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上 인도 탐방여행
鄭宇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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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3 20:02
紙上 인도 탐방여행
인도 공화국(印度共和國, h: 바라트 가느라지아)는
남아시아에 있는 나라로, 인도 아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가 면적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넓으며, 인구는 12억 이상으로 중
화인민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역사적인 무역로였으며 거대한 제국
이 있었던 인도는 4개의 중요한 종교-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의 발상지이며, 또한 기원후 천년동안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이슬람
교등이 인도에 영향을 미쳐 현재 인도의 다양한 종교 문화를 만들었
습니다. 18세기 초부터 서서히 영국 동인도 회사의 관리하에 들어가
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중반 영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되었고,
간디에 의해 주도된 비폭력주의 독립운동 이후인 1947년 종교적 갈
등으로 이슬람측의 파키스탄과 힌두교측의 인디아로 분리독립을 하
게 됩니다.
인도에로의 여행은
시기적으로 11월부터 3월까지가 적기이고
가장 기본적인 입국 코스는 델리 또는 뭄바이로 들어가게 됩니다.
델리로 들어가게 된다면
바라나시, 아그라, 카쥬라호, 자이푸르, 푸쉬카르에다
추가한다면 낙타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자이살메르 정도입니다.
뭄바이로 들어가게 된다면
아우랑가바드를 통해 아잔타, 엘로라,
아메다바드를 통한 우다이푸르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 타지 마할
타지마할은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무굴제국의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의 총애하였던 부인 뭄타즈 마할로
알려진 아르주망 바누 베굼을 기리기 위하여 무덤 건축을 명하여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동원하여 22년이 걸려 건설하였습니다.
타지마할은 페르시아, 터키, 인도 및 이슬람의 건축 양식이 잘 조합된
무굴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입니다. 1983년 타지마할은 유네스코 세
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인도에 위치한 무슬림 예술의 보석이
며 인류가 보편적으로 감탄할수 있는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샤 자한은 타지마할이 완성된 직후 공사에 참여했던 모든사람들의 손
목을 잘라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을 만드려는 것을 막으려했
습니다. 이 사건은 훗날 러시아의 이반 그로즈니 4세가 성 바실리성당
을 완공한후 그 모습에 반해서 다시 이를 경쟁하지 못하게 건축담당자
바르마와 보스또니끄의 눈을 멀게 한 사건의 전철이었습니다.
* 아잔타 석굴
아잔타(Ajanta)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북서부에 위치한 불교의 동굴
사원입니다. 29개의 석굴로 기원전 1세기경부터 약 1세기동안 지어진
전기 동굴과 5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지어진 후기동굴이 있습니다.
인도의 풍속이나, 불교에 관한 것들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필치로 벽면
만이 아니라 기둥, 대들보, 천장 등 광대한 공간의 구석구석에까지 묘
사되어 있습니다. 무불상 시대의 것부터 대승불교가 발전하던 시기의
벽화까지 다양하며 특히 연화수보살도가 유명합니다.
8세기 들어 불교가 쇠퇴함에 따라 약 1000년 이상 방치되었다가
1819년 영국군 병사 존 스미스 (John Smith)에 의해 발견되었고
1893년 퍼어슨(Person)이 조사 발굴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엘로라 석굴의 카일라사나타 사원
아우랑가바드를 지나 서쪽으로 가다 데칸 고원으로 들어서면
마하라슈트라에 있는 현무암 절벽의 벽면을 단계적으로 파내어 조성
한 서른네 개의 사원들로, 기원후 600년부터 1,000년까지 끊임없이
계속 조성된 기념물로 동굴 처럼 늘어서 있는 엘로라 유적지를 발견
할수 있습니다. 마치 바위언덕이 물결치고 있는 듯 보이는 인상적인
카일라사나타 사원은 거대하고 정교하며 약 1세기에 걸쳐 완성되었
습니다.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를 합쳐 34개의 석굴암이 있고 석굴
암 내부에는 많은 석조(石彫)들이 있습니다. 엘로라 유적지 근교에
는 18세기에 세워진 시바신의 사원이 있습니다. 독특한 예술 창조와
기술 개발뿐 아니라 불교, 브라만교, 자이나교를 같이 봉헌한 신전으
로 고대 인도의 관용 정신을 잘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 자이푸르 ( Jaipur )
인도 라자스탄주州의 주도(州都)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정비된
상공업 중심지이며 1727년 자이푸르왕 마하라자 자이싱 2세가 건설
하였습니다. 자이푸르는 ‘자이왕의 성’이라는 뜻입니다.
담홍색을 띤 건물이 많아 ‘핑크시티’라고도 하며 구시가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정연한 바둑판 모양의 넓은 거리로 구획되어
있는 계획도시입니다.
* 푸시카르( Pushkar )
푸시카르는 라자흐스탄주에 있는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 같습니다.
인도의 3대 신 중 하나인 브라흐마의 신전이 있는 푸시카르는 완벽
한 '채식'도시입니다. 달걀 하나 찾기 힘든 이곳에는 의외로 많은 여
행자들로 사시사철 북새통을 이루는데,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트가 있고 베지테리안의 도시답지 않게 맛있는 음식이 줄지어 있
기 때문입니다. 또 유기동물병원이 있는, 따뜻한 정이 동물에게도
미치고 있는 다른데서 보기 드문 별스러히 인정스러운 곳입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매년 11월, 보름달이 뜰 무렵에 축제가 열립니다.
그 축제의 이름은 '푸시카르 축제(Pushkar Fair) 또는 '낙타 축제
(Camel Fair)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축제는 두 가지의 목적으로,
하나는 각지에서 낙타나 그 용품을 사고 팔기 위한 목적이고
또 하나의 목적은 푸시카르 호수에서 목욕을 하면 죄가 씻겨진다고
믿는 사람들의 축제, 즉, 그렇게 믿고 있는 순례자들의 대이동, 종교
적 성격으로 이루어 집니다.
* 녹야원 (鹿野園)
인도 북부 우타르푸라데시주(州)의 남동쪽에 있는 바라나시(市)의
북쪽 사르나트에 있는 불교유적으로 석가모니가 35세에 성도(成
道)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아야다교진여(阿若
多僑陳如) 등 5명의 비구(比丘)를 제도(濟度)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왕이 사슴을 기르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사르나트 라
고도 부릅니다. 붓다의 탄생(誕生: 룸비니) · 성도(成道: 부다가야) ·
입멸
(入滅: 쿠시나가라)의 땅과 더불어 불교(佛敎) 4대 성지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다메크탑을 비롯한 많은 불교 유적과 사원(寺院) · 박
물관 등이 여러 곳에 남아 있습니다.
* 불교 8대성지
샤카모니 붓다의 4대 성사지는
01. 룸비니동산 ㅡ 현 네팔 영내에서 탄생
02. 부다가야 ㅡㅡ 사라 쌍수 아래서 득도
03. 설법포교 ㅡㅡ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
04. 입적 ㅡㅡㅡㅡ 쿠시나가라에서 입적한 4대 성사지에다가
다음의 4대 성지를 더하여 불교의 8대 성지라 합니다.
05. 죽림정사 ㅡㅡ 최초의 사원으로 영축산이 부근에
06. 바이샬리 ㅡㅡ 붓다의 진신사리탑과 아쇼카 유적
07. 기원정사 ㅡㅡ 제일 오래 머물며 설법
08. 상카시아 ㅡㅡ 도솔천의 모친을 보고 지상에 내려온 곳입니다.
* 기원정사(祇園精舍)
옛 중인도 코살라국의 수도인 사위성(슈라바스티) 남쪽 1.6 km
지점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동산에 수다타(須達
給孤獨長子)가 지은 승원이라는 절로 일명 기수급고독원
(祇樹給孤獨園 원어명 : Jetavana-vi-hara )이라 하는데
급고독장자란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부자라는 뜻입
니다. 붓다 재세시 수다타(Sudatta)장자가 제타(Jeta 祇陀) 태
자의 동산을 사서 붓다에게 기증한 정사로 사찰의 시초라 합니
다. 부처가 24회의 오랜 기간동안 하안거를 보내고, 최고의 대
승경전 금강경을 설파한 곳입니다.
* 죽림정사( 竹林精舍)
죽림정사는 중인도 마가다국의 왕사성(王舍城 현재 비하르주
라즈기르)에 세워진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이 건립하여 부처
께 헌납한 불교 최초의 사원으로 코살라국 사위성의 기원정사
와 더불어 불교 초기의 2대가람입니다.
가까이에 붓다가 법화경을 설법한 영축산(或 영취산 : 그리따
꾸따山)이 있고 재세시 자주 이곳에 머물면서 설법을 하던
불교포교의 중심지였습니다만 지금은 그 터전에 대나무만 여
기저기 산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 산치 스투타( Sanch Stupa)
인도중부, 마디야프라데슈 주의 동(東)마르와지방에 있는 불교
유적으로 옛 도시 비디샤에 가깝고 높이 90m의 언덕 위에 있습
니다. 큰 세 개의 스투파와 작은 스투파 등과 사당, 승원 등 B.C.
3세기에서 A.D. 11~12세기에 걸친 유구ㆍ유지가 군재합니다.
B.C. 3세기 중엽에 아쇼카 왕이 벽돌조의 소탑을 건립한 것을 비
롯하여 왕의 석주(법칙명이 있음)와 네 마리의 사자를 짝지은
주두(柱頭)도 발견하였습니다.
* 갠지스강
갠지스 강은 인도 북부를 흐르는 큰 강입니다.
히말라야산맥의 강고토리 빙하에서 발원하여 인도 북부를 동쪽
으로 흐르다가 비하르주 동쪽 경계에서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벵골평야를 지나 벵골만에 흘러듭니다. 갠지스 강은 힌두인에게
성스러운 강이며, 바라나시나 하리드와르와 같은 힌두 성지를
거쳐 흐릅니다. 하류의 삼각주에는 슌도르본('아름다운 숲'이란
뜻)이라 불리는 매우 큰 홍수예방림이 있습니다.
강중류의 강변에 있는 바라나시는 최대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흰두교의 신앙에 의하면 '강가'의 성스러운 물로 목욕하면 모든
죄악이 씻겨나가고 이곳에서 죽어서 화장하고 남은 재가 '강가'
강에 뿌려지면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다고 믿는답니다.
* 인더스강
인도 북서부 갠지스 ·브라마푸트라와 함께 인도 지방의 3대강을
이루고 있는 강으로 히말라야 북쪽, 티베트 남서쪽 카일라스 산
맥 북쪽 사면에서 티베트고원의 눈녹인 맑고 찬물에서 발원하여
북서방향으로 흘러 카슈미르 지방의 북부를 거쳐 라다크 산지를
횡단합니다. 그 곳에서 남서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파키스탄 본토
를 관통하여 카라치 남동쪽에서 아라비아해(海)로 흘러들어 갑니다.
기원전 2500년경 인더스강 상류 펀자브 지방의 비옥한 평야 지대
에서 발달된 도시문명이 일어났습니다.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유적
으로 대표되는 이 문명을 인더스 문명이라고 하며, 원주민이었던
드라비다인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라파와 모헨조다
로는 뛰어난 도시계획에 따라 건설된 도시로, 외적의침입을 막기
위한 성과 망루, 포장도로와 배수시설, 공중목욕탕과 집회소, 곡물
저장창고 등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 연꽃 사원
현대 인도의 수도 델리의 혼란스러운 도심의 수렁에 한송이 연꽃이
피었습니다. 10헥터알의 넓은 대지에 9면 3중 27개 꽃잎으로 이루
워진 이 연꽃사원은 마치 연꽃이 더러운 진창에서 떠올라 해방으로
밝게 피어나듯 사람들이 힘든 세속의 세계를 벗어나기를 바라는 구
도의 탄식으로 지은 안온-청정한 명상도량입니다.
서양의 사원들이 하늘로 치솟는 바벨탑이나 고딕의 성당처럼 수직
위계의 상승을 의도하고 있다면 이 연꽃사원은, 동양의 사원들이
대개 그렇듯이, 수평으로 벌이고 넓혀 실어 평등으로 다 품기를 바
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 꼴까타(Kolkata, 구:캘커타)
부다가야의 동남쪽에 있으며 1911년 델리로 환도할때까지 식민지
인도의 수도로 번영하였으며 독립 후에도 산업 상업 수송의 중심
으로 중요성을 더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예술활동 정치운동이 전
개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마더 테레사, 타골 등
인도를 대표하는 저명인사와 많은 예술 문화인들이 나고 활약한
생기 발랄한 도시입니다. 도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후글리강의 서
쪽에 하우라역이 있고 북쪽의 벨루르마트는 모스크와 교회와 사
원의 건축을 하나로 융합시킨 예배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로는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인도의 유명인사중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의 서북부 사우라슈트라(또는 구자라트)주의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으며 알라하바드에서 자와할랄 네루가 났다
하니 여행시에는 꼭 챙겨봐야 하겠습니다.
* 카주라호 (Khajuraho)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북부로 델리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
에 있습니다. 현재 20개 이상의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사원이 있는
순례지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10∼11세기 찬델라 왕조시대에는 이 지방의 주도였으며, 파라슈바
나트 사원(자이나교), 차툴부자 사원(힌두교) 등을 비롯하여 약 30
개의 사원이 건립되었습니다. 처마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올린
지붕이 특징이며, 붉은 사암(砂岩)으로 된 벽면에는 중세 인도의 부
조를 대표하는 많은 상(像), 병사 · 여인상, 미투나등 관능의 극치를
표현한 조상(彫像)도 새겨져 있습니다.
* 뭄바이(Mumbai)는 마하라슈트라 주의 주도로서
인도 반도 서해안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인도에서 가
장 현대적인 도시인 뭄바이(봄베이)는 인도의 역사를 주도해온 도
시입니다. 1885년 인도 독립운동의 모체인 인도 국민회의가 열렸
던 역사적인 곳이며, 인도 민족자본의 근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1995년에 봄베이(Bombay)에서 뭄바이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인구는 약 1300만 명(2005년)으로 인도의 상업 중심지이자 세계
에서 가장 많은 양의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 산업의 본고장입니다.
* 자이살메르(Jaisalmer)
인도 타르 사막 남부의 건조지역인 라자스탄주(州)에 있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로 주변은 초원으로 덮여 있습니다.
1156년 라지푸트족(族)의 지족(支族)이 창건하여 번영하였으며,
황갈색 사암 건물의 도시로 유명하여 황금의 도시로 불립니다.
자이나교 사원의 석굴 등이 남아 있습니다.
* 아마다바드(Ahmadabad)
인도 서부 구자라트(州)에 있는 도시로 아메다바드(Ahmedabad)
)라고도 한다. 시가지는 구자라트 평원의 남쪽으로 흐르는 사바르
마티강(江) 양안에 있습니다.
1411년 이슬람 교도인 토후(土侯) 아마드 샤가 성곽도시로 건설하
였고 무굴 왕조 때는 중요한 이슬람 도시로 번창하였습니다. 시내
에는 15∼16세기에 건립된 아름다운 인도·이슬람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20세기에는 인도 민족운동 중심지의 하나가 되었
으며, 인도 독립의 아버지 M.K.간디도 1915년부터 1920년 동안 이
곳에 독립운동본부를 두었습니다. 사바르마티 강변에 남아있는
간디 수도원과 간디가 독립운동의 지사를 양성하기 위해 창설했던
구자라트대학도 이 도시의 유서 깊은 역사를 말해줍니다.
* 우다이푸르( Udaipur)
우다이푸르는 라자스탄 남부에 위치한 호반 도시로, 동양의 베니스
로 통합니다. 피촐라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웅장하게 서
있는 아름답고 새하얀 우다이푸르 도시 궁전은 시소디아 씨족의
마하라자 우다이 싱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며, 그 뒤를 이은 군주들
에 의해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유럽인들이 찾는 인도 제일의 신혼 여행지이고, 영화 “007 옥터퍼
시” 의 촬영지이기도하여 본드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순례지입니다.
** (버마의) 아난다 사원 **
코펜하겐의 그룬트비교회의 현대적이면서도 신비스런 모습도 퍽 인
상적이고 바로셀로나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기독교 상징주의로 가
득한 환상적 파사드와 쾰른의 대성당이 위로 하늘에 내닫는 신앙의
치열함을 보여 주는 수직에 대하여 멕카의 지붕없이 끝없이 펼쳐져
기도하는 만백성을 다 수용하는 수평미를 뇌리에 새기고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듣고 읽어 아는 곳으로서는 가장 아늑하고 성스
러운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는 데로 아난다사원을 꼽습니다.
버마의 키얀지타왕의 명으로 1105년경에 지어진 아난다 사원은 동
남아 불교 사원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 중하나로 꼽힙니다. 고대 버
마의 수도인 파간에 자리 잡은 이 사원은 수 세기에 걸친 건축학적
전통과 디자인의 정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외관에서 드러
나듯 수직과 수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고, 고든 루스가 "아난다
사원보다 완벽한 대칭균형을 보여주는 건물은 세계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는다" 고 찬탄한 데서도 알수 있습니다.
내가 아난다 사원을 좋아하는 것은 이런 사연도 더해 있습니다.
부처님의 많은 제자중에 다문 제일(多聞 第一)의 아난다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나의 스승 중의 한 분은 나를 아난다로 별호하고 늘
격려해 주십니다. 나는 그 별호가 참람되지만 나와 좀 어울리는 것
같고, 설혹 못 미친다면 더욱 그렇게 되도록 분발하는 뜻으로 받아
들여 노력할 따름입니다. 사진으로 여러번 보고 또 보지만 언젠가
현지에 가서 현실물상도 보고 싶습니다.
인도 공화국(印度共和國, h: 바라트 가느라지아)는
남아시아에 있는 나라로, 인도 아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가 면적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넓으며, 인구는 12억 이상으로 중
화인민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역사적인 무역로였으며 거대한 제국
이 있었던 인도는 4개의 중요한 종교-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의 발상지이며, 또한 기원후 천년동안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이슬람
교등이 인도에 영향을 미쳐 현재 인도의 다양한 종교 문화를 만들었
습니다. 18세기 초부터 서서히 영국 동인도 회사의 관리하에 들어가
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중반 영국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게되었고,
간디에 의해 주도된 비폭력주의 독립운동 이후인 1947년 종교적 갈
등으로 이슬람측의 파키스탄과 힌두교측의 인디아로 분리독립을 하
게 됩니다.
인도에로의 여행은
시기적으로 11월부터 3월까지가 적기이고
가장 기본적인 입국 코스는 델리 또는 뭄바이로 들어가게 됩니다.
델리로 들어가게 된다면
바라나시, 아그라, 카쥬라호, 자이푸르, 푸쉬카르에다
추가한다면 낙타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자이살메르 정도입니다.
뭄바이로 들어가게 된다면
아우랑가바드를 통해 아잔타, 엘로라,
아메다바드를 통한 우다이푸르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 타지 마할
타지마할은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무굴제국의 대표적 건축물입니다.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의 총애하였던 부인 뭄타즈 마할로
알려진 아르주망 바누 베굼을 기리기 위하여 무덤 건축을 명하여 2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동원하여 22년이 걸려 건설하였습니다.
타지마할은 페르시아, 터키, 인도 및 이슬람의 건축 양식이 잘 조합된
무굴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입니다. 1983년 타지마할은 유네스코 세
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인도에 위치한 무슬림 예술의 보석이
며 인류가 보편적으로 감탄할수 있는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샤 자한은 타지마할이 완성된 직후 공사에 참여했던 모든사람들의 손
목을 잘라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을 만드려는 것을 막으려했
습니다. 이 사건은 훗날 러시아의 이반 그로즈니 4세가 성 바실리성당
을 완공한후 그 모습에 반해서 다시 이를 경쟁하지 못하게 건축담당자
바르마와 보스또니끄의 눈을 멀게 한 사건의 전철이었습니다.
* 아잔타 석굴
아잔타(Ajanta)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북서부에 위치한 불교의 동굴
사원입니다. 29개의 석굴로 기원전 1세기경부터 약 1세기동안 지어진
전기 동굴과 5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지어진 후기동굴이 있습니다.
인도의 풍속이나, 불교에 관한 것들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필치로 벽면
만이 아니라 기둥, 대들보, 천장 등 광대한 공간의 구석구석에까지 묘
사되어 있습니다. 무불상 시대의 것부터 대승불교가 발전하던 시기의
벽화까지 다양하며 특히 연화수보살도가 유명합니다.
8세기 들어 불교가 쇠퇴함에 따라 약 1000년 이상 방치되었다가
1819년 영국군 병사 존 스미스 (John Smith)에 의해 발견되었고
1893년 퍼어슨(Person)이 조사 발굴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엘로라 석굴의 카일라사나타 사원
아우랑가바드를 지나 서쪽으로 가다 데칸 고원으로 들어서면
마하라슈트라에 있는 현무암 절벽의 벽면을 단계적으로 파내어 조성
한 서른네 개의 사원들로, 기원후 600년부터 1,000년까지 끊임없이
계속 조성된 기념물로 동굴 처럼 늘어서 있는 엘로라 유적지를 발견
할수 있습니다. 마치 바위언덕이 물결치고 있는 듯 보이는 인상적인
카일라사나타 사원은 거대하고 정교하며 약 1세기에 걸쳐 완성되었
습니다.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를 합쳐 34개의 석굴암이 있고 석굴
암 내부에는 많은 석조(石彫)들이 있습니다. 엘로라 유적지 근교에
는 18세기에 세워진 시바신의 사원이 있습니다. 독특한 예술 창조와
기술 개발뿐 아니라 불교, 브라만교, 자이나교를 같이 봉헌한 신전으
로 고대 인도의 관용 정신을 잘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 자이푸르 ( Jaipur )
인도 라자스탄주州의 주도(州都)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정비된
상공업 중심지이며 1727년 자이푸르왕 마하라자 자이싱 2세가 건설
하였습니다. 자이푸르는 ‘자이왕의 성’이라는 뜻입니다.
담홍색을 띤 건물이 많아 ‘핑크시티’라고도 하며 구시가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정연한 바둑판 모양의 넓은 거리로 구획되어
있는 계획도시입니다.
* 푸시카르( Pushkar )
푸시카르는 라자흐스탄주에 있는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 같습니다.
인도의 3대 신 중 하나인 브라흐마의 신전이 있는 푸시카르는 완벽
한 '채식'도시입니다. 달걀 하나 찾기 힘든 이곳에는 의외로 많은 여
행자들로 사시사철 북새통을 이루는데,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트가 있고 베지테리안의 도시답지 않게 맛있는 음식이 줄지어 있
기 때문입니다. 또 유기동물병원이 있는, 따뜻한 정이 동물에게도
미치고 있는 다른데서 보기 드문 별스러히 인정스러운 곳입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매년 11월, 보름달이 뜰 무렵에 축제가 열립니다.
그 축제의 이름은 '푸시카르 축제(Pushkar Fair) 또는 '낙타 축제
(Camel Fair)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축제는 두 가지의 목적으로,
하나는 각지에서 낙타나 그 용품을 사고 팔기 위한 목적이고
또 하나의 목적은 푸시카르 호수에서 목욕을 하면 죄가 씻겨진다고
믿는 사람들의 축제, 즉, 그렇게 믿고 있는 순례자들의 대이동, 종교
적 성격으로 이루어 집니다.
* 녹야원 (鹿野園)
인도 북부 우타르푸라데시주(州)의 남동쪽에 있는 바라나시(市)의
북쪽 사르나트에 있는 불교유적으로 석가모니가 35세에 성도(成
道)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아야다교진여(阿若
多僑陳如) 등 5명의 비구(比丘)를 제도(濟度)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왕이 사슴을 기르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사르나트 라
고도 부릅니다. 붓다의 탄생(誕生: 룸비니) · 성도(成道: 부다가야) ·
입멸
(入滅: 쿠시나가라)의 땅과 더불어 불교(佛敎) 4대 성지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다메크탑을 비롯한 많은 불교 유적과 사원(寺院) · 박
물관 등이 여러 곳에 남아 있습니다.
* 불교 8대성지
샤카모니 붓다의 4대 성사지는
01. 룸비니동산 ㅡ 현 네팔 영내에서 탄생
02. 부다가야 ㅡㅡ 사라 쌍수 아래서 득도
03. 설법포교 ㅡㅡ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
04. 입적 ㅡㅡㅡㅡ 쿠시나가라에서 입적한 4대 성사지에다가
다음의 4대 성지를 더하여 불교의 8대 성지라 합니다.
05. 죽림정사 ㅡㅡ 최초의 사원으로 영축산이 부근에
06. 바이샬리 ㅡㅡ 붓다의 진신사리탑과 아쇼카 유적
07. 기원정사 ㅡㅡ 제일 오래 머물며 설법
08. 상카시아 ㅡㅡ 도솔천의 모친을 보고 지상에 내려온 곳입니다.
* 기원정사(祇園精舍)
옛 중인도 코살라국의 수도인 사위성(슈라바스티) 남쪽 1.6 km
지점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동산에 수다타(須達
給孤獨長子)가 지은 승원이라는 절로 일명 기수급고독원
(祇樹給孤獨園 원어명 : Jetavana-vi-hara )이라 하는데
급고독장자란 고독한 이들에게 보시를 많이 한 부자라는 뜻입
니다. 붓다 재세시 수다타(Sudatta)장자가 제타(Jeta 祇陀) 태
자의 동산을 사서 붓다에게 기증한 정사로 사찰의 시초라 합니
다. 부처가 24회의 오랜 기간동안 하안거를 보내고, 최고의 대
승경전 금강경을 설파한 곳입니다.
* 죽림정사( 竹林精舍)
죽림정사는 중인도 마가다국의 왕사성(王舍城 현재 비하르주
라즈기르)에 세워진 마가다국의 빔비사라왕이 건립하여 부처
께 헌납한 불교 최초의 사원으로 코살라국 사위성의 기원정사
와 더불어 불교 초기의 2대가람입니다.
가까이에 붓다가 법화경을 설법한 영축산(或 영취산 : 그리따
꾸따山)이 있고 재세시 자주 이곳에 머물면서 설법을 하던
불교포교의 중심지였습니다만 지금은 그 터전에 대나무만 여
기저기 산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 산치 스투타( Sanch Stupa)
인도중부, 마디야프라데슈 주의 동(東)마르와지방에 있는 불교
유적으로 옛 도시 비디샤에 가깝고 높이 90m의 언덕 위에 있습
니다. 큰 세 개의 스투파와 작은 스투파 등과 사당, 승원 등 B.C.
3세기에서 A.D. 11~12세기에 걸친 유구ㆍ유지가 군재합니다.
B.C. 3세기 중엽에 아쇼카 왕이 벽돌조의 소탑을 건립한 것을 비
롯하여 왕의 석주(법칙명이 있음)와 네 마리의 사자를 짝지은
주두(柱頭)도 발견하였습니다.
* 갠지스강
갠지스 강은 인도 북부를 흐르는 큰 강입니다.
히말라야산맥의 강고토리 빙하에서 발원하여 인도 북부를 동쪽
으로 흐르다가 비하르주 동쪽 경계에서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벵골평야를 지나 벵골만에 흘러듭니다. 갠지스 강은 힌두인에게
성스러운 강이며, 바라나시나 하리드와르와 같은 힌두 성지를
거쳐 흐릅니다. 하류의 삼각주에는 슌도르본('아름다운 숲'이란
뜻)이라 불리는 매우 큰 홍수예방림이 있습니다.
강중류의 강변에 있는 바라나시는 최대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흰두교의 신앙에 의하면 '강가'의 성스러운 물로 목욕하면 모든
죄악이 씻겨나가고 이곳에서 죽어서 화장하고 남은 재가 '강가'
강에 뿌려지면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다고 믿는답니다.
* 인더스강
인도 북서부 갠지스 ·브라마푸트라와 함께 인도 지방의 3대강을
이루고 있는 강으로 히말라야 북쪽, 티베트 남서쪽 카일라스 산
맥 북쪽 사면에서 티베트고원의 눈녹인 맑고 찬물에서 발원하여
북서방향으로 흘러 카슈미르 지방의 북부를 거쳐 라다크 산지를
횡단합니다. 그 곳에서 남서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파키스탄 본토
를 관통하여 카라치 남동쪽에서 아라비아해(海)로 흘러들어 갑니다.
기원전 2500년경 인더스강 상류 펀자브 지방의 비옥한 평야 지대
에서 발달된 도시문명이 일어났습니다.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유적
으로 대표되는 이 문명을 인더스 문명이라고 하며, 원주민이었던
드라비다인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라파와 모헨조다
로는 뛰어난 도시계획에 따라 건설된 도시로, 외적의침입을 막기
위한 성과 망루, 포장도로와 배수시설, 공중목욕탕과 집회소, 곡물
저장창고 등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 연꽃 사원
현대 인도의 수도 델리의 혼란스러운 도심의 수렁에 한송이 연꽃이
피었습니다. 10헥터알의 넓은 대지에 9면 3중 27개 꽃잎으로 이루
워진 이 연꽃사원은 마치 연꽃이 더러운 진창에서 떠올라 해방으로
밝게 피어나듯 사람들이 힘든 세속의 세계를 벗어나기를 바라는 구
도의 탄식으로 지은 안온-청정한 명상도량입니다.
서양의 사원들이 하늘로 치솟는 바벨탑이나 고딕의 성당처럼 수직
위계의 상승을 의도하고 있다면 이 연꽃사원은, 동양의 사원들이
대개 그렇듯이, 수평으로 벌이고 넓혀 실어 평등으로 다 품기를 바
란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 꼴까타(Kolkata, 구:캘커타)
부다가야의 동남쪽에 있으며 1911년 델리로 환도할때까지 식민지
인도의 수도로 번영하였으며 독립 후에도 산업 상업 수송의 중심
으로 중요성을 더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예술활동 정치운동이 전
개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마더 테레사, 타골 등
인도를 대표하는 저명인사와 많은 예술 문화인들이 나고 활약한
생기 발랄한 도시입니다. 도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후글리강의 서
쪽에 하우라역이 있고 북쪽의 벨루르마트는 모스크와 교회와 사
원의 건축을 하나로 융합시킨 예배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로는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인도의 유명인사중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의 서북부 사우라슈트라(또는 구자라트)주의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으며 알라하바드에서 자와할랄 네루가 났다
하니 여행시에는 꼭 챙겨봐야 하겠습니다.
* 카주라호 (Khajuraho)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북부로 델리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
에 있습니다. 현재 20개 이상의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사원이 있는
순례지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10∼11세기 찬델라 왕조시대에는 이 지방의 주도였으며, 파라슈바
나트 사원(자이나교), 차툴부자 사원(힌두교) 등을 비롯하여 약 30
개의 사원이 건립되었습니다. 처마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올린
지붕이 특징이며, 붉은 사암(砂岩)으로 된 벽면에는 중세 인도의 부
조를 대표하는 많은 상(像), 병사 · 여인상, 미투나등 관능의 극치를
표현한 조상(彫像)도 새겨져 있습니다.
* 뭄바이(Mumbai)는 마하라슈트라 주의 주도로서
인도 반도 서해안의 한가운데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인도에서 가
장 현대적인 도시인 뭄바이(봄베이)는 인도의 역사를 주도해온 도
시입니다. 1885년 인도 독립운동의 모체인 인도 국민회의가 열렸
던 역사적인 곳이며, 인도 민족자본의 근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1995년에 봄베이(Bombay)에서 뭄바이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인구는 약 1300만 명(2005년)으로 인도의 상업 중심지이자 세계
에서 가장 많은 양의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 산업의 본고장입니다.
* 자이살메르(Jaisalmer)
인도 타르 사막 남부의 건조지역인 라자스탄주(州)에 있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로 주변은 초원으로 덮여 있습니다.
1156년 라지푸트족(族)의 지족(支族)이 창건하여 번영하였으며,
황갈색 사암 건물의 도시로 유명하여 황금의 도시로 불립니다.
자이나교 사원의 석굴 등이 남아 있습니다.
* 아마다바드(Ahmadabad)
인도 서부 구자라트(州)에 있는 도시로 아메다바드(Ahmedabad)
)라고도 한다. 시가지는 구자라트 평원의 남쪽으로 흐르는 사바르
마티강(江) 양안에 있습니다.
1411년 이슬람 교도인 토후(土侯) 아마드 샤가 성곽도시로 건설하
였고 무굴 왕조 때는 중요한 이슬람 도시로 번창하였습니다. 시내
에는 15∼16세기에 건립된 아름다운 인도·이슬람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20세기에는 인도 민족운동 중심지의 하나가 되었
으며, 인도 독립의 아버지 M.K.간디도 1915년부터 1920년 동안 이
곳에 독립운동본부를 두었습니다. 사바르마티 강변에 남아있는
간디 수도원과 간디가 독립운동의 지사를 양성하기 위해 창설했던
구자라트대학도 이 도시의 유서 깊은 역사를 말해줍니다.
* 우다이푸르( Udaipur)
우다이푸르는 라자스탄 남부에 위치한 호반 도시로, 동양의 베니스
로 통합니다. 피촐라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웅장하게 서
있는 아름답고 새하얀 우다이푸르 도시 궁전은 시소디아 씨족의
마하라자 우다이 싱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며, 그 뒤를 이은 군주들
에 의해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유럽인들이 찾는 인도 제일의 신혼 여행지이고, 영화 “007 옥터퍼
시” 의 촬영지이기도하여 본드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순례지입니다.
** (버마의) 아난다 사원 **
코펜하겐의 그룬트비교회의 현대적이면서도 신비스런 모습도 퍽 인
상적이고 바로셀로나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기독교 상징주의로 가
득한 환상적 파사드와 쾰른의 대성당이 위로 하늘에 내닫는 신앙의
치열함을 보여 주는 수직에 대하여 멕카의 지붕없이 끝없이 펼쳐져
기도하는 만백성을 다 수용하는 수평미를 뇌리에 새기고 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듣고 읽어 아는 곳으로서는 가장 아늑하고 성스
러운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는 데로 아난다사원을 꼽습니다.
버마의 키얀지타왕의 명으로 1105년경에 지어진 아난다 사원은 동
남아 불교 사원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 중하나로 꼽힙니다. 고대 버
마의 수도인 파간에 자리 잡은 이 사원은 수 세기에 걸친 건축학적
전통과 디자인의 정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외관에서 드러
나듯 수직과 수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고, 고든 루스가 "아난다
사원보다 완벽한 대칭균형을 보여주는 건물은 세계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는다" 고 찬탄한 데서도 알수 있습니다.
내가 아난다 사원을 좋아하는 것은 이런 사연도 더해 있습니다.
부처님의 많은 제자중에 다문 제일(多聞 第一)의 아난다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나의 스승 중의 한 분은 나를 아난다로 별호하고 늘
격려해 주십니다. 나는 그 별호가 참람되지만 나와 좀 어울리는 것
같고, 설혹 못 미친다면 더욱 그렇게 되도록 분발하는 뜻으로 받아
들여 노력할 따름입니다. 사진으로 여러번 보고 또 보지만 언젠가
현지에 가서 현실물상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