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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앨범타이틀 | 신작예술가곡 20  (2024) ☞ 앨범보기
천왕봉
이강국 시  김지현 곡 / 바리톤 양진원

아침 햇살에 눈을 뜨며 저 멀리
마을의 병풍처럼 서있는 천왕봉
해돋빛 봉우리 비추어 잠을 개우고

봄이 오면 아지랑이가 어스라이 피어
봉우리 위로 자욱한 봄 향기 퍼져
여름은 푸르른 빛으로 빛으로 가득 차
정기를 발하여 만물을 기르네
해 뜨고 질 때까지 온종일 변함없이
항상 든든한 수호신 천왕봉
석양 넘어가면 커다란 반사경 거울 되어
황혼의 빛으로 물들어 가는 천왕봉

가을이면 오색으로 물든 색동 옷
정자나무에 물들인 한 장의 수채화는
겨울 흰 눈이 덮인 봉우리로
거실에 걸린 그림처럼 빛난다
해뜨고 질 때까지 온종일 변함없이
항상 든든한 수호신 천왕봉
석양 넘어가면 커다란 반사경 거울 되어
황혼의 빛으로 물들어 가는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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