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베이스 바리톤 박병훈(36·사진)씨가 한국 전통 음식을 소재한 창작가곡 `된장'에 이어 `막걸리송'과 `맛있는 불고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곡은 탁계석 음악평론가가 작사하고 안현정 국악 작곡가가 작곡한 가곡으로 한국의 식품 노래를 통해서 세계 브랜드화에 앞장선다는 전략에 따라 창작됐다.

“논두렁 밭두렁에서 마시던 순하디 순한 막걸리가 우리 몸에 좋은 것이여. 위하여, 위하여, 건강을 위하여 얼씨구, 절씨구 좋다”로 막걸리송 가사에서 보듯이 쉬운 가사와 편안한 리듬으로 외국인들도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꾸며졌다. 두 곡은 `된장'에서 베이스 특유의 친근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국의 맛을 살려냈던 박병훈씨와 잘 어울린다. `된장' `막걸리송' `불고기' 이외에도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를 소재로 한 가곡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안현정 작곡가는 “박병훈 성악가에게 잘 어울리는 곳인 것 같아 기쁘다”며 “두 곡이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훈씨는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 리듬과 장단에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외국인들도 배우기 쉬운 가사와 리듬으로 이 노래를 통해 한국의 맛과 이미지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 [강원일보]|2009-11-10|뉴스 |618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