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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앨범타이틀 | KBS-FM 신작가곡 제1집  (198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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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승 시/ 박경규 곡/바리톤 김성길 / 피아노반주

저기 물안개 소낙비 아련한 산은
그려도 움직이는 한폭의 비단
저기 빨간 단풍으로 색칠한 산은
의연히 손짓하며 우릴 부르네
대관령 아흔아홉 대관령 구비구비는
내 인생 초록물 드리면서 나그네가 되라네

저기 찬바람 하얀눈 소복한 산은
누구를 기다리다 봄은 머언데
저기 진달래 철쭉으로 불타는 산은
구름도 수줍어서 쉬어 넘는데
대관령 아흔아홉 대관령 구비구비는
내 인생 보슬비 맞으면서 나그네가 되라네

KBS-FM 신작가곡(1988년 5월)
작곡자가 KBS의 PD로 있을 때 시인이자 극작가인 신봉승님과 함께 만들었다는 곡입니다. 대관령의 신비스러운 자연의 조화와 변화무쌍한 사계절을 노래한 곡입니다.

28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달무리 2002.10.11 19:30  
  계절적으로 와닿는 느낌이 자꾸만 자꾸만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산을 참 좋아하는 제가 언젠가 소백산을 오르면서 느꼈던 그 내음이 마음을 새롭게 하는것 같습니다
음악친구 2002.12.25 02:19  
  언젠가 비 오는 날~
친구랑 차 안에서 이 곡을 듣고는 행복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빗 소리에 섞여 더 아름답게 들렸습니다.
마치 내가 산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눈을 감고 그때를 떠올리며 듣고 있습니다.
아~ 그 아름다운 세상~
수선화 2003.01.24 15:47  
  연주가곡으로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듣고 있는 곡..  대관령!

제가 그리도 찾던 곡  '떠날 줄 알게 하소서'도
박경규선생님의 곡이기에.. 그 감동이 더욱 크답니다.

가슴에 물안개와 같은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박경규선생님의 음악세계에 매료됩니다.
노래천사 2003.04.19 13:41  
  인생의 고비도 이렇게 아름답게 넘어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박경규 2003.05.02 13:14  
  늦게나마 동호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와 저의 코너에 들어와 보니, 조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황요셉 2003.11.25 12:59  
  성당 성가대에 단원이 된지는 6개월차.
아직 악보에 서툴지만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가슴이 설레입니다.
그런데 발표곡 3곡중 한 곡이 바로 대관령입니다.
막내 단원인 저는 반복하여 연습하여 선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할 책무가 있는것 같습니다. 
발표가 잘 끝나기를 기도해 주세요.
백승철 2003.12.05 17:03  
  들을때마다 나도 모르게 전율을 느끼게하는 곡입니다.
아무리 들어도 지루하지않고 들을수록 가슴속이 뭉클하네요.
시와사랑 2003.12.16 13:49  
  우아한 곡, 뛰어난 묘사의 시, 낮게깔리는 바리톤의 음성
들을수록 담담히 빠져드는 마음,
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대관령 어느곳을 지나고 있는 착각이 듭니다. 벌써 10여년을 판타지를 느끼니 저의 정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자문해보지만 자연을 사랑하다  천석고황의 병에 걸린 것인가 합니다.
좋은 가옥을 들을 수있는 기회를 주시니 항상 감사드립니다.
좀더 많은 곡을 비치해 놓으면 하는 욕심도.......
오목련 2004.01.14 21:52  
  누가 저더러 "대관령" 가곡 참좋다고 소개한적 있었어요
저는 그랬죠 그런 가곡 없는데  있었어요? 반문했죠
그런데  라디오 "정다운가곡" 에서 들은거예요  이럴수가...... 제고향 강원도 강릉 ,구비진 대관령을 단숨에 달려가  이곡속에 베어나는 모두를 오감을 통해 행복해 하리라
내 인생의 보슬비 맞으며 참나그네로 살으리라고
연규종 2004.04.06 17:16  
  대관령이 한눈에 들어오는것 같네요.대학 가곡의 밤에서도 감명깊게
감상 했습니다.
밝은미래 2004.06.08 10:22  
  들을수록 깊이가 있습니다.
인애 2004.08.13 23:32  
  산의 깊이를 더 해가며
한국의 정서에서 만 느낄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비들이 같는 의연함이라고 할까.. 멋집니다!
아란 2004.08.19 10:46  
  전주 부분의 관악기 소리가 마치 안개 자욱한, 구름이 걸려있는 산을 보는듯한
느낌이 환상적입니다.  바리톤 김성길님의 목소리와도 너무 잘 어울리고........
멋진 노래입니다!!
유담 2004.09.15 16:46  
  아흔아홉 굽이굽이.....
질곡의 나그네 인생을 표현한 비장함에
가슴에 무언가 치솟고 시선이 먼곳에 머물게 합니다.
simon 2005.01.08 15:36  
  이번 아름다운 가곡 발표회 프로그램을 보고 찾아와 봤죠.
장엄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소리,
자연 앞에서 인간이 겸손해지라는 교훈을 주는 것 같네요.
이렇게 좋은 곡을 들을 수 있어서,
또 한번 행복합니다.
simon 2005.01.11 15:24  
    자유게시판에 잘못 올린 것 같아서 여기로 옮깁니다.

  우리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사가 좀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초당 신봉승 선생님께 문의를 하였던 바,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원작이 다음과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사를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관령
                              신봉승 시    박경규 곡

저기 물안개 소낙비 아련한 산은
그려도 움직이는 한 폭의 비단
저기 빨간 단풍으로 색칠한 산은
의연히 손짓하며 우릴 부르네
대관령 아흔 아홉 대관령 구비구비는
내 인생 초록 물 드리면서 나그네가 되라네

저기 찬 바람 하얀 눈 소복한 산은
누구를 기다리나 봄은 머언데
저기 진달래 철쭉으로 불타는 산은
구름도 수줍어서 쉬어 넘는데
대관령 아흔 아홉 대관령 구비구비는
내 인생 보슬비 맞으면서 나그네가 되라네

  즉, '~~산을 '로 되어 있는 부분은 모두 '~~산은'이 옳고,
'우연히 손짓하며'는 '의연히~~'가 맞답니다.

  운영자님 수고하세요.
시와사랑 2005.02.25 11:38  
  아무리 들어도 고운곡입니다. 대관령...... 한라산,설악산, 백두산드에 대한 곡은 없을지.....
김상언 2005.07.19 15:43  
  무더운 여름에 가곡을 들으면서 우리보고 나그네가 되라는 각곡을 감상하며 비움과 포기의 영성이 가슴에 와서 안김을 느끼며
김메리 2005.07.22 23:00  
  아~~정말 곱네요~~7월가곡교실에 가면 작곡가님 뵐수있을텐데 사정상 못가는게 너무 아쉽군요
내마노 합창단 연주곡에서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에 푸욱 빠지네요
강하라 2005.08.14 22:55  
  네 저도 가곡교실에서 작곡가님을 꼭 뵙길 바랬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미시령 고개에서 파는 감자가 생각나는건..
거기 감자가 맛있긴 엄청 맛있거든요..
내 인생 초록물 드리면서.. 가사가 정말 죽이네요..
단풍든 산이며 나무가 손짓하면서 부륵고.. 그런 멋진 친구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산노을 2005.10.02 20:11  
  지난 2월에 회사 직원들과 대관령의 한자락인 선자령을 등반 하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바라보다보니 이곡의 시(가사)가 문뜩문뜩 자꾸만 떠오르더군요.
왜지 모르게 가슴속으로 부터 뻗쳐 오르는 시심을 억제하기 힘들어서 등산객이 많았던 선자령 구비구비에서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이곡을 한껏 불러봤습니다. 워낙 곡이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서인지 많이 부족한 연주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제주위에 몰려들던 기억이 납니다.
가스미 2006.01.05 13:53  
  김성길 교수의 대관령! 이렇게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아름다운 가곡입니다.
해가 바뀌어 황혼에 들수록 이곡을 좋아 하게될것 같읍니다.
우크라이나 체르카시 강가에서 이노래를 부르자 박수쳐주던 분들이 그리워 집니다.
야구 2006.05.12 14:02  
  처음에 이곡을 듣고 가사 잘 들어보려고 했던 기억이....
지금은 CD를 가지고 있어서 들을수 있지만 ...
감사합니다.
장수매 2007.03.31 13:42  
  눈덮힌 대관령을 넘은 적이 있었지요.
멀리 희미하게 물결치는 동해의 손짓이 지금도
눈 앞에 선합니다. 대관령 어흘리에 99홉 굽이 굽이 산길마다 .
아름다운  환희의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정창석 2007.05.01 20:51  
  한폭의 비단 산은 연초록에서 짙은 초록색깔로 물들이겠지요.
박경규선생님의 곡들을 접할수록 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최장호 2007.12.21 11:03  
아 !!! 정말 좋습니다! 감사밖에 할 말이 없군요 감사합니다.
동녘아침 2014.03.03 22:05  
내 데뷔곡~
조인철 2015.03.29 07:49  
들을수록 멎진 곡입니다. 가슴에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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