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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이야기

그대의 이름 - 46용사는 영원히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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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용사는 영원히 잠들지 않는다”
‘천안함 폭침 사건’ 1주기 추모물결
 
“살아있음에, 남아있음에 고개 숙여지는…미안하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오는 26일 천안함 침몰사건 1주기를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릴 ‘천안함 1주기 범시민 추모문화제’에서 연주될 추모곡 ‘그대의 이름’의 한 소절이다. 천안함 1주기를 맞아 진보 및 보수시민단체들이 각종 추모행사를 여는 등 전국적인 추모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  진보와 보수 성향을 아우르는 500여명의 인사가 주도하는 추모문화제에서는 이정국 천안함유족 자문위원의 ‘산화 용사에게 모욕이 아니라 명예를’이라는 제목의 추모 연설, 한은숙 시인의 ‘그대의 소망’, 탈북시인 장진성씨의 ‘그대들에게 바치는 나의 이시는’이 낭독되며, 시민, 어린이,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의 추모곡도 공연된다.

공동추모위원장을 맡은 강근환 전 서울신학대 총장은 23일 오전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고, 좌파와 우파가 둘이 될 수 없는 우리는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으려는 모든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천안함 1주기 범시민 추모위원회’를 발족시킨다”면서 “우리 아들, 형제들을 살해한 자에 대한 응당한 분노와 그들의 변호인으로 전락해 버린 괴담자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추모문화제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제에 앞서 26일 오전 46용사들이 잠든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국가보훈처 주관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전사자의 이름이 일일이 호명된다. 해군은 이날을 추모의 날로 지정해 조기게양과 묵념을 실시한다.

네티즌들도 천안함 1주기를 맞아, 해군 사이버 추모관을 비롯해 각종 포털사이트에 추모리본(◀)을 달고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해군도 자체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군은 25일 오전 11시 평택 포승읍 2함대사령부 영주함(1200t급)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3·26 기관총 기증식’을 개최한다.

문화일보 [2011.3.23]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rel="nofollow">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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