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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4인4색 예술가곡집 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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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가 펴낸 4인4색 예술가곡집>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그리운 금강산'의 최영섭, '고향의 노래'의 이수인, '내 마음 그 깊은 곳에'의 이안삼, '강 건너 봄이 오듯'의 임긍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네 명이 '4인 예술가곡집'이라는 제목으로 악보집(비앤비출판사)과 음반을 내놨다.

지난 봄 '4인 작곡가회'를 결성한 후 얻은 첫 결실 작품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성을 지닌 작곡가들이 뭉쳐 공동으로 악보집과 음반을 내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

악보집과 두 장의 CD로 된 음반엔 이들의 대표가곡 16곡과 최영섭의 '영혼의 바다', 이수인의 '그리운 얼굴들', 이안삼의 '선운산 도솔암', 임긍수의 '물방울' 등 신작가곡 16곡 등 모두 32곡이 실려 있다.

소프라노 김인혜 김영미 송광선 김향란 이현정 김영자, 테너 엄정행 임웅균 박인수 박세원 박성도 강무림 이현, 바리톤 김관동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녹음에 참여했다.

작품들에선 작곡가들의 '4인 4색'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최영섭의 작품은 대체로 서사시적인 웅장한 느낌, 이수인의 작품은 맑고 순수한 감성을 표현한다.

또 이안삼은 서정과 낭만적 색채가 짙고, 임긍수는 독특하면서도 미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기획을 주도한 이안삼 선생은 "4명이 함께 모여 두시간 만에 공동 음반.악보집 제작에 합의했을 만큼 호흡이 잘 맞았다"며 "연로하신 선생님들의 건강이 허락되는 한 앞으로 매년 '4인 예술가곡집'을 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악보집·음반 발간을 기념해 다음달 또는 내년 1월쯤 신작가곡 발표 무대도 마련할 예정이다.

2004/11/03 06: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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