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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과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鄭宇東 0 1726
복숭과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 桃李不言 下者成蹊
복숭과 오얏나무는 말이 없어도 그 아래에 샛길이 납니다."
흐드러지게 잘 익은 맛있는 과일나무 아래에는 누구의 말이 없어
도 사람들이 꼬이어 거기로 모여들어 지름길이 생긴다는 풀이로
선행과 덕행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고사성어입니다.

옛날 중국 전한때 활쏘기로 유명한 이광(李廣)이라는 장수가 있었
습니다. 어느날, 이광이 사냥을 나갔다가 어둑한 숲속에서 날쌘 호
랑이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듯 하여 급한 김에 화살을 매겨 쏘았
다가 조용해지자 다가가 살펴보니 호랑이는 도망쳤는지 없어지고
웬 바위에 자기가 쏜 화살이 박혀 있었습니다. 화살을 뽑으려 아무
리 힘을 써도 뽑혀지지 않게 단단히 깊이 박혀 있었습니다. 다음날
도 그곳을 지날 일이 있어 갔다가 이번에는 화살을 뽑아 쏘았더니
화살은 바위에 박히지 않고 도로 팅겨져 나올 뿐이었습니다.
 
그는 북쪽의 흉노를 여러번 물리치고 공을 세워 높은 벼슬에 올랐
으나 한번은 전쟁중에 길을 잃고 패한 뒤 패전의 책임을 지고 스스
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지사형의 장수이었기에 평소에
도 위와 같은 말을 할 정도로 언행에 남다른 점이 있었고 덕행을 높
게 쌓은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군인 출신의 나의 친구 한 사람은 그의 이 말을 금과옥조로 여기고
삶의 지표로 살아 왔습니다. 과히 아무나가 따라도 나무랄데 없는
유익한 교훈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살아 생전 인류의 스승인
소크라테스, 붓다, 공자, 예수, 마호메트 등은 당시에도 많은 제자
를 두었고 후대에 와서는 더 많은 제자와 자손들을 둔것이 바로 이
러한 사례들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핏줄로 낳은 자식이 없으면
서도 세상에서 제일 많은 아들과 딸을 가진 유복한 아버지입니다.
기독신자들은 기도할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
를 부르고 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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