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같이 존경한 조두남선생님의 그리움을 들으니 생시의 조두남 선생님이 그리워집니다.
언제 들어도 그리움의 자국이 남는 선생님의 시가 좋아 비록 아마추어지만 열심히 부르다 보니 선생님을 간접으로 알게 되었는데 저는 솔직히 이름이 꼭 여자 이름같아 내마음의 고진숙시인은 다른 여자분인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조두남 선생님의 마산에 대한 사랑, 문화적인 기여도는 마산 시민이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중순에 마산에 갔다가 마산 문학관은 찾아가 보았지만 마산음악관은 가지 않았습니다.
조두남 선생님이 마산에 끼친 무형의 문화 예술적 기여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산의 유지들 '조두남기념음악관'으로 지었는데, 소위 애국 청년들이 반대로 '조두남' 이름이 빠져서 서글픈 마음이 들어서 안 갔습니다.
옛 동성동에 있던 조 선생님한테 레슨을 한 적이 있나요? 조두남 선생님을 어버이처럼 생각이 들 정도라니..나를 그 때 보았는지 모릅니다.
선생님, 지금 아들집에서 그리움을 듣고 며느리와 둘이서 많이 울었습니다. 왜냐하면요 제 사돈(며느리 아버지)이 3개월 전에 천국가셨는데, 안 사돈이 남편을 그리며 날마다 이 노래를 부르고 울었다는 말을 오늘 들었습니다. 꼭 이 가사가 자기 심정이라면서 악보를 내어놓고 같이 부르자고 하여 부르다 얼만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들집에 와서 며누리에게 그 말을 했더니 그 곡을 찾아달라고 하여 지금 둘이서 불렀습니다.참으로 인생는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진실인것 같습니다. 조두남 선생님에 관하여서는 내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