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의 이름
鄭宇東
0
3432
2014.09.07 00:36
서양인의 이름
서양 사람의 이름은 기본적으로 두 이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즉, 개인을 나타내는 퍼스트네임(first name 或은 christian name :
세례명)과 가문을 나타내는 가족명(family name)의 두 이름입니다.
예컨대, '조지 스티븐슨'이란 이름에서 '조지'는 그 개인의 이름이요,
'스티븐슨'은 우리네의 성씨와 같다고 할 그 집안의 공통 이름입니다.
현재 서양인의 이름은 기본적으로 두 종류의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개인을 나타내는 퍼스트 네임(first name) 또는 세례명(Christian
name)과 가명(家名)인 패밀리 네임(family name)입니다.
그러나 과거 로마인들은 3종류 내지 4종류의 이름을 가졌었습니다.
즉, 제1의 이름은 성년 후에 불리우는 ‘프라이노멘(praenomen)’이며
제2의 이름은 그가 씨족의 한사람임을 표시하는 ‘노멘(noman)’이며,
제3의 이름은 원래는 개인의 본명이었으나 나중에 가명으로 사용됨
에 따른 ‘코그노멘(cognoman)’이 있는데, 거기에는 본래의 씨족명
이나 관직에 의하여 수여된 이름도 부가하였습니다.
아라비아 사람의 성명은 더 많은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은 1066년 노르만족의 정복이 있기 전에는 하나의 이름으
로만 인명을 나타내었다 한다. 당시 영국인은 ‘이크네임’으로만 불리어
졌는데, 현재는 이크네임이 성으로 변화된 ‘돌릿틀’, ‘롱펠로우’, ‘캠멜’
등과 같은 이름들입니다.
Miller는 제분공(방앗간주인)에서 유래된 이름 또는 성입니다.
또한 Smith는 대장장이(금속세공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밖에 Abbott은 일반적으로 하인이나 다른 일꾼으로 수도원장(Abb
ey)의 수하에 있었던 사람에서 유래되었으며 Bishop이라는 이름을 가
졌던 사람은 자신이 실제로 주교(Bishop)였다기보다는 주교의 저택에
서 일했던 사람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 영국, 또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민족이 직업에서 비롯된 성(姓)
을 갖고 있지만, 특히 유대인들, 그중에서도 독일과 동유럽 출신 유대인
들(아쉬케나지로 불림)은 성씨에 지명명이나 직업이 유달리 많습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과거 이스라엘 왕국 멸망 이후 19세기까지, 유럽의
어느 국가도 유대인들에게 농업이나 토지소유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
에, 자연히 유대인들은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도시로 이동, 당시로서는
별볼일 없던 공업이나 상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입니다.
영어의 Baker에 해당되는 베커(Becker), 푸줏간 주인을 의미하는 플라이
셔(Fleischer), 벽돌공의 뜻을 가진 아인슈타인(Einstein), 직조공(織造工)
의 베버(Weber), 금세공사인 골드슈미(Goldschmidt) 등이 좋은 예입니다.
또 일반 상인을 의미하는 크레이머(Kramer)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TV드라마의 형사 콜롬보(Colombo)도 이탈리아 거주 유대인들이 히브리
어의 Yonah(비둘기)를 번역해 썼던 성이며, 콜롬보역을 맡았던 피터 포크
도 유대인이었습니다.
도시 이름에서 비롯된 성의 예로는 아우에르바흐(Auerbach), 드레스너
(Dresner), 긴즈버그(Ginz-berg)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독일
계 유대인의 성중에는 웬만한 도시명은 다 있는데, 뉘른베르그(Nurnberg)
는 없다는 점입니다. 15세기말 이 지역의 유대인들에게 출퇴근은 하되, 살
지는 못하게 하는 칙령이 생겼고, 따라서 유대인들은 근교인 오텐소서(Ott
ensosser)나 퓌르트(Furth)에 살면서 이를 성으로 채택해야 했습니다.
중세 유대인들은 이같은 방식 외에 그들의 히브리어식 이름(구약성서에
주로 등장)을 사는 지역의 언어로 번역하여 성으로 쓰기도 하였습니다.
웃는 사람을 뜻하는 이삭(Isaac)은 라흐만(Lachman)으로, 투비야(Tuviah,
善人)는 Gutman(미국에서는 Goodman), 삼손(samson)은 슈타크만(Stark
man)으로 바꾸어 썼습니다. 또 자식 등을 의미하는 -shon이나 -vith를 붙여
멘델스존(독일), 멘델로비치(동구), 아브람슨(독일), 아브라모비치(동구)라
는 성을 만들기도 하였고 에스더의 남편을 의미하는 이스터만(Estermann)
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페리어(Perrier)생수와 배스킨엔라빈스
(Baskin & Rabins) 아이스크림, 에스테로더(Ester- lauder)·헤레나 루빈스타인
(Helena Rubins-tein)화장품, 비달 사순(vidalsasson)샴푸, 리바이스(Levis)청
바지, 코닥(Kodak)필름, 샘소나이트(Samsonite)가방, 허츠(Heartz )렌트카가
애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브랜드가 모두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미국에서 스미스라는 성이 많은 이유는 유럽 각국의 사람들, 예컨대 독일의
슈미트(Schmidt, Schmitt)나 슈미츠(Schmitz, Shmytz) 슈마이더(Schmeider),
스페인의 헤레라(Herrera), 이탈리아의 페라리(Ferrari)나 파라리(Farrari),
폴란드의 스미노비치(smidnovic)나 코왈스키(Kowalski), 기타 동구 유럽의
쿠즈넷츠(Kuznets)나 코바르(Kovar), 스코틀랜드의 맥거원(McGowan)과
같이 대장장이를 의미하는 성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영국식인 스미스로
상당수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존의 경우도 비슷한 배경이 있습니다. 존은 각국의 언어에 따라 여러 형태로
발음됩니다. 프랑스 남자들의 대명사로 쓰이는 '빠리 장'에서 나타나듯 장
(Jean)이란 이름 그리고 소설에 무수히 등장하는 독일의 요한(Johann)이나
한스(Hans),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황으로도 유명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Giovanni), 헝가리는 야노슈(Janos),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바보 이반’에도
쓰였던 이반(Ivan), 유고의 요반(Jovan), 영화배우 숀 코넬리나 숀 팬에 쓰
이는 아일랜드의 숀(Sean), 핀란드 유하나(Juhana), 그리스 요아네스(Ioan
nes) 등의 이름이 그 예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상당수
는 자신들의 새로운 성으로 영국식인 존이나 존슨을 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존이 많아지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유럽 전역에 전파된 기독교의 영향 때문
입니다. 존의 최초 기원은 구약성서의 선지자이자 신약에서도 예수 다음의
최고 성인으로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입니다.
최초 히브리어로는 요하네(Yohannes), 라틴어 성서에는 요하네스(Johan
nes)로 쓰여졌으며 프랑스를 거치면서 제안(Jehan)이나 장(Jean)으로 변형
됐다가 노르만인을 통해 영국에 전달되었습니다. 전 유럽에 퍼진 것은 십자
군전쟁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합니다. 요한의 첫 음절인 요(Yo)는 유대인의
유일신 야훼를 말하며 뒤 음절의 한(Hann)은 히브리어로 은혜로 해석됩니다.
서양인 여자 이름은 안나(Anna)나 앤(Anne, Ann)은 바로 '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요한의 여성형은 요한나(Yohanna)인데 오늘날 제인(Jane)이나
자네트(Jaennette), 조안(Joan), 조안느(Joanne), 잔느(Jeanne)와 같은 여자
들의 이름이 모두 여기서 기원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조상의 명을 따라 성으로 한 ‘디킨슨(디킨의 자손)’이 그것이며,
유명한 ‘켈트’계의 성(姓)인 ‘맥도날드’, ‘보엔’, ‘오브라이언’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에도 ‘스미드(대장장이)’니 ‘카펜터(목수)’니 하는 서양 사람
의 이름들은 서민의 세계를 나타내는 평범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
은 ‘키에르케고르(덴마아크의 철학자)’를 본따 ‘키에르케 가르드’와 같이 비
슷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드보르작’도 그들의 발음으로는 ‘드보락’입니다.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미국 이름의 유형입니다.
유럽의 경우 이름이 공통적이었으나 국가에 따라서 호명, 표기 등에 변화를
일으킨 것이 많아 같은 이름이라도 상당한 음(音)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나
오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家長)'이라는 뜻의 영어의 '헨리'는 라틴어
의 '헨리쿠스', 독일의 '하인리히', 프랑의 '앙리', 이탈리아의 '엔리코', 스페인
의 '엔리케', 덴마크의 '헨드리케' 등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찰스’는 라틴어로 용감하다는 뜻인데, 독일에서는 ‘카알’이라고 하고 프랑스
에서는 ‘샤를’, 이탈리아에서는 ‘카를로’, 스페인에서는 ‘카를로스’라고 합니다.
서양의 성명은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과는 반대로 개인명 다음에 가명(家名)
의 순서로 불리어집니다. 단, ‘헝가리’만은 우리 한국과 같이 가명 다음에 이름
즉, 성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개인명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성명은 대개 3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개인 이름 부 칭 씨 족 칭
찰 스 로버트 다윈
해 리 S 트르만
조 지 NMN 워싱턴
미국 군대의 공식 성명은 3성명제이므로
미들 네임이 없는 2명만이면 No Middle Name으로 표기합니다.
서양 사람의 이름은 기본적으로 두 이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즉, 개인을 나타내는 퍼스트네임(first name 或은 christian name :
세례명)과 가문을 나타내는 가족명(family name)의 두 이름입니다.
예컨대, '조지 스티븐슨'이란 이름에서 '조지'는 그 개인의 이름이요,
'스티븐슨'은 우리네의 성씨와 같다고 할 그 집안의 공통 이름입니다.
현재 서양인의 이름은 기본적으로 두 종류의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개인을 나타내는 퍼스트 네임(first name) 또는 세례명(Christian
name)과 가명(家名)인 패밀리 네임(family name)입니다.
그러나 과거 로마인들은 3종류 내지 4종류의 이름을 가졌었습니다.
즉, 제1의 이름은 성년 후에 불리우는 ‘프라이노멘(praenomen)’이며
제2의 이름은 그가 씨족의 한사람임을 표시하는 ‘노멘(noman)’이며,
제3의 이름은 원래는 개인의 본명이었으나 나중에 가명으로 사용됨
에 따른 ‘코그노멘(cognoman)’이 있는데, 거기에는 본래의 씨족명
이나 관직에 의하여 수여된 이름도 부가하였습니다.
아라비아 사람의 성명은 더 많은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은 1066년 노르만족의 정복이 있기 전에는 하나의 이름으
로만 인명을 나타내었다 한다. 당시 영국인은 ‘이크네임’으로만 불리어
졌는데, 현재는 이크네임이 성으로 변화된 ‘돌릿틀’, ‘롱펠로우’, ‘캠멜’
등과 같은 이름들입니다.
Miller는 제분공(방앗간주인)에서 유래된 이름 또는 성입니다.
또한 Smith는 대장장이(금속세공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밖에 Abbott은 일반적으로 하인이나 다른 일꾼으로 수도원장(Abb
ey)의 수하에 있었던 사람에서 유래되었으며 Bishop이라는 이름을 가
졌던 사람은 자신이 실제로 주교(Bishop)였다기보다는 주교의 저택에
서 일했던 사람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 영국, 또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민족이 직업에서 비롯된 성(姓)
을 갖고 있지만, 특히 유대인들, 그중에서도 독일과 동유럽 출신 유대인
들(아쉬케나지로 불림)은 성씨에 지명명이나 직업이 유달리 많습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과거 이스라엘 왕국 멸망 이후 19세기까지, 유럽의
어느 국가도 유대인들에게 농업이나 토지소유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
에, 자연히 유대인들은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도시로 이동, 당시로서는
별볼일 없던 공업이나 상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입니다.
영어의 Baker에 해당되는 베커(Becker), 푸줏간 주인을 의미하는 플라이
셔(Fleischer), 벽돌공의 뜻을 가진 아인슈타인(Einstein), 직조공(織造工)
의 베버(Weber), 금세공사인 골드슈미(Goldschmidt) 등이 좋은 예입니다.
또 일반 상인을 의미하는 크레이머(Kramer)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TV드라마의 형사 콜롬보(Colombo)도 이탈리아 거주 유대인들이 히브리
어의 Yonah(비둘기)를 번역해 썼던 성이며, 콜롬보역을 맡았던 피터 포크
도 유대인이었습니다.
도시 이름에서 비롯된 성의 예로는 아우에르바흐(Auerbach), 드레스너
(Dresner), 긴즈버그(Ginz-berg)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독일
계 유대인의 성중에는 웬만한 도시명은 다 있는데, 뉘른베르그(Nurnberg)
는 없다는 점입니다. 15세기말 이 지역의 유대인들에게 출퇴근은 하되, 살
지는 못하게 하는 칙령이 생겼고, 따라서 유대인들은 근교인 오텐소서(Ott
ensosser)나 퓌르트(Furth)에 살면서 이를 성으로 채택해야 했습니다.
중세 유대인들은 이같은 방식 외에 그들의 히브리어식 이름(구약성서에
주로 등장)을 사는 지역의 언어로 번역하여 성으로 쓰기도 하였습니다.
웃는 사람을 뜻하는 이삭(Isaac)은 라흐만(Lachman)으로, 투비야(Tuviah,
善人)는 Gutman(미국에서는 Goodman), 삼손(samson)은 슈타크만(Stark
man)으로 바꾸어 썼습니다. 또 자식 등을 의미하는 -shon이나 -vith를 붙여
멘델스존(독일), 멘델로비치(동구), 아브람슨(독일), 아브라모비치(동구)라
는 성을 만들기도 하였고 에스더의 남편을 의미하는 이스터만(Estermann)
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페리어(Perrier)생수와 배스킨엔라빈스
(Baskin & Rabins) 아이스크림, 에스테로더(Ester- lauder)·헤레나 루빈스타인
(Helena Rubins-tein)화장품, 비달 사순(vidalsasson)샴푸, 리바이스(Levis)청
바지, 코닥(Kodak)필름, 샘소나이트(Samsonite)가방, 허츠(Heartz )렌트카가
애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브랜드가 모두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미국에서 스미스라는 성이 많은 이유는 유럽 각국의 사람들, 예컨대 독일의
슈미트(Schmidt, Schmitt)나 슈미츠(Schmitz, Shmytz) 슈마이더(Schmeider),
스페인의 헤레라(Herrera), 이탈리아의 페라리(Ferrari)나 파라리(Farrari),
폴란드의 스미노비치(smidnovic)나 코왈스키(Kowalski), 기타 동구 유럽의
쿠즈넷츠(Kuznets)나 코바르(Kovar), 스코틀랜드의 맥거원(McGowan)과
같이 대장장이를 의미하는 성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영국식인 스미스로
상당수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존의 경우도 비슷한 배경이 있습니다. 존은 각국의 언어에 따라 여러 형태로
발음됩니다. 프랑스 남자들의 대명사로 쓰이는 '빠리 장'에서 나타나듯 장
(Jean)이란 이름 그리고 소설에 무수히 등장하는 독일의 요한(Johann)이나
한스(Hans),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황으로도 유명한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Giovanni), 헝가리는 야노슈(Janos),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바보 이반’에도
쓰였던 이반(Ivan), 유고의 요반(Jovan), 영화배우 숀 코넬리나 숀 팬에 쓰
이는 아일랜드의 숀(Sean), 핀란드 유하나(Juhana), 그리스 요아네스(Ioan
nes) 등의 이름이 그 예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상당수
는 자신들의 새로운 성으로 영국식인 존이나 존슨을 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존이 많아지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유럽 전역에 전파된 기독교의 영향 때문
입니다. 존의 최초 기원은 구약성서의 선지자이자 신약에서도 예수 다음의
최고 성인으로 등장하는 세례자 요한입니다.
최초 히브리어로는 요하네(Yohannes), 라틴어 성서에는 요하네스(Johan
nes)로 쓰여졌으며 프랑스를 거치면서 제안(Jehan)이나 장(Jean)으로 변형
됐다가 노르만인을 통해 영국에 전달되었습니다. 전 유럽에 퍼진 것은 십자
군전쟁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합니다. 요한의 첫 음절인 요(Yo)는 유대인의
유일신 야훼를 말하며 뒤 음절의 한(Hann)은 히브리어로 은혜로 해석됩니다.
서양인 여자 이름은 안나(Anna)나 앤(Anne, Ann)은 바로 '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요한의 여성형은 요한나(Yohanna)인데 오늘날 제인(Jane)이나
자네트(Jaennette), 조안(Joan), 조안느(Joanne), 잔느(Jeanne)와 같은 여자
들의 이름이 모두 여기서 기원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조상의 명을 따라 성으로 한 ‘디킨슨(디킨의 자손)’이 그것이며,
유명한 ‘켈트’계의 성(姓)인 ‘맥도날드’, ‘보엔’, ‘오브라이언’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에도 ‘스미드(대장장이)’니 ‘카펜터(목수)’니 하는 서양 사람
의 이름들은 서민의 세계를 나타내는 평범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
은 ‘키에르케고르(덴마아크의 철학자)’를 본따 ‘키에르케 가르드’와 같이 비
슷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드보르작’도 그들의 발음으로는 ‘드보락’입니다.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미국 이름의 유형입니다.
유럽의 경우 이름이 공통적이었으나 국가에 따라서 호명, 표기 등에 변화를
일으킨 것이 많아 같은 이름이라도 상당한 음(音)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나
오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家長)'이라는 뜻의 영어의 '헨리'는 라틴어
의 '헨리쿠스', 독일의 '하인리히', 프랑의 '앙리', 이탈리아의 '엔리코', 스페인
의 '엔리케', 덴마크의 '헨드리케' 등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찰스’는 라틴어로 용감하다는 뜻인데, 독일에서는 ‘카알’이라고 하고 프랑스
에서는 ‘샤를’, 이탈리아에서는 ‘카를로’, 스페인에서는 ‘카를로스’라고 합니다.
서양의 성명은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과는 반대로 개인명 다음에 가명(家名)
의 순서로 불리어집니다. 단, ‘헝가리’만은 우리 한국과 같이 가명 다음에 이름
즉, 성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개인명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성명은 대개 3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개인 이름 부 칭 씨 족 칭
찰 스 로버트 다윈
해 리 S 트르만
조 지 NMN 워싱턴
미국 군대의 공식 성명은 3성명제이므로
미들 네임이 없는 2명만이면 No Middle Name으로 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