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격명)문과 비(정격명)문
鄭宇東
1
2148
2015.09.06 02:02
正格名文(정문)과 非正格名文(비문)
말과 글은 정확하게 소통되고 또 아름답게 써야 합니다.
너무 길어서 지루하거나 너무 짧아서 뜻이 애매하면 악문(惡
文)이 됩니다. 글이 길어도 재미가 있고 그 내용전개가 호쾌하
면 명문이 되고, 또 글이 짧아도 내용이 아름답고 명쾌하면 명
문(名文)이라 할 것입니다.
명문장의 요건이나 조건이라면 무엇보다도
문체의 간결과 내용의 파악의 알기쉬움에 있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현명한 철인이 깊이 생각한 바의
내용을 평범한 사람이 이야기하듯 알기 쉽게 써야한다고 하였
습니다. 또 단편소설 쓰기의 모범을 보인 기드 모파상의 스승
플로베르는 습작기의 그에게 세상의 어떤 사상을 표현하는데
거기에 꼭 맞는 말은 하나밖에 없는데 이런 말을 찾아 쓰는것
이 명문장을 쓰는 첩경이라고 가르쳤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넽 웹 사이트에서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시 우이독경이고 사족이 되고말 도청도설을 하나 덧붙입니다.
일본 에도시대 후기에 있은 세 유학자의 이야기로
한 문인이 아름다우면서도 석장 반이나 되는 긴 장문의 글을 쓰
서 다른 이의 평판을 구하니 석장 반의 문장을 반장 정도로 줄여
놓았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왔으나 속으로 앙앙불락하
면서 자세히 읽어 보니 문장은 짧아졌으나 뜻이 오히려 더 잘 통
하여 감탄하면서 스승의 논평을 구하니 줄인 글이 원뜻도 살리고
아름답다고 칭찬하면서도 덧붙혀 그렇게 반 장밖에 안되는 글을
이렇게 늘려 석장 반으로 길게 쓸수 있는 것도 자네의 재간이라
고 은근히 위로하여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같은 스승 밑에서 문장 연찬을 받고 있는
두 동문이 한 사람은 길게 늘어 아름답게 쓰는 스타일이고
한 친구는 잛지만 간략하게 요체를 다 포함하기로 유명하였습
니다. 두 제자의 글에 대한 품평을 요청받은 스승은 동학의 두
제자를 함께 칭찬하는 말을 할 수 밖에 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스승의 입장과 답변을 이해하면서 나의 이 이야기가
긴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잘난 긴 글을 읽어내야 하는
남의 입장을 배려하여 짧은 글 써주기를 바랬다면 필시 쇠귀에
경 읽는 격의 도로가 되어버린 그 안타까움으로해서 남게 되었
습니다.
나도 글쓰기에 관심이 좀은 있는 편인데
광장을 쓰고 또 화두를 쓰낸 최인훈선생의 화두같은 책을 어느
날은 쓰보고 싶습니다. 이 화두책은 시에서 일기문 소설 희곡
평론과 정치적 논설문과 철학적 명상록의 형식들을 골고루 커
버하고 주제면에서도 세상의 처세훈, 잠언과 격언류의 신앙고
백등등 글쓰기의 전 장르를 백과전서식으로 다 망라하고 있다
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글 잘 쓰는 법을 다루는 책들은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그 세세한 내용은 접어두고 참고삼아 그 서명만을
적어 둡니다.
- 명문장의 요건 / 김성우 / 한길사 / 2012
-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 김병완 / 아템포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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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은 정확하게 소통되고 또 아름답게 써야 합니다.
너무 길어서 지루하거나 너무 짧아서 뜻이 애매하면 악문(惡
文)이 됩니다. 글이 길어도 재미가 있고 그 내용전개가 호쾌하
면 명문이 되고, 또 글이 짧아도 내용이 아름답고 명쾌하면 명
문(名文)이라 할 것입니다.
명문장의 요건이나 조건이라면 무엇보다도
문체의 간결과 내용의 파악의 알기쉬움에 있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현명한 철인이 깊이 생각한 바의
내용을 평범한 사람이 이야기하듯 알기 쉽게 써야한다고 하였
습니다. 또 단편소설 쓰기의 모범을 보인 기드 모파상의 스승
플로베르는 습작기의 그에게 세상의 어떤 사상을 표현하는데
거기에 꼭 맞는 말은 하나밖에 없는데 이런 말을 찾아 쓰는것
이 명문장을 쓰는 첩경이라고 가르쳤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넽 웹 사이트에서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에게
필시 우이독경이고 사족이 되고말 도청도설을 하나 덧붙입니다.
일본 에도시대 후기에 있은 세 유학자의 이야기로
한 문인이 아름다우면서도 석장 반이나 되는 긴 장문의 글을 쓰
서 다른 이의 평판을 구하니 석장 반의 문장을 반장 정도로 줄여
놓았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왔으나 속으로 앙앙불락하
면서 자세히 읽어 보니 문장은 짧아졌으나 뜻이 오히려 더 잘 통
하여 감탄하면서 스승의 논평을 구하니 줄인 글이 원뜻도 살리고
아름답다고 칭찬하면서도 덧붙혀 그렇게 반 장밖에 안되는 글을
이렇게 늘려 석장 반으로 길게 쓸수 있는 것도 자네의 재간이라
고 은근히 위로하여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같은 스승 밑에서 문장 연찬을 받고 있는
두 동문이 한 사람은 길게 늘어 아름답게 쓰는 스타일이고
한 친구는 잛지만 간략하게 요체를 다 포함하기로 유명하였습
니다. 두 제자의 글에 대한 품평을 요청받은 스승은 동학의 두
제자를 함께 칭찬하는 말을 할 수 밖에 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스승의 입장과 답변을 이해하면서 나의 이 이야기가
긴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잘난 긴 글을 읽어내야 하는
남의 입장을 배려하여 짧은 글 써주기를 바랬다면 필시 쇠귀에
경 읽는 격의 도로가 되어버린 그 안타까움으로해서 남게 되었
습니다.
나도 글쓰기에 관심이 좀은 있는 편인데
광장을 쓰고 또 화두를 쓰낸 최인훈선생의 화두같은 책을 어느
날은 쓰보고 싶습니다. 이 화두책은 시에서 일기문 소설 희곡
평론과 정치적 논설문과 철학적 명상록의 형식들을 골고루 커
버하고 주제면에서도 세상의 처세훈, 잠언과 격언류의 신앙고
백등등 글쓰기의 전 장르를 백과전서식으로 다 망라하고 있다
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글 잘 쓰는 법을 다루는 책들은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그 세세한 내용은 접어두고 참고삼아 그 서명만을
적어 둡니다.
- 명문장의 요건 / 김성우 / 한길사 / 2012
-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 김병완 / 아템포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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