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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5집 | 김명희 시가곡 내마음 그 깊은곳에  (2001)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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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시/이안삼 곡/소프라노 김미미/피아노 김수진

이제 더는 자랄 수 없는 나무라하여도
이제 더는 아름다울 수 없는 나무라하여도
나 이대로 굳굳하게 자라나고 있었네
천년에 꿈 키우며 사는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꽃불을 피우며 다가오는 그대여
그대는 단비가 되어 내가슴 내가슴 적셔주네

이제 더는 자랄 수 없는 나무라하여도
이제 더는 아름다울 수 없는 나무라하여도
나 오늘도 굳굳하게 자라나고 있었네
그날의 꿈 키우며 사는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꽃향기 날리며 다가오는 그대여
내 가슴 적시는 비는 그대의 그대의 사랑인가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5집 중에서

* 가곡연주편에는 피아니스트 정혜경님과 첼리스트 성소희님이 연주한 이곡의 연주음악이 있습니다.

1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담이 2002.11.07 08:53  
  지금....
이곳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듯한 회색빛 하늘입니다.  정성이 깃들여진 듯한 작품이군요.
"내 가슴 적시는 비는 그대의 그대의 사랑인가"
............."그날의 꿈 키우며 사는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꾳향기 날리며 다가오는 그대여"..
밖엔....심한 바람에 나무가지의 흔들림이..
깊어가는 가을을 한없이 한없이 스산함으로 이끄는..
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와 귀한 곡을 감상하며 깊은 상념에 빠져 봅니다....언제나 아름운 곡을  ...고맙습니다.
박꽃 2002.11.07 10:12  
  가을이 깊은데 아직 푸른잎을 매단 나무들은
어떠한 아쉬움이 남아있어서 물들지 못하는지.....
이 아침 가슴 적시는 노래 '비'에  마음이 물듭니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흘러들어 나를 세우고
내 마음을 아름답게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평화 2002.11.08 11:21  
  처음 이곡을 정혜경님과 성소희님의 연주로 들으며 알수없는 슬픔에 저도 모르는 사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김미미님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시의 내용과 감정을 너무도 진실되고 훌륭하게 잘 표현하신 이안삼 선생님께 머리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담이 2002.11.08 22:10  
  깊어 가는 초겨울의 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더니..
잠시동안이지만..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멀리 보이는 주황빛 가로등이..
지난날의 애틋한 님의 얼굴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그리움에 빠지는 아름다운 곡...
수선화 2002.11.09 18:33  
  정혜경님의 피아노 가곡연주와 합창가곡으로도
이미 가슴에 진한 감동을 심어 준 아름다운 곡 *비*를
가사의 의미가 되살아나는 예술가곡으로 다시 듣는
그 기쁨이 말할 수 없이 큽니다.
~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꽃불을 피우며 다가오는 그대
~ 나의 나의 작은 가슴에 꽃향기 날리며 다가오는 그대
그대 향한 그리운 마음에 촉촉히 비를 내리어 줍니다.
김재란 2002.11.25 14:18  
  비도 없던 어젯밤, 늦도록 마음을 흠뻑적셨던 연주곡을
가사를 붙여 듣는 지금 이 시간도 너무 행복합니다
너무 후련합니다^^
선생님, 욕심껏 드나들겠습니다 아름다운곡 고맙습니다
rockjeung 2002.12.18 16:09  
  곡 전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팽팽한 긴장감으로
일관되고 있어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는 곡이네요. 비오는 날의 우수에 젖은 회상치고는 너무나도 경직된 듯한 선율이네요. 소프라노의 원만치 않은 곡의 이해 때문인가.....
미리내 2003.01.17 14:52  
  오늘도 이렇게 비가 나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이런 오후 한낮에 듣는 노래가 가슴을
울려주는것 같습니다,
조용하고도 감미로움이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성악가님의 맑음에 소리가 너무도  좋습니다,,03년도에
새해날에 듣는  멜로디가,,,,,,,,,
고운 시를쓰인 님도 아름다움을 작곡하신분^^아울러
피아노를 쳐주신 피아니스트님 모두가,,
한마음이겠지요,,

비오는 날 듣는 기분이 새롭기만 합니다,,

달무리 2003.03.14 12:59  
  홈페이지 개편후에 친구에게 처음으로 음악을 선물했습니다.이곡을 말이죠
친구 왈 자기 분위기와 꼭 어울리는 곡이라나요.ㅎㅎ
가슴에 찡 와닿는 비속의 분위기가 어떤 무한의 힘으로
 다가오는듯 합니다.
항해사가 찾아가는 등대처럼요... 
이 철 균 2004.04.11 19:25  
  노래 시가 가슴에 와 닿는다.

.. 그대는 단비가 되어 내가슴 내가슴 적셔주네 ..

.. 내가슴 적시는 비는  그대의 그대의 사랑인가 ..

  ...........................................................

나는 " 비 " 를 주제로 한 하나의 가곡을
오랫동안 애창하고 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노래 시와 곡의
주인을 모르고 있다.

알고 있는 것은, 한국전쟁 당시 麗水의
한 음악 콩쿠르에서 어떤 여학생이 이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 뿐이다.

그 가사는 이렇다 ( 口傳으로 기억, 정확치 않음 ).

" 비여 내리소서  이 맘도 적시소서

  들가의 저 흙같이 이 맘도 적시소서

  이 밤의 해기 기우며 그대의 소리에

  오붓이 새 싹이 돋아 나리라

  창 전에 치고 듣는 빗발

  지붕에후드기는 빗소리 

  이맘의 묵은 몬지 맑았게

  싯으소서  오  비여 내리소서 오.... "

  노래 시 뿐만 아니라 곡도 참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이 노래를 바르게 발굴하여
  가곡 애호가들이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SAEM 2022.06.15 11:40  
비오는 날 듣기 참 좋은 곡입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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