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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꽃의 노래 (임옥경 시/윤교생 곡/소프라노 어윤주/COZ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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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경 시/윤교생 곡/소프라노 어윤주/COZ밴드


가물가물 내려오는 그리운 추억 하나
보랏빛 꽃비 아래 홀로 서있네
떨어져 떨어져 흙으로 내려앉아
아련한 나의마음 피워 내려하는 듯
하늘 끝 바라보는 한 떨기 등꽃

조용조용 떨어지는 아쉬운 미련하나
보랏빛 촛불 아래 홀로 서있네
흔들려 흔들려 하늘위로 솟아올라
아련한 나의 마음 피워내려 하는 듯
하늘 끝 바라보는 한 떨기 등꽃


제2회 신년 아름다운 가곡발표회 실황 (2005. 1. 28, 백석아트홀)
14 Comments
산처녀 2005.02.19 10:48  
  훌륭한 작품을 어윤주 교수님의 아름다운 연주로 마치 꽃비나리는 아래에서 서있는 느낌이군요
윤교생 2005.02.19 18:55  
  산처녀님 감사합니다.
어교수님의 탄탄한 음성과 음악적 해석을 잘 해주심입니다.
감사합니다.
해야로비 2005.02.20 01:02  
  선생님...그날 공연장에서...잘 듣지 못했는데...
너무 좋아요.
아련한 곡이 지난날들을 생각케합니다.
별헤아림 2005.02.20 09:29  
  그 날 공연장에 늦게 도착해서 듣질 못 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서정적인 가곡 '등꽃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윤교생 지휘자님 그리고 임옥경 님 아름다운 노래 잘 들었습니다.
윤교생 2005.02.20 22:03  
  해야로비님. 별헤아림님 감사합니다. ^&^
우지니 2005.02.20 23:44  
  아름다운시에 아름다운곡 아름다운 연주가 삼위일체가되어 이 순간이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군요.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빕니다

simon 2005.02.21 13:10  
  자꾸만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그 날 시를 모른 채 곡을 들어야 했다는 겁니다.

아주 맛있는 음식을 바로 앞에 두고도
잘 몰라서, 조금만 맛을 본 느낌이랄까.......

앞으로는 시를 먼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겠네요.
윤교생 2005.02.21 17:45  
  시몬님. 좋은 생각이십니다.
앞으로 그리 할겝니다. 감사합니다. ^^
백설공주 2005.02.22 23:51  
  오래 전에 다니던 이화여고 교정에 등나무 길이 있지요.
여름이면 보라빛 꽃무리가 너무 멋져서 자꾸만 그 밑을
왔다갔다 했거든요.  10여년 후 집 화단에 어찌어찌 심었더니 제멋대로 이리저리 삐져나와 결국엔 베어야했죠.
옛 교회 옆 화단에도 오래된 등나무가 있어요.
너무나 오래되어 나무등걸이 시커멓게 되버려 오히려
애처롭기까지 하답니다. 얼마후면 이름도 좋은 뉴타운  재개발이란 이름으로 베어져버리겠지요.. 
그리운 추억 하나 떠올리게 하는 등꽃의 노래..
아쉬운 미련 하나 남기게 하는 등꽃의 노래..
필히 애창곡으로 만들고야 말리라 다짐해 보네요.
임옥경 2005.02.28 19:04  
  백설공주님, 이화 등나무길 알아요. 꽃덩이가 예쁘기도 하지만 향 또한 좋지요. 제가 이 시를 지을 때는 덕수궁 호수 앞 등나무 아래서였어요. 투둑, 떨어지는 꽃비 맞으면서였지요. ^^ 꼭 애창곡 만드시길 바랄게요.
인애 2005.04.29 00:33  
  어윤주 교수님의 풍요로운 표정이 너무 좋고요.윤지휘자님
의 아름다운 곡을 듣고 ,듣고 또 들어보니 좋습니다!
백설공주 2005.04.29 01:16  
  세상에 그동안 너무 바쁘다보니 잊고 있었어요.
애창곡 만든다 해놓고..
인애씨와 방금전 쪽지 보내다 다시 듣습니다..
백설공주 2005.04.29 01:23  
  임교수님!! 얼마전 모처럼 들른 자양동 집에 등꽃 대신
보라빛 라일락이 진한 향기를 내며 피어 있더군요.
등꽃이 필때까지는 '등꽃의 노래'를 연습해야겠네요.
그때쯤 꼬옥 덕수궁 호수앞 등나무 아래에 가서
한번 불러봐야겠어요.. 간 김에 이화여고 교정에 있는
등나무 길도 한번 걸어봐야 겠지요..
'바람'으로 스산해진 마음에 보랏빛 꿈하나 피어납니다.
레옹! 2005.05.19 13:01  
  신고합니다!어선생님 권유로 들르게 되었는데 너무 아름다운 선율이 나에 마음을  아 리게 하네요,좋은 노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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