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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핀 날에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15집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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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영 시/정애련 곡/소프라노 유소영/피아노 양기훈

산 자락은
눈부신 햇살 머금은
하얀 꽃바다

겨우내
겹겹이 껴입었던 두려움과 근심
미움과 걱정들 훌훌 벗어버리고
연인들의 꿈 활짝 피는
봄날의 향연

*
달빛 비치는 밤엔
달빛으로 씻은 속살 드러내고
얼굴 가득 부끄러움
홍조를 띠는 꽃

바람 불면
나비처럼 후르르 날아가는
황홀한 흩어짐
못내 아쉬워
*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꽃구름언덕 2008.10.26 13:03  
역시 정애련 선생님의 선율이 었군요.
봄날을 너무나 잘 표현하신 곡입니다.
이 시는 산 벚꽃핀 전경이 아닌가 생각 되어집니다.
단풍잎이 날리는 가을날이지만 벚꽃 피는 봄날을 벌써 기다리게 되는 곡입니다.

    배꽃 피는 봄날에

배꽃이 피어난다 수 만만송이

지난밤 은하수별 지상에 내려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별들 배꽃으로 피어난다

배꽃 같은 잇속으로 웃던 우리 동생 얼굴이

꽃 속에서 스무살 아가씨로 배시시 웃고 있다

수만만의 얼굴로 배시시 웃고 있다

은하수 일제히 나타나 흐르듯

새파란 하늘아래 하얀 배 꽃잎

하르르 봄바람에 꽃바람 일으킨다.

그리움이 켜켜이 수많은 사연으로 쌓인다 해도

스무 살 배 꽃 같은 웃음으로 아름답게 살거라

바다건너 머나먼 대륙에서

배꽃같이 희고 빛나게 살아가거라

수만만 별들이 반짝이듯이

수만만 배꽃이 피어나듯이

머나먼 나라에서도 곱고 빛나게 살아가거라 

*지난 배꽃피던 봄날에 호주로 이민간  여동생이 보고싶어 써둔시인데
 <벚꽃핀 날에>를 들으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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