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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사월이 오면

앨범타이틀 | 내 마음의 노래 제2집  (1997)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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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시/정연근 곡/메조소프라노 조영해


해마다 4월이 오면 꽃바람 남에서 불어와
흔들리이는 풀잎 사이로 쓸쓸한 저녁이 내려도
엊그제 떠나 보낸 보고 싶은 내 누이같은
고운 입술 연분홍으로 꿈을 꾸는 꽃이 되어
이 봄도 그리운 진달래는
더 붉게 더 붉게 피겠지

오늘밤 그 누가 나를 깨워서 뜰에 세우나
풀잎은 바람소리로 저 혼자 젖어 우는데
깊게 패인 골사이 속좁은 마음속 멍을
목젖으로 차오르는 울음도 어쩔 수 없어
분홍빛 그리운 진달래는
내 가슴에 내 가슴에 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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