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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밥

앨범타이틀 | 이영례 창작가곡집 두번째-그대생각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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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이영례 곡/소프라노 강혜정/테너 이재욱

일찍 나온 초저녁별이
지붕 끝에서 울기에
평상에 내려와서
밥 먹고 울어라, 했더니
그날 식구들 밥그릇 속에는
별도 참 많이 뜨더라
찬 없이 보리밥 물 말아먹는 저녁
옆에, 아버지 계시지 않더라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sarah* 2008.05.12 19:39  
한 폭의 담채화로 마음에 다가오는 정경입니다
여름 저녁 어스름에 평상에 둘러앉아
물에 말면 알알이 흩어지는 미끄러운 보리 알갱이를 모으려고
들여다 보면 밥 그릇위에 점점이 떠있는 별들이지요
아버지는 가난한 살림 면해 보려 타관으로 벌이 떠나신지
세어보면 열 손가락도 모자란 날들이 지나고
그리움이 별들로 내려 앉았나 봅니다....

소박함에 더욱 애틋해지는 아름다운 노래말과 가락입니다
정덕기 2008.05.14 11:08  
정말 시가 좋네요 안도현교수님 나 작곡하는 정덕기입니다 대구에서 같이 시를 썼지요 아마 내가 몇년 선배일 겁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 많이 쓰세요
열무꽃 2008.05.15 07:12  
그냥 눈으로 불러보는 마당밥도
참 아름답습니다.
귀명창 2008.05.15 11:41  
여유로운때에
마당밥에 눈길이 쏠리고 마음이 가는것은
심성 바닥에 초저녁 별이 있기 때문인가요...
참으로 좋습니다...국악풍의 가락도....ㅎ
열무꽃 2010.09.08 11:05  
악보보내주신 이영례작곡가님,
마산가곡회원들과 불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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