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 너무나 낭만적인 시입니다.
이런 시를 계속 생산하는 시인은 행복한 시인입니다.
시가 아름다우면 노래도 아름답습니다.
바다 님,
반주가 피아노일 때와 오케스트라일 때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고
약간 흥분하는 걸 보니
아주 만족스러운 작시자로서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군요.
감상자들이 다 그렇게 느끼는가 봐요.
단시일 내에 많은 애청이 집중되는 것을 보니
그런가 봅니다.
이 <그대는 내 사랑의 시>의 반주가 실내악이 아니라 풀오케스트라였다면 박 시인은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음악가들 중에는 슈베르트를 연상해서인지는 몰라도
가곡 반주는 피아노라야 제 맛이 난다는 분들이 많이 있답니다.
좋은 시를 많이 쓰십시오. 많은 매니아들이 더 생겨 나는 겁니다.
고진숙 선생님!
역시 선생님의 전문적인 감상평이 큰 도움이 됩니다.
서초예술회관의 실황을 그대로 녹음하여 제작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 연주가 뚝! 짤리면서 끝나는 것은 뒤에 박수부분을 자르기 위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날 유소영님이 연주하실 때 얼굴과 온몸에서 묻어나오는 사랑의 기쁨이 떠올라 제가 좀 흥분한 것 같네요. ㅎ
풀 오케스트라였다면 또다른 매력을 느끼고 감동을 적었을 것입니다. ㅎ
그러나 진정한 가곡매니아들은 피아노 반주로 된 가곡을 더 좋아하더군요.
아무튼 선생님의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이 노래 아주 좋아하고 만족합니다.
저도 한마디 올릴께요.
실황에서의 느낌과 녹음에서의 느낌이 전혀 다르네요.
실황에서는 음향이 꽉찬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녹음에선 완전히 실종되고 말았어요.
현의 울림은 마이크에 덜 잡히고 대신 튀는 음색을 가진 피아노는 크게 들어가고...
부분부분 살아나야 할 멜로디가 죽은듯 들리고...
이런것까지 바라는건 제 욕심이겠지요.
확실히...제 편곡은 현장에서만 강하지 녹음을 위한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진하게 듭니다...바다선생님은 즐겁게 받아들이신것 같은데...좀 더 생각을 했었어야 한다고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광자 선생님!
오케스트라에 의한 연주는 실황을 녹음하여 제작하는 것보다
제대로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면 좋을 텐데 경비문제가 만만치 않아
그 또한 어려움이 따르겠지요.
아무튼 선생님의 편곡이 너무 멋있다고 작곡가님들 몇 분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제작과정에서 마지막 부분이 뚝하고 잘린 것은 못내 안타깝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