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내마노광주전남지부 개설 보도기사
“우리 가곡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마음의노래 광주전남지부’ 발족 월 1회 가곡 부르기 … 22일 첫 행사
‘아름다운 우리 가곡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누구에게나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가곡들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 ‘성불사의 밤, 그리운 금강산, 그네···.’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가곡을 불러본 경험은 거의 없고, 음악회 등에서 간간히 듣는 게 전부였다. 안타깝게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조차도 ‘한국가곡’은 관심 밖일 경우가 많았다. 한국가곡을 좋아하는 이들이 뭉쳤다. ‘우리말의 보물창고’인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로 이루어진 우리 가곡을 함께 부르고, 또 배워보기 위해서다.
지역의 한국가곡 애호가들이 ‘내마음의노래 광주전남 지부’(회장 황선욱 아름다운피부과 원장·이하 내마노)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박원자(시인·조봉초 교사), 박진영(피부과 원장), 김왕수(이비인후과 원장), 송덕현(고창군청), 이용우(국립광주박물관)씨 등 ‘내마노’ 회원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가곡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뭉치게 된 데는 인터넷 사이트 ‘내마음의노래(www.krsong.com)’의 역할이 컸다.
지난 1996년 개인 홈페이지에서 출발한 ‘내마음의노래’는 현재 5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가곡 전문 사이트다. 이 사이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회원들은 광주지역 회원들이 함께 모여 가곡을 부르고, 배워보는 게 어떨까 구상했다. 무엇보다 서울, 통영, 고성, 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자생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만들어지는 데 비해 정작 예향이라고 하는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아쉬웠던 회원들이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내마노’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광주 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임에서는 유명 가곡들을 함께 부르고, 매번 새로운 창작 가곡들도 배우게 된다.
또 회원들이 무대에 직접 서서 노래를 부르고, 광주·전남지역 시인·작곡가들의 작품도 많이 소개할 계획이다.22일 오후 7시 상무지구 클래식 음악 감상실 한울림에서 열리는 첫번째 ‘광주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등을 부르며 정덕기(백석대 교수)씨가 곡을 부친 ‘내가 너를 부를 때’를 소프라노 김미옥씨의 지도로 배워본다.또 서울, 전북 등에서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과 테너 김백호씨의 축하 무대도 준비했다.회원들의 한국가곡 사랑은 각별하다.
작사가이기도 한 박원자씨는 ‘하늘빛 너의 향기’ 등 37개의 작품의 가사를 썼으며 이용우씨는 오랫동안 아버지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늘 한국가곡과 함께 해왔다. "외국 음악은 멜로디는 좋지만 가사에 동감하기는 어렵죠. 우리 가곡은 아름다운 시에 가락을 넣은 거라 멜로디도 좋지만 글 자체만으로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죠. 가사에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요.
새로운 노래를 한곡 배울 때마다 아름다운 시 한편을 외우게 되는 셈이죠.”
김왕수씨와 함께 성악 레슨도 받고 있는 박진영 원장은 “우리 지역에서도 가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22일 첫 행사에는 한국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375-2214.
016-694-4592./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내마음의노래 광주전남지부’ 발족 월 1회 가곡 부르기 … 22일 첫 행사
‘아름다운 우리 가곡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누구에게나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가곡들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 ‘성불사의 밤, 그리운 금강산, 그네···.’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가곡을 불러본 경험은 거의 없고, 음악회 등에서 간간히 듣는 게 전부였다. 안타깝게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조차도 ‘한국가곡’은 관심 밖일 경우가 많았다. 한국가곡을 좋아하는 이들이 뭉쳤다. ‘우리말의 보물창고’인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로 이루어진 우리 가곡을 함께 부르고, 또 배워보기 위해서다.
지역의 한국가곡 애호가들이 ‘내마음의노래 광주전남 지부’(회장 황선욱 아름다운피부과 원장·이하 내마노)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박원자(시인·조봉초 교사), 박진영(피부과 원장), 김왕수(이비인후과 원장), 송덕현(고창군청), 이용우(국립광주박물관)씨 등 ‘내마노’ 회원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가곡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뭉치게 된 데는 인터넷 사이트 ‘내마음의노래(www.krsong.com)’의 역할이 컸다.
지난 1996년 개인 홈페이지에서 출발한 ‘내마음의노래’는 현재 5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가곡 전문 사이트다. 이 사이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회원들은 광주지역 회원들이 함께 모여 가곡을 부르고, 배워보는 게 어떨까 구상했다. 무엇보다 서울, 통영, 고성, 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자생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만들어지는 데 비해 정작 예향이라고 하는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아쉬웠던 회원들이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내마노’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광주 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임에서는 유명 가곡들을 함께 부르고, 매번 새로운 창작 가곡들도 배우게 된다.
또 회원들이 무대에 직접 서서 노래를 부르고, 광주·전남지역 시인·작곡가들의 작품도 많이 소개할 계획이다.22일 오후 7시 상무지구 클래식 음악 감상실 한울림에서 열리는 첫번째 ‘광주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등을 부르며 정덕기(백석대 교수)씨가 곡을 부친 ‘내가 너를 부를 때’를 소프라노 김미옥씨의 지도로 배워본다.또 서울, 전북 등에서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과 테너 김백호씨의 축하 무대도 준비했다.회원들의 한국가곡 사랑은 각별하다.
작사가이기도 한 박원자씨는 ‘하늘빛 너의 향기’ 등 37개의 작품의 가사를 썼으며 이용우씨는 오랫동안 아버지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늘 한국가곡과 함께 해왔다. "외국 음악은 멜로디는 좋지만 가사에 동감하기는 어렵죠. 우리 가곡은 아름다운 시에 가락을 넣은 거라 멜로디도 좋지만 글 자체만으로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죠. 가사에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요.
새로운 노래를 한곡 배울 때마다 아름다운 시 한편을 외우게 되는 셈이죠.”
김왕수씨와 함께 성악 레슨도 받고 있는 박진영 원장은 “우리 지역에서도 가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22일 첫 행사에는 한국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375-2214.
016-694-4592./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