 일반적으로 요람을 천천히 흔들며 아기를 달래는
'요람의 노래'(cradle song:프랑스어 berceuse, 독일어 Wiegenlied)와
'아루루', '라라라', '나니나니' 등의 음절군(音節群)을 반복하는
'잠재우는 노래'(lullaby:이탈리아어의 ninna-nanna, 스페인어의 arrullo)
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후자는 동일한 음절구를 되풀이하여 아이를 잠의 세계로 이끄는 것으로,
태고의 원시적 주술의 자취로 보기도 한다.
이런 자장가에서는 반복구 사이사이에 즉흥적으로 말을 넣어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세계 여러나라의 자장가의 종류에는..
모차르트 자장가, 브람스 자장가, 앙드레가뇽 자장가
슈베르트 자장가, 슈만의 자장가, 하우저의 자장가
거쉬인-자장가, 죠슬랭 자장가. KennyG - 브라암스의 자장가
구노의 자장가, 리스트의 자장가 등이 있습니다.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작곡된
피아노곡은 쇼팽의 피아노곡 〈자장가〉(작품번호 57, 1843),
포레의 피아노용 소품 〈자장가〉(작품번호 16, 1880)가 유명하며
그밖에 F. 리스트, E. H. 그리그, A. 드보르자크 등의 피아노 독주곡이
있습니다.
또 B. 플리스(이전에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여겨지던 곡의 작곡자),
F. 슈베르트, J. 브람스, M. 레거에 의한 가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