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앞에서

류준식 시, 신동민 곡, 테너 서범석, 피아노 최동욱

갈테면 가라했네 그리움 뭔지 모르고
아차, 하고 돌아보았네 임의 흔적 찾으려고
행여나 돌아오려나 돌아보고 또 보았네
무심코 던진 그 한마디 못이되어 박혔나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박힌 못이 미웁지요
내 다시 거둘 수 없어 입뿌리를 칩니다
꿈에라도 보고싶소 고비 늙은 임의 모습
섭섭한 마음 날리시고 옹친 마음 흘리시고
오소서 오소서 검게 탄 이마음을 아신다면
둥근 달은 임의 얼굴 내 마음에 뜬 달였소
달이 지면 임도 지어 내 마음은 어둠 세상
산마루 붉은 저 노을 함께 보면 좋겠소
갈테면 가라했네 그리움 뭔지 모르고
아차 하고 돌아보았네 아차 하고 돌아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