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다리 꽃

김현희 시/하순봉 곡/소프라노 김은애/피아노 백순재

산나리꽃 웃음보며 비로봉을 오르네
하늘 닿은 초원에는 자생란 향기 휘감으니
낙원 같은 숲 그늘에서 삶의 길을 바로잡네
불어오는 바람결에 흰 구름 같은 솜다리꽃
오 신비로운 에델바이스여 비로봉 초원에
피어있는 은빛 솜다리 꽃 오 고귀한 에델바이스여
유성처럼 빛난 꽃이여 보석처럼 반짝이는 꽃이여
너를 보며 삶이 가파르다 불평하지 않고
다만 언제나 사랑하며 끝까지 사랑하며 살고자하노라

환희에 찬 야생화들 신비롭게 손짓하네
벌과 나비들의 군무는 꽃잎처럼 팔랑이고
석간수에 마음 씻으니 가는 길은 기쁨이네
부드러운 바람에 환희로 피는 솜다리 꽃
오 순전한 에델바이스여 여름밤 별빛을
수놓은 듯 은빛 솜다리 꽃 오 아름다운 에델바이스여
유성처럼 빛난 꽃이여 보석처럼 반짝이는 꽃이여
너를 보며 삶이 허허롭다 슬퍼하지 않고
다만 언제나 사랑하며 끝까지 사랑하며 살고자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