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겨울아

김치경 시/신귀복 곡/소프라노 유미자/피아노 김윤경

겨울아 겨울아 마지막 잎새마저 보기가 싫더냐
무엇이 그리 섭하여 그것마저 없애더냐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려
매서운 내 입김에 지치고 힘들어도
나는 너를 끝까지 사랑하련다

모진바람 북풍한설 나를 찾아 헤매이는 네 노래 들어보마
서러운 너의 고백 어디 한번 전해다오
백설이 되어버린 너의 흔적 내 몸을 감싸주니
이제야 알았구나 바람같은 시련이 사랑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