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를 보고와서
鄭宇東
0
2319
2015.09.10 11:38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를 보고와서
ㅡ 영화를 보러 갈때 눈물단지를 준비하세요 ㅡ
이 영화는 영화 '파바로티'를 생각나게 하는 성악에 대한 주제
로 만들어진 영화로 동양예술극장(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20m 쯤 가다 오른쪽으로 꺽어 10m쯤에서
다시 왼쪽 길로 틀어 곡목길로)에서 상영용판 본 영화에 홍보,
마케팅을 위한 종합적 내용을 더한 감독판으로 재 상영중입니다.
유지태, 차예련 그리고 일본배우 이세야 유스케씨가 나옵니다.
제목의 리리코 스핀토는 섬세함과 힘을 동시에 가지고 우리들의
심성과 감성을 관통하게 하는 테너에게 주는 찬사라고 합니다.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목소리로 주목받은 성악가 배재철
그리고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
(본명은 와지마 토타로)는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둘은
가까운 친구가 됩니다.
새 오페라를 투란도트를 준비하던 중 배재철은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수술과정에서 성대가 끊기면서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이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횡경막까지 손상되어서
말입니다. 아내 윤희와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를 무대에 재기시키는데 그 과정이 너무 감동
적이라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합니다.
재철은 참담한 현실에 좌절하여 (페데리코처럼)
페데리코의 탄식을 부르며 자살하고 말려합니다. 아내 윤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는 (지나는 바람에 부쳐서)
" 그에게 나의 한숨을 실어다 주렴. 가거라 나의 걱정어린 탄식
도." 하고 말할 때는 더하여 슈베르트의 "하갈의 탄식"도 함께
듣는 듯한 환청에 빠져듭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노의사에게 예술은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만 친구 매니저 "코지"의 진정성과 열성
속에서 "그에게는 노래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하는 인간적인
설득에 드디어 그 103세의 다소 고집을 부리는 노의사 잇시키
박사도 감동하여 집도를 결심하게 됩니다.
잘 나가던 시절 예술인에게 기교가 없으면 전달 소통이 어렵
습니다 하고 다소 오만하게 말하던 이러한 기교주의자도 수
술 후에는 더 성숙한 의식으로 단 한명이라도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한다면 계속 노래하겠다는 사람의 진정성을 믿는 정신주
의 예술가로 거듭 태어나서 (그런 중에 기적적으로 횡격막의
상태도 좋아져서) 희망과 사랑을 지금도 열정적으로 스핀토
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관람은
음악저널 기획본부장 김순화님의 호의 덕분입니다.
얼마전 드나드는 (우리) 카페에 배재철을 소개하면서 첫사랑
(初戀 : hatsukoi)를 들려 준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일본가곡
의 매력에 홀딱 반했습니다. +(浜邊の歌 : hamabe no uta,
浜千鳥 : hama chitori, 枸橘の花 : karatachi no hana...등등)
곧 열릴 MBC 가곡의 밤에서 혹시에라도 배재철을 만날것을
기대하면서 사전공부 하는 셈으로 들어 갔다가 예기치 못한
젊은 시절의 낭만감정에 휘몰려서 이 나이에 주착도 없이 눈
물깨나 흘리면서 극장문을 나왔습니다.
또 무슨 뚱단지 같은 눈물단지 운운하는 얘긴고 하면 오늘
한낮에 흘린 눈물을 단지에 담아와서 네로의 것과 비교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에 말입니다.
ㅡ 영화를 보러 갈때 눈물단지를 준비하세요 ㅡ
이 영화는 영화 '파바로티'를 생각나게 하는 성악에 대한 주제
로 만들어진 영화로 동양예술극장(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20m 쯤 가다 오른쪽으로 꺽어 10m쯤에서
다시 왼쪽 길로 틀어 곡목길로)에서 상영용판 본 영화에 홍보,
마케팅을 위한 종합적 내용을 더한 감독판으로 재 상영중입니다.
유지태, 차예련 그리고 일본배우 이세야 유스케씨가 나옵니다.
제목의 리리코 스핀토는 섬세함과 힘을 동시에 가지고 우리들의
심성과 감성을 관통하게 하는 테너에게 주는 찬사라고 합니다.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목소리로 주목받은 성악가 배재철
그리고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
(본명은 와지마 토타로)는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둘은
가까운 친구가 됩니다.
새 오페라를 투란도트를 준비하던 중 배재철은 갑상선암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수술과정에서 성대가 끊기면서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이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횡경막까지 손상되어서
말입니다. 아내 윤희와 사와다는 그의 성대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를 무대에 재기시키는데 그 과정이 너무 감동
적이라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합니다.
재철은 참담한 현실에 좌절하여 (페데리코처럼)
페데리코의 탄식을 부르며 자살하고 말려합니다. 아내 윤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는 (지나는 바람에 부쳐서)
" 그에게 나의 한숨을 실어다 주렴. 가거라 나의 걱정어린 탄식
도." 하고 말할 때는 더하여 슈베르트의 "하갈의 탄식"도 함께
듣는 듯한 환청에 빠져듭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노의사에게 예술은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만 친구 매니저 "코지"의 진정성과 열성
속에서 "그에게는 노래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하는 인간적인
설득에 드디어 그 103세의 다소 고집을 부리는 노의사 잇시키
박사도 감동하여 집도를 결심하게 됩니다.
잘 나가던 시절 예술인에게 기교가 없으면 전달 소통이 어렵
습니다 하고 다소 오만하게 말하던 이러한 기교주의자도 수
술 후에는 더 성숙한 의식으로 단 한명이라도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한다면 계속 노래하겠다는 사람의 진정성을 믿는 정신주
의 예술가로 거듭 태어나서 (그런 중에 기적적으로 횡격막의
상태도 좋아져서) 희망과 사랑을 지금도 열정적으로 스핀토
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 관람은
음악저널 기획본부장 김순화님의 호의 덕분입니다.
얼마전 드나드는 (우리) 카페에 배재철을 소개하면서 첫사랑
(初戀 : hatsukoi)를 들려 준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일본가곡
의 매력에 홀딱 반했습니다. +(浜邊の歌 : hamabe no uta,
浜千鳥 : hama chitori, 枸橘の花 : karatachi no hana...등등)
곧 열릴 MBC 가곡의 밤에서 혹시에라도 배재철을 만날것을
기대하면서 사전공부 하는 셈으로 들어 갔다가 예기치 못한
젊은 시절의 낭만감정에 휘몰려서 이 나이에 주착도 없이 눈
물깨나 흘리면서 극장문을 나왔습니다.
또 무슨 뚱단지 같은 눈물단지 운운하는 얘긴고 하면 오늘
한낮에 흘린 눈물을 단지에 담아와서 네로의 것과 비교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