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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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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SKC 한국가곡 제3집  (1987)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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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 김연준 곡/소프라노 곽신형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삭망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 새야
울려거든 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 맞아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비가 와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구름도 산마루에 걸려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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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고진숙 2008.01.16 00:34  
김연준의 많은 애창곡 중 그 어느 곡보다도,
가령 예를 들어 <청산에 살리라> 등에 못지 않게 애착이 간다.
그것은 대중적 인기는 크지 않지만
작곡가 김연준의 예술이 흠뻑 젖어 나는 때문이라 생각한다.

애착이 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소프라노 곽신영의 릴릭한 발성의 기교가 더욱 이 곡이 내재하고 있는 예술성을 밝은 곳으로 끌어 내고 있는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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