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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을 (유경환 시/박판길 곡/테너 신영조)

맑은유리 4 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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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환 시/박판길 곡/테너 신영조

먼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넘고
행여나 또 들릴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마음 울리네
다가왔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4 Comments
후박 2004.10.10 17:14  
  ...
미네르바 2006.03.23 14:26  
  테너 신영조님의 멋진 풍모를 타고 나오는
잔잔히 흐르듯 맑고 힘찬 목소리입니다.

얇게 드리워진 산노을이
앞산자락 높이 넘어 가는데
아득하여라 굽이굽이
내 마음도 함께 데려가 주오
이규춘 2007.02.03 16:46  
  민족의 정기를 모아주는군요
손진은 2007.03.29 22:56  
  역시 신영조 님입니다.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산울림과 노을을 겹쳐 읽고 해석하는 시와 그것을 몸 안에서 녹여 펼쳐내는 선율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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