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紙上 일본 탐방여행

鄭宇東 0 2669
紙上 일본 탐방여행

일본(日本, Japan)은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4개 큰 섬을 중심으로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일본열도를 차지한 섬나라로
현행 행정 구획은 1(東京)都, 1(北海)島, 2(京都·대판)府, 43(지
방)縣으로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으므로 때로는 편의상 옛 행정
구역의 낯선 명칭인 五畿七道(五畿=나라·교도·오사까등,七道=
東海·東山·北陸·山陰·山陽·南海·西海) 따위로 적기도 합니다.

일본의 역사를 잠깐 간단히 살펴보면
죠몽시대, 야요이시대를 거쳐 4세기 초 야마도(大和)정권에
의해 초기국가가 세워졌고, 헤이안시대, 가마구라에 의해 막
부시대가 시작되어 전국시대의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또미 히
데요시의 뒤를 이어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전국을 통일하였습니다. 이 에도시대을 거쳐 메이지유신으로
근대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아무튼 일본은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
으로 보아 가장 가까워야 할 국가임에 틀림없습니다.

 * 교또(京都)와 간사이 지역
교토지역에는 교토와 나라 오사까등의 일본의 고도들이 있어
서 구경할 곳이 많습니다.
ㅡ 아스까(飛鳥) 유적지
나라현의 타케지군의 일각은 옛 일본의 아스까지역으로 일본
이 고대 古墳시대를 탈피하고 최초의 고대국가가 형성된 곳입
니다. 백제가 망하고 난뒤 유민들은 일본에 건너가 당시 왜국
의 정치중심지인 아스까의 북쪽 후지와라꾜(藤原京)로 향하였
습니다. 아스까는 호남지방의 "아적(아침)"이 변하여 된 말이라
하며 一說에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배를 타면 편히 도착하여 쉬
는 곳의 뜻으로 안숙(安宿:아스까)이라 하였다고도 합니다.
아스까(明日: 飛鳥)는 우리말로 "날이 새다"로 옮길수 있습니다.
아스까寺에는 萬葉集 詩碑가 있고,호류(法隆)寺에는 고구려의
도래인 담징이 금당벽화를 그렸습니다.
 
ㅡ 나라(奈良)에는 백제의 교민이 많이 살아서 절이 많습니다.
일본 역사상 710년 일본 야마도(大和)정권이 헤이조쿄 (平城
京 : 나라)로 천도하여 아스카 불교문화가 번영한 도시입니다.
아스카사, 법륭사, 동대사, 사슴공원(鹿野園)이 유명합니다.
ㅡ 교토(京都)는 일본 교토부(京都府) 남부의 교토분지에 있는
헤이안朝 이후 유신으로 명치정권이 들어 설때까지 천년 古都
로 역사의 도시 나라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입니
다. 니조城, 헤이안신궁과 청수사, 히가시혼간지와 니시혼간지,
료안지(龍安寺), 금각사와 은각사가 있습니다. 교또 사람들은
"오사까가 먹다가 망한다면 우리는 입다가 망한다"고 할 정도
로 멋부리는 서울내기 양반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ㅡ 오사카(大阪)는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의 동쪽,
오사카灣에 면한 요도가와의 삼각주에 펼쳐진, 도꾜에 버금
가는 서일본 최대의 도시이며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원래 오사까城은 오다 노부나가가 불태운 이시야마 후간지에
도요또미 히데요시가 천하통일의 근거지로 삼고자 1583년부
터 약 15년간의 세월에 걸쳐 축성한 성으로 나고야城, 구마모
또城과 더불어 일본의 3대 名城으로 꼽히며 성을 해자가 안팍
이중으로 둘러 싸서 난공불락의 성으로 유명합니다.

이성의 덴슈까꾸는 일본의 城에서 상징적인 건물로 원래는
천수(天守)라고 하며 성의 중심부인 아성(牙城)의 중앙부에
망대처럼 세운 건물입니다. 이 천수각(天守閣)이 건립된 것
은 대체로 오다 노부나가가 아즈치 성을 거처로 삼을때 건립
했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천수각은 망루와 비슷한 건물로
외관은 2층~5층으로 보이며 현재 남아 있는 성중에서 천수
가 옛 그대로 남아 있는 천수를 현존천수라고 부르며 12곳의
성에 현존해 있습니다. 이러한 현존천수 중 4곳의 천수가 국
보로 지정되었으며, 나머지는 8곳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
습니다. 이들 천수들은 현존 12천수, 국보 4성, 중문 8성등으
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천수를 옛 그대로 복원한 복
원천수, 예전에 천수가 있었지만 옛것과 다르게 지어진 부흥
천수, 천수가 없는 성에 천수를 건립한 모의천수가 있습니다.
오사까와 나고야에 대표적인 현존 덴슈까꾸가 있습니다.

이전에 물산유통의 중심지로 일본을 먹여 살리던 천하의 부엌
역활을 하던 오사까의 남항지역은 현재 베이 에어리어가 되어
유니버설 스투디오, 세계무역센터등 초현대적 건물이 들어선
상업-관광지역이 되어 옛 정취를 잃어가고 있지만 그 잔존증
거로 덴보잔(天保山)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산은 일본에
서 가장 낮은 산으로 자연으로 이루어진 산이 아니라 오사까
로 드나드는 배의 물길을 터주기 위하여 강바닥을 준설한 모래
를 한데 쌓아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높이 4~5m의 산입니다.
 
 * 고베(神戶)
일본 효고현(兵庫縣)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를 이루는
국제무역도시로, 일본 제3위의 무역항이며 현재 환경친화적
도시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토나이카이국립공원(瀨戶內海國立公園)을 포함하고 있고,
사적지가 많으며, 아리마온천(有馬溫泉)이 알려져 있습니다.

 * 도쿄지역
ㅡ 도쿄의 간다거리
도꾜의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는 지천으로 많습니다.
도쿄 지하철 진보쵸역(神保町驛) 근처에 위치한 고서점 거리
로 약 150여개의 헌책방과 고서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세계
에서 가장 많은 책이 유통되는 거리로 전문서적과 세계 각국
의 언어로 번역된 책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에는 없어도 간다 고서점거리에는 있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
로 다양한 책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ㅡ 오다이바(お臺場)
도꾜의 임해 부도심 또는 레인보우 타운으로 불려지는
이곳은 아리아께, 다이바(일본이 개항 요구에 대항하여 포대
를 설치한 곳), 아오미의 세 지역으로 나뉘어 각종 놀이시설을
비롯한 문화, 스포츠, 이벤트시설들이 마련되어 수도 도꾜의
미래형 신도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이 해변가의 아름다운 레인보오 브릿지를 야간에 조
망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여신의 테라스"가 조성되어 프랑스
원본의 복제품으로써 뉴욕이 아닌 이곳 오다이바에도
"자유의 여신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ㅡ 후지산(富士山)
일본 시즈오카현(靜岡縣) 북동부와 야마나시현(山梨縣) 남부
에 걸쳐 있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원추형의 성층화산으로 높
이 3,776m의 일본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아이누어의 후치
(불火)가 어원으로 언제나 불을 뿜고 있는 활화산을 의미하였
습니다. 문학과 미술, 음악에 등장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후지산은 흰관을 쓰고 있는 여신으로 대접받는 일본을 대표하
는 미의 상징입니다.

 * 나고야(名古屋)는 이세만(伊勢灣)에 면해 있고,
이 지역은 일본을 달군 전국시대의 세 무장 오다 노부나가,
도요또미 히데요시,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출신지로서 17세기
초에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나고야
성(城)을 축조하여 발달한 도시로 현 일본의 혼슈 중부권의 중
심도시입니다. 나고야성의 꼭대기에는 두 마리의 황금고래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향토영걸마쯔리, 나고야마쯔리,
도요다(자동차)박물관이 있습니다.

 * 인근의 이세신궁
혼슈(本州) 미에현(三重縣) 동부 이세(伊勢)에 있는 신궁입니다.
도쿄(東京)의 메이지신궁(明治神宮), 오이타(大分)의 우사신궁
(宇佐神宮)과 함께 일본의 3대 신궁으로 불립니다. 이 신궁의 총
면적은 5,500ha로, 이세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넓으며,
이세시 전역에 걸쳐 있습니다.

이 신궁은 내궁 황대신궁(皇大神宮)과 외궁 풍수대신궁(豊受大
神宮)이 있는데 양궁을 합쳐서 이세대신궁, 대신궁 등으로 불렀
는데, 현재에는 신궁을 정식의 명칭으로 하고, 일반적으로 이세
신궁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내궁은 천조좌황대어신(天照坐皇大
御神), 그 신체(神體)로서 팔지경(八咫鏡)을 기리며, 천수역남명
(天手力男命)과 경경저존(瓊瓊杵尊)의 어머니인 만번 풍추진희
명(豊秋津姬命)을 합사하고, 별궁 10사, 섭사 27, 말사 16, 소관
사 30 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신궁이 특별한 것은
신궁의 전사는 20년마다 다시 세우도록 정해져, 지통(持統)천황
때에 제1회의 식년 천궁이 행하여진 이후, 1973년의 천궁까지
60회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편 천궁(遷宮)으로 인해서 신궁의
신전에는 인접하는 두 개의 용지가 있으며, 교대로 한편의 부지
에 신전이 세워졌습니다.

 * 가마꾸라(鎌倉)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 미우라반도(三浦半島)에 있는 고도
로 가마꾸라막부가 최초로 세워졌으며 악연을 피하는 여자들의
피난처인 도케이지(東京寺)와 엄청나게 큰 청동 가마꾸라 大佛
이 있습니다.

 * 유끼노 구니
"어둠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이 문장이 1968년 일본의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첫 문장이라는 것을 지금도 기억하
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작가가 "일본인의
마음의 정수를 뛰어난 감수성으로 표현한 서술의 능숙함"을 높
이 평가하였습니다.
무용평론가 시마무라가 게이사 고마꼬를 찾아 혼슈(本州)의 니
이가타 눈나라 온천을 여러 차례 오가지만 두드러진 줄거리가
없는 이 소설의 진정한 가치는 소설적 전개에 있는게 아니라 그
찰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미학에 있음을 다시 읽으면서 깨닫게
됩니다.

 * 화산과 온천의 나라
아시다시피 일본은 화산이 많은 섬나라입니다.
이러한 일본에는 화산성 온천이 많고, 섬나라이기 때문에 습기
가 많아 목욕을 자주해야 하기때문에 그것에 얽힌 전설이나 신
화도 다양합니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목욕문화가 발달하였습니
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은 도고온천으로 일본 왕실전용
온천인 유신덴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유명온천 중 고베의 아리마(有馬)온천과 나가노
하라현의 구사츠(草津)온천과 더불어 기후현의 게로(下呂)온천
을 일본의 3대 온천으로 꼽습니다. 그리고 후꾸오까 벳부에 있
는 유황화산의 지옥 온천의 명성이 자자합니다.

 * 삿뽀로(札幌)
일본의 북단 혹가이도는 빙해속에 뜨있는 원래 아이누족의 영
역이었며 지독히 춥고 긴 겨울로 눈과 얼음과 화산의 나라였
습니다. 북해도의 관문 센다이와 삿뽀로 등의 도시가 있으며
삿뽀로는 겨울철 눈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 가고시마(鹿兒島)
규슈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찍부터 서양인들과 교류하여 국
제정세에 밝은 명치유신의 선구자 사이고 다까모리(西鄕隆盛),
오꾸보 도시미찌 등의 고향이며,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찌로를 배출하였고 또 일찌기 임진왜란 때의
가또 기요마사(加藤淸正)도 이곳 출신이었습니다. 심수관 등
조선에서 끌려간 도공들의 후손의 활약으로 명품 사쯔마도기
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나가사끼(長崎)
나가사키는 일본 규슈 북서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옛부터 외국의 관문으로 발전된 항구로 쇄국의 에도시대에도
일본 내에서 유일한 에도 막부 공인의 해외(네덜란드, 중국,
조선)와의 무역을 하던 항구 도시로 그 당시의 자취를 전하는
사적이 다수 존재합니다. 외국 문화 유입의 영향이 많아서 거
리 풍경 등 일본내 다른 도시와는 다른 경관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1945년 8월 9일에 히로시마 시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원자
폭탄 공격을 당한 도시로 희생자를 기리는 평화의 샘을 겻들인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또 한편 피폭으로 황폐된 Thomas Burch
Glover 저택을 복원하여 그의 일본 부인을 모델로 하고 그 작품
의 배경이 된 구라바엔(Glover Garden)에 오페라 나비부인에
여러번 출연한 미우라 다마끼(三浦環)상을 푸치니상과 나란히
세워 둔 것이 볼만합니다. 

* 오끼나와(沖繩島)
북태평양 난세이제도[南西諸島] 남부, 일본 류큐제도(琉球
諸島)에 있는 섬으로 길이 108km, 너비 3∼26km, 남서쪽으
로 길게 뻗은 화산섬입니다. 온난한 아열대性 기후를 띄고 있
으며 드맑은 바다는 산호로 덮여있으며 일본에서는 손꼽히는
관광지입니다.
고대 류큐왕국의 도읍지로서 슈리성지[首里城址]를 비롯해
슈레이문[守禮門]등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으며 전통무용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인 도공
장헌공의 후손이 약 900명 정도 살고 있으며, 나하에는 17세
기부터 지금까지 도기를 구워온 가마가 남아 있습니다. 남부
에는 태평양전쟁(1941∼1945) 때 끌려가 희생된 한국인들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고 일본 남부의 관문역할을 하는 나하국제
공항이 있습니다.

 * 대마도(對馬島)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에 속한 695㎢ 규모의 열도로 일본
과 한국을 가르는 대한해협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부산에서
50km 정도, 일본 규슈(九州) 본토와는 132km 떨어져 있습니
다. 일본에서는 말이 마주보고 있다 하여 쓰시마(對馬)섬이라
합니다. 대마도는 역사상 한국과 일본 사이의 중계지로서 중
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한-일 무역은 대마도가 독점권을 가지
고 있었습니다.

 * 우끼요에
우끼요에(浮世畵)란 일본의 민화입니다.
우끼요(浮世)란 뜬구름 같은 덧없는 세상, 인생을 뜻합니다.
불교의 극락정토와 대비되는 슬픔과 근심걱정, 분노로 가득찬
세상을 말합니다. 우끼요에는 이런 현세의 풍속을 주제로 한
목판화입니다. 오늘날의 우끼요에와 비슷한 형태의 제작물들
은 17세기부터 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단색으로 찍다
가 18세기 들어 채색 판화 가 보편화되었습니다.

우끼요에 작가로 널리 알려진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齊,
1760~1849)나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廣重,1797~1858)는
작품의 밑그림을 그린 에시(繪師)였습니다.*호리시(彫師),
스리시(摺師)* 우끼요에는 19세기 유럽 화가들, 특히 인상파
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강렬한 색감과 파격적인 구도가
대표적인 요소입니다. 고흐와 모네의 작품에는 우끼요에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고흐는 히로시게의 "아타케 다리
에 내리는 소나기"를 다시 그리 기도 했습니다.

 * 하이꾸(俳句)
하이꾸는 세계에서 가장 짧고 간결하며 일본적인 사고 없이
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7-5-7의 14자의 색다른 시입니다.
이 짧은 시중에 반드시 계절어와 종결어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원래 일본에는 중세 무렵부터 조렝카(長連歌)라는 장시(長詩)
가 있었는데, 15세기 말부터 이 조렝카는 정통렝카(正統連歌)
와 서민생활을 주제로 비속골계화(卑俗滑稽化)한 하이카이렝
카(俳諧連歌)로 갈리었고, 에도시대에 이르러 마쓰오 바쇼(松
尾芭蕉) 같은 명인이 나와 하이카이렝카는 크게 유행하였다.
이 하이카이 렝카의 형식이 제1구(句)는 홋쿠(發句)라 하여
5·7·5의 17음으로 이루어지고, 제2구는 7·7의 14음, 제3구는
다시 5·7·5의 17음 등, 장·단이 교대로 엮어져 많은 것은 100
구, 짧은 것은 36구 등이 있 습니다. 하이꾸의 명인 마쓰오바
쇼(松尾芭蕉)는 제자 가와이 소라(河合曾良)와 함께 겐로쿠
(元禄) 2년 3월 27일 (1689년 5월 16일)에 에도(江戶)를 비
롯한 도호쿠(東北), 호쿠리쿠 (北陸) 지방을 돌며 기후(岐阜)
의 오가키(大垣)까지 여행한 기행문 <오쿠노 호소미치(おくの
ほそ道)>를 남겼습니다.

 * 가부키(歌舞伎)
가부키(歌舞伎)는 노(能)·교겐(狂言) 그리고 인형극인 분라쿠
(文楽, 人形浄瑠璃)와 더불어 일본의 전통적인 4대 무대예술
입니다. 약 400년 전에 탄생되어 면면히 계승되어 온 이 고전
극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국민적 연희로
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니마이메(二枚目 : 간판그림에서 두번
째의 미남배우), 산마이메(三枚目 : 코믹배우), 주하치반(十八
番 ; 장끼 레파토리) 등 본래 가부키 용어였던 것이 현대 일본
어의 일상용어가 된 것도 적지 않은 것 을 보더라도 그 영향을
알 수 있습니다.

* 스모(相撲)
일본식 씨름인 스모(相撲)는 일본의 국기(國技)로서 발전해
왔는데, 도쿄에는 1985년에 세워진 스모의 전당이라 불리는
신국기관(新國技館)이 있습니다. 스모경기는 하쓰바쇼(初場
所, 1월)를 비롯하여 1년에 6회 정도 엽니다.
스모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의무교육인 중학교를 마친 자로
신장이 173㎝ 이상, 체중이 75㎏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머리는 존마게라 하여 항상 상투머리를 올리고 경기장에 들
어설 때는 마와시(일본식 삿바)를 맵니다. 스모라는 일본의
전통경기는 단지 거한들의 힘 겨루기가 아니라, 신성한 미를
연출하고 엄격한 예절을 지키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경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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