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은 흐르는데 (박경규 곡/테너 임웅균)
운영자
7
2719
2005.01.0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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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규 시/박경규 곡/테너 임웅균
푸른물 흘러흘러 강원유곡 백삼십리
강허리에 흰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정선평창 기암절벽 굽이마다 돌고돌아
징검다리 건너 어라연에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하얀구름 머무르고
이슬맺힌 맑은 햇살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조양수 흘러흘러 가수리길 동남천에
강허리에 적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청령포 어린단종 두견도 울고울어
거운교 건너 문산나루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뭉게구름 머무르고
풀빛맺힌 푸른하늘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작곡자 자신이 직접 쓴 노랫말에 곡을 붙인 서정성 짙은 가곡이다.
작곡자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트레킹을 수 차례 다녀온 후, 동강의 아름다움을 노랫말로 담아 승화시켰다. 댐건설과 환경보존 문제로 여론의 대상이 되어있던때라 강은 더욱 애처로와 보였다. 동강은 우리의 산하 어느강 보다도 순수함과
신비감이 살아숨쉬고 있다. 어라연, 거운교, 문산나루, 징검다리, 흰빛자갈 등 이 모두가 찾는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청령포의 애사(哀史)는 가슴이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