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흐르는 밤

곽유화 시/신하경 곡/바리톤 김세광 /피아노 엄은경


흐르는 것이 흐르는 것이 세월 뿐인가
사랑도 흐르다 사랑도 바위에 부서지는데
밤 하늘을 올려다 보라
별빛 흐르는 그리움이여
어디서 어디서 헤매는가
그리움은 별이 되어 별이 되어
북두칠성 꼬리가 되어
세월의 잔에 담긴 별빛 부스러기는
그대 가슴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흐르는 것이 흐르는 것이 세월뿐인가
시간도 흐르다 시간도 바위에 걸려 넘어지는데
밤 하늘을 올려다 보라
달빛 흐르는 그리움이여
어디서 어디서 헤매는가
그리움이여 달이 되어
구름속에 그림자 되어
세월의 잔에 담긴 달빛 부스러기는
그대 가슴에 부서져 내려 앉는다


Composition21/내마음의 노래 제9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