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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 전설 2대

鄭宇東 0 1621
성배 전설 2대
 
 
성배전설은 원래 중세 켈트족의 이교도적 의식에 쓰이던 잔에 대한 전설로
유럽의 기독교화 과정에서 성경외전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기 전날 밤 제자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축복하여 주고 앞으로의 일들을 예언하는 자리에서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나의 몸과 피"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때 그리스도의 포도주를 담은
잔이 성배이고 또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을 당할 때 로마군인의
창에 의하여 옆구리를 찔리게 되어 피를 흘리는데 이때에 로마군인이 사용한
창을 성창이라고 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수습한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의 옆
구리에서 흘리는 피를 그 잔에 담았었다고 전해지며 아리마대 요셉은 그후에
도 계속 이 잔(성배)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죽음이후 아리마대 요셉
은 42년 간이나 지하감옥에 갇혀 있었으며, 또한 그곳에서 굶어 죽도록 방치
되어 있었지만 성배의 능력으로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로마
황제의 명에 의하여 옥에서 풀려난 아리마대 요셉은 그 황제 티투스에게 세례
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제1대 성배기사 파르지팔은
아버지 가흐무렛 기사와 어머니 헤르체로이데 여왕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어머
니가 아버지같은 참혹한 죽음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시골에 숨어 순진 무구하
게 성장하여 15세에 기사를 만나 기사의 도제가 되고, 가반을 만나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단에 합류하고, 수 많은 전사들중 유일하게 그를 이긴 얼굴이 검은
이복형 파이레피스를 만나고, 마침내 어부왕의 마법의 굴레를 풀어주고 성배
의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제2대 성배기사 로엔그린은 이 파르지팔과 콘드리
라무어스 사이에서 태어납니다.

엘자 공녀는 왜 백조의 기사를 기다리는가?
우리의 제2대 성배기사 로엔그린의 등장은 독일 황제 하인리히 I 세가 헝가리
군을 토벌할 군대를 모집하기 위하여 안트워프 교외 셀데 강변에 진주하였을
때 그곳의 내분을 먼저 재판하는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이 분쟁의 내막인즉슨
브라반트공이 죽었을 때 어린 남매 엘자와 고트프리트를 남겼는데 어느 날 둘
이 나갔다가 엘자만 돌아오고 고트프리트는 실종되었습니다. 이에 섭정인 프
리드리히 폰 텔라문트백작은 엘자가 동생을 죽인 것으로 알고 엘자를 고소하
여 신의 심판인 결투를 하게 되었으므로 여자인 한쪽은 다른 기사가 대신 싸워
줄 수 있으므로 백조가 끌고 온 배에서 내린 로엔그린이 마침 그 기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로엔그린은 결투에 들어가기전에 엘자에게 그의 이름 고향 신분에 대해 절대
로묻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다음 텔라문트 백작과 결투해 간단이 제압하고
목숨만은 살려 두었는데 이교도 마법사인 그의 아내 오르트루트와 함께 엘자
에게 로엔그린의 신분을 묻도록 부추겨서 해서는 안되는 질문을 하여, 우리 귀
에 익숙한 혼례의 합창 <결혼행진곡> 속에서 맺어진 행복한 결혼도 짧게 파탄
이 나고 숨었다가 도전해 온 텔라문트를 베고, 국왕앞에서 그의 신분을 밝히고
신비의 성 몽 사르바트로 돌아갑니다. 이 때에 다시 백조에 끌린 쪽배가 나타나
고 백조의 목에서 사슬을 끌러주니 기뻐하며 물속에 잠겼다 나오니 오르트루트
의 마술에 걸려 백조가 되었던 엘자의 동생 고트프리트는 제 모습을 찾아 엘자
와 포옹합니다. 로엔그린이 비둘기들에게 쪽배를 끌리어 사라지면 엘자는 안타
깝게 로엔그린의 이름을 부르다가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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