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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속의 달 (정약용 시/임긍수 곡/바리톤 장봉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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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시/송재소 역/임긍수 곡/바리톤 장봉찬


병상에서 일어나자 봄바람도 가버리고
수심이 가득하니 여름밤이 길구나
잠깐동안 내자리에 누워있는 동안에도
문득 문득 고향집이 그리워지네
등잔불 깜박거리는 그 냄새 역하여
창문을 열고나니 대(竹)기운이 서늘하구나
쓸쓸한 내마음 비추는 연못에 떠있는 달은
우리집 서쪽담을 비추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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