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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노만 베쑨

鄭宇東 0 1560
닥터 노만 베쑨

 
닥터 노만 베쑨(Dr. Henry Norman Bethune, 1890~1939)은
카나다 출생의 흉부외과의사로서 본국 카나다에 의료보험을 정착시켰으며
폐결핵에서 소생한 후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스페인내전에 참가하고 중일전쟁
과 문화혁명의 와중에서 수많은 중국인의 생명을 구하여 내고 자신은 수술도중
베인 손가락의 상처로 인하여 먼 이국 중국땅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중국군의 의
료시스템 근대화에 크게 공헌하여 중국인들은 그를 白求恩(바이츈)으로 불러서
그의 공적을 길이길이 기리고 있습니다.

그의 전기는 처음에 그의 혁명적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The Scalpel, The Sword(手術刀와 正義劍)이란 책이름으로 출판되었다가
그 뒤 개정판에서 The Story of Dr. Norman Bethune으로 바뀌어 나왔습니다.
그의 삶을 돌아 볼때 앞의 책이름이 그의 생에 더 잘 부합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
로 그는 집도(執刀로 인명의 구하고 혁명과 전쟁의 시기에 義의 검을 휘둘러 중
생과 난세를 구하는 그리스도적 영웅적 삶을 산 걸출한 의사입니다.

서양 의학사에는 의신 아스클레피오스나 히포크라테스 이후에도 갈레누스 등
의 훌륭한 의사가 많이 배출되었고, 동양에서도 화타와 편작의 신술의 의사가
있었고 우리나라의 신의 허준은 동의보감을 지어 활인 구세하였습니다.
슈바이쳐 박사는 예수가 30세에 공생활에 들어간 것을 본 받아 30살 그때부터
의학공부를 시작하고 아프리카의 오지에 들어가 원주민에게 의료봉사를 하여 
람브네라의 성자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보다 못지않게 포탄속을 뚫고 환자를
돌본 닥터 베쑨의 모습이 성자의 원배광을 배경으로 클로즈업되어 닥아 옵니다.

나에게는 어느 의사보다도 인상 깊이 인각된 의사가 한 사람 있습니다.
언젠가 일본소설을 읽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말씀
입니다. 그는 화상치료 전문명의사로서 부스럼으로 오래 고생하는 환자가 찾
아오니 환부를 불에 데게하여 그의 전문인 화상치료로 낫게 하였다는 이야기
의 주인공입니다. 이런 일은 의사의 처방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서도 자기특유의 전문 주장과 신조가 뚜렷하여 자기류의 처방을 하고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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