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호수

구준모 시 김경양 곡, 소프라노 박미화. 피아노 김소강

봄바람에 일렁이는 은파호수 잔물결은
은빛으로 반짝이며 호수에 비친 벚꽃이 화려하다
은파호수 가로지른 물빛다리 산책길에
연인들의 속삭임 가득 낭만이 넘치는 이 아름다운 봄날
호숫가 버드나무는 한겨울 거센 눈보라에
몸은 비록 쓰러졌어도 생명의 의지는 꺽을 수 없어
연초록 새싹을 틔우고 있다
아~ 위대한 자연의 섭리여
아~ 고귀한 생명의 진리여 진리여
벚꽃 피는 봄날이 오면 호숫가 버드나무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아~ 아름다운 은파호수여
오늘도 은파호수는 올올이 햇살 품어 은빛으로 반짝이고 반짝이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